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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글이 있고, 잘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쉽게 술술 읽힌 책이다. 아마도 글의 색깔이나 흐름이 나의 글쓰기 색깔이나 흐름과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고, 평소에 관심이 많은 영역의 글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지난 8월 하루걸러 하루씩 비가오던 장마기간에 읽었다.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이는 날 책방 소파에 뒹굴면서 하룻만에 다 읽었다. 아니, 읽었다기 보다는 다 느꼈다고나 할까... 읽기 보다는 느껴야 할 책이다.

영성의 원리 - 너무 중요하다.
나의 신앙생활은 만족스러운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그 원인은 하나님과의 영의 교통함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하나님과의 막힌 관계를 너무 쉽게 뚫어버린다.  원리를 알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어나갈수 있는데 이 책은 그 비결을 풀어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영성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은 '주님의 임재'이다. 주님이 임하시면 능력이 나타나고 기쁨이 넘치고 평화가 흐르고 귀신이 물러나고 하늘이 열린다.
새의 깃털이 떨림같이 주님의 임재는 매우 예민한 것이다.
그 예민함을 섬세하게 다룬 책이다.

--- 내 서재에 보물같이 꽂혀질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