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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몰아내는 길

히브리서 한태완 목사............... 조회 수 1949 추천 수 0 2011.07.10 09:18:15
.........
성경본문 : 히3:13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본문: 히 3: 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팍케 됨을 면하라"

이 세상에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생각해 보면 "한 사람도 없다"는 성경의 말씀이 가장 정확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마치 자기 자신이 죄를 짓지 않는 사람처럼 너무나 떳떳하게 말하고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죄를 짓지 않은 것이 아니라 죄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을 야단치고 벌을 주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죄가 없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입니다.사람들은 죄를 생각할 때 큰 죄가 있고 작은 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에 수십 명을 살해한 김00라는 사람을 교도소에 가서 전도한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내가 한두 사람을 죽였어야지요? 하나님은 과연 나를 용서하실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생각에는 한 사람을 죽인 사람과 열 명을 죽인 사람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살인이라는 점에서 보면 동일합니다. 한 사람을 죽였어도 살인이요, 열 명을 죽였어도 살인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들키면 죄가 되고 들키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든 겉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죄를 숨기느냐에 열을 올립니다. 사람들은 죄를 짓지 않는 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죄를 들키지 않는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그들은 살인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으로 미워하거나 죽이거나 그것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그들은 간음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으로 무슨 음란한 생각을 하거나 상상을 해도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죄의 본질에 있어서는 다 똑같습니다.

 

인간의 죄는 독버섯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합니다. 죄를 막는 방법은 무섭게 하고 벌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숨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죄가 사라지고 없어진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 죄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어느 날 다시 고개를 들게 될 것입니다.

 

먼지는 총채로 털었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라앉을 뿐입니다. 먼지를 없애려면 먼저 물을 뿌리고 먼지를 가라앉힌 다음에 빗자루로 쓸어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합니다. 죄는 죄입니다. 작은 죄라고 해서 죄가 아니고 들키지 않아서 죄가 아닐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죄를 몰아내는 길은 어떤 길일까요?

 

첫째, 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비록 작은 죄라도 죄요, 들키지 않았을지라도 죄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죄가 그 자취를 감추기 시작할 것입니다.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자기 자신의 허물과 실수를 인정하는데 인색합니다. 자신의 실수를 모두 아랫사람이나 상대방에게 책임전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럴수록 죄는 더 꼬이고 더 깊어지게 마련입니다. 죄를 인정한다는 것은 죄에 대해서 최소한 책임을 진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것은 형법상의 책임이 아니라 도덕적 책임을 의미합니다. 죄를 인정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죄를 감추는 것이 더 큰 수치입니다.

 

둘째, 사람들이 마음속의 정의를 바라보고 진리를 사모하게 해야합니다.
정의를 바라보면 죄를 멀리하게 되고, 진리를 사모하면 자연히 죄를 짓지 않게 됩니다. 야단치고 겁을 준다고 해서 죄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정의로운 법을 만들고 정의로운 정치를 하면 사람들은 자연히 착해지고 그 법을 사랑하게 되며 그 법을 지키게 됩니다.누구든지 공평하다고 느끼면 불평하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참고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불공평하다고 느끼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속에 분노와 미움이 살아나고 순식간에 죄가 번지게 될 것입니다.

 

셋째, 맡은 일에 대해서 성실해야 합니다. 많은 죄의 유혹은 시간이 많은 사람들을 먼저 유혹합니다.

사단이 틈탈 만큼 한가해지지 마십시오. 다윗은 한가로이 성벽 위를 배회하다가 시험에 빠졌습니다. 사단은 한가로운 사람을 낚아채는 일을 미루는 법은 없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부정과 부패 그리고 불신의 악은 결국 우리 자기 일을 게을리 하며 마음에 성실의 덕이 고갈했기 때문입니다.

 

넷째,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길입니다.
누구든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죄를 짓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나 자녀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돈을 벌거나 간음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요? 사랑하면 용서하게 되고, 사랑하면 대신 벌을 받으려고 하고, 사랑하면 희생하려 듭니다. 성경에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하였습니다. 사랑하면 순결해 집니다.

* 기도: 전능하신 주님, 나는 죄에 대하여 약하고 쓰러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나를 새롭게 하셨으니 그 사랑으로 주님을 온전히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살게 하시며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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