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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와 도둑>은 최용우 개인 책방의 이름입니다. 이곳은 최용우가 읽은 책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최용우 책방 구경하기 클릭! |
저자 : 정원 | 출판사 : 영성의 숲 판매가 : 5,000원 → 4,500원 (10.0%, 500↓) 정원 잠언 시집 묻지 않는 자에게 해답을 던지지 말라정원, 그는 사물들의 조그만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그 안에서 인생을 발견한다.세숫대야의 작은 물결, 나뭇잎의 변화, 음식.한 방울의 빗물도 스며들 것 같지 않은단단한 아스팔트 바닥의 틈새.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그는 일상의 모습들에서인간을 존재케 한 창조주의 목적을 발견한다.끊임없이 존재에 대해 탐구하는 그이기에생활에 어리숙한 것은 당연하고,그리하여 상처도 실수도 많지만그런 만큼 그는 사람들에 대한, 세상에 대한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지고 있다.진정 사람을 사랑하는그의 영혼이 빚어낸 잠언이바로 이책,<묻지 않는 자에게 해답을 던지지 말…[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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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묻지 않는 자에게 일부러 해답을 알려 줄 필요가 있나... 귀한것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개발에 편자' '돼지 앞에 진주'일 뿐이지.
무릎을 치면서. 그래 맞다. 맞아, 하며 기발한 책 제목에 매료되어 올해 초 대전크리스챤서점에서 사다 놓았던 책을 읽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아쉽다... 더 이어지는 내용은 없나? 손에서 놓기가 아까운 그런 책이 있는 반면에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시간만 허비했네'하고 혀를 차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전자에 해당하는 책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쉽게 손에서 놓을 수 있었던 것은 같은 저자의 읽지않은 책을 지금 10권이나 쌓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물의 조그마한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 안에 깃들인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여 풀어놓은 이야기 책이다. 이야기 이면서도 시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여백을 통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한편한편의 이야기가 한권의 두꺼운 책이 주는 무게만큼의 느낌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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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랑하지 않는 삶은 허무하다.
사랑하지 않는 인생은 허무하다.
그리움이 없는 인생도 허무하다.
그들은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으며
아무도 그들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그대, 돌아갈 집이 없으며
그대를 기다리는 자가 없다면
이 험한 인생을 함께 여행할 자가 없으며
함께 노을을 바라볼 자가 없다면
더 늦어지기 전에
그리움을 시작하라.
아직 살아있을 때에,
외로움을 배우라.
사랑은 외로움에서 시작하며
기다림 속에서 그리움은 시작되는 것
그리움에 지쳐 사랑이 시작될 때
그대의 허무함은 한 꺼풀씩 벗겨지리라.
2.상처와 한을 내려놓으라
상처는 용서하지 않는 마음이다.
한은 가슴 속 깊은 곳의 억울함이다.
친구여
상처와 한을 내려 놓으라.
그것들은 대자연을 오염시키며
당신의 영혼에 재앙을 쌓는다.
대자연의 흐름을 보고 배우라.
당신의 한을 변호하지 말며
당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지 말라.
우주 안에 가득한
그 사랑에 조화를 이루라.
하늘은 아낌없이 은총의 비를 내리며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땅은 겸손하게 은총의 비를 마시며
풍성한 열매를 생산한다.
오직 사랑의 기억만을 간직하라.
오직 은총의 순간만을 당신의 마음에 두라.
그 사람도 친절한 순간이 있었으며
당신도 잘못할 때가 있었다.
우리 모두는 은총을 경험하기에 합당하지 않다.
그러나 자연은 우리를 용서하며
오늘도 우리에게 친절을 베푼다.
어린 영혼이여,
지옥에서 벗어나라.
지옥은 어두운 마음이 만들어내는
쓴 뿌리의 그림자.
거기에서 놓여날 때에
당신의 영혼은 날게 되리라.
하늘은 높고 대지는 아름다우며
당신의 영혼은 높은 곳으로, 아름다운 곳으로
비상을 시작하게 되리라.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당신의 천국은 시작되리라.
3.누가 아는가
병원에 위문을 갔다.
그녀는 내일 모레 퇴원을 한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 수심이 있다.
목사님, 기도 좀 해주세요. 옆 침대의 아이가...
그 아이는 수술 후 깨어나지 않는다.
의사는 말한다. 마음 준비를 하세요.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는 오직 눈물, 눈물, 눈물뿐이다.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아이의 손을 잡는다.
믿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겼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아이는 살아났다.
아이는 곧 회복되어 건강하게 뛰어 논다.
그러나 퇴원한 여인은 얼마 후에 숨을 거둔다.
누가 알 수 있는가, 인생의 길을
누가 기차의 시간표를 알고 있는가.
사는 줄 알았던 여인은 먼저 여행을 떠났고
여행 중으로 알던 아이는 다시 돌아왔다.
우리는 모두 여행 중
아무도 기차 시간을 모른다.
잠시 걸어가는 여행 속에서
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있는가.
사랑과 은총 이외의
그 어떤 것을 우리는 소유해야 하는가.
정원 지음
<묻지 않는 자에게 해답을 던지지 말라>
영성의숲 158쪽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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