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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년 넘게 구독하는 기독교신문이 있다. 청하지 않아도 대여섯개 신문이 오지만 그중 '주간 기독교'라는 신문 만큼은 이사 다닐때마다 주소변경을 하고 특별히 버리지 않고 6개월씩 묶어 합본을 만들어 놓을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보는 신문이다.(지금 내 책방에 합본이 주루룩 꽂혀있다)

그 신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연재물이 바로 장병용목사님이 거의 2년 이상 연재했던 '성서인물에게 띄우는 편지' 나중에 제목이 '성서인물산책'으로 바뀐것 같다.

내가 말씀묵상을 하면서 '실감나게 성경읽기'라는 타이틀을 붙이게 된 것도 바로 장병용목사님의 글을 매주 보면서 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인터뷰 하듯, 바로 옆에서 들여다 보며 대화를 하듯, 얼마나 생생하고 실감이 나던지. - 그래서 나도 성경을 이렇게 실감나게 읽고 싶어서 '실감나게 성경읽기'라는 타이틀을 만든 것이다.

'아름다운 동행'은 바로 그 연재물들을 꿰어놓은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하지 않던가. 류연복 화백의 판화그림과 어울어져 참으로 근사한 책이 되었다. 이미 읽은 글들이지만 이렇게 모아서 다시 훑듯 읽어본다. 역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