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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이주연 목사............... 조회 수 9172 추천 수 0 2011.07.09 10:37:32
.........

무더운 오늘은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선생님은 늘 인격자라는 낱말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일년 내내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겨우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입니다.

 

게다가 중학교 시험이 있던 시절임에도

매주 체육 시간이 있었고

체육 시간엔 맨발로 뛰게 하시고

담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여학생들까지

자기 키 높이의 뜀틀을 넘도록 만드셨습니다.  

 

미술시간에는 수채화 유화로 그림을 그렸고,  

선생님의 작품은 명작이었습니다.

빛을 중시하는 인상파 화가와 고흐에 대한 작품이

머리에 남고 마음에 자리잡게 된 것이 그때입니다.

지금도 제 서제엔 고흐의 작품이 걸려 있고

그 작품 집이 늘 펼쳐져 있습니다.  

 

음악시간에는 주로 동요와 민요를 가르치시면서

어린시절엔 평생 부를 노래를 배워야 하고

민족의 가락과 뿌리를 알아야 한다며

매주 가르쳐 주셨습니다.  

 

노래해야 할 자리에서, 요즘 노래 부를 것이 없으면

그때 배운 민요 "한오백년"을 부릅니다.

 

의병에 대한 이야기, 독립 투사에 대한 이야기도

틈만 나면 이야기 해주셔서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제가 사회적 책임이나

순교자적인 옹골스러움이 생긴 것은

교회 이전에 저는 그때 선생님에게서 배웠습니다.

 

붓글씨도 한 달에 몇 번씩 쓰게 하셨는데

참으로 명필이시고 지금도 그 글씨가 선명히 기억납니다.

 

그때 붓을 놓지 말라는 말씀을 잊지 못해  

해 전에는 40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다시 붓을 들었습니다.

마음에 두었던 일이라 그러한지

평생 쓴 사람처럼 쉽게 써지는 것을 경험하며

스스로 놀라고 주변의 감탄에 더 놀랍니다.   

선생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특별히 선생님이 그리운 까닭은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어린 6학년짜리 아이들을 데리고

인격자와 군자를 말씀하시면서

부채를 쓰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60년대 말 에어컨도 없고 건물도 변변치 못한 교실에서

더우면 더위를 참고 그냥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추우면 추운 것을 참고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우리는 선생님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높게만 여겨져서  

누구 하나 부채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정말 더운 줄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저는 한 여름에도 긴 팔 옷을 입고도   

더운가?” 하면서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

 

오늘도 뉴스에서는 열대야라고 난리지만

선풍기도 없는 방에서 별 어려움 없이

평상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정진억 선생님!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인생에서 힘든 시기는

나쁜 날씨가 계속될 때가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날들만 계속될 때입니다. <칼 힐티>

 

 

*사진-산마루골 입구에서 만난 무궁화 20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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