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원  | 출판사 : 영성의 숲
판매가 : 6,000원5,400원 (10.0%, 600↓)
나는 유머를 참 좋아합니다. 유머를 즐기는 삶을 좋아합니다. 신앙이란 진지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또한 몹시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며 누리고 향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말씀을 전달할 때에도 유머와 장난 속에서 즐겁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성의 깊은 진리들도 어두고 침침한 모습보다는 단순함과 즐거움 속에서 더 전달될수 있다고 믿습니다.신앙의 귀한 진리들, 주님을 사모하고 가까이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원리들을 유머를 통해서 전달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주님과 같이 차를 한잔 마시는 기분으로 부담 없이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서문중에서 이 도서는 '주님과 커 …[더보기▶]




정원 지음<주님과 커피한잔/ 베드로서원/5000원>

바뀐 제목<주님과 차 한잔을/영성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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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원목사님의 책 19권을 몽당 사놓고 쌓아 놓은 순서 대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은 작년에 읽었던 책인데 우연히 손에 잡혀서 독서일기를 씁니다. 책을 읽고 한줄이라도 메모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잘 안됩니다. 한꺼번에 여러권을 동시에 읽기도 하고, 화장실에 놓고 한달이건 두달이건 장기적으로 읽어가는 책도 있고, 읽은 책은 그대로 책장 어딘가에 꽂혀버리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읽었던 책이 손에 잡히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입니다. ... ... (음..이제부터는 열심히 한번 써 봐야겠다.)
이 책에는 가벼운 위트, 얼마간의 빈정거림, 약간의 과장과 살짝 찌르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님과 가볍게 커피 한잔 하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읽으면 됩니다.
손에 잡고 딴 짓 안 하고 읽었더니 다 읽는데 딱 30분 걸렸습니다. 정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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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독교는 누림이다.


 한국에 잠시 다니러 온 어떤 선교사님이 한국 목사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의 성도님들은 참 이상하군요.”
 목사님은 곧 선교사님께 되물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이상합니까?”
 “교회의 바깥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있다가 일단 교회에 들어오기만 하면 아주 우울하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앉아 있는 것을 많이 보는데 그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한국 목사님은 대답이 몹시 궁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아마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있는 모양이죠.”
 선교사님은 다시 질문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성도님들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부활하신 사실을 깜빡 잊어버린 모양이지죠?”

 기독교는 누림입니다. 누림의 종교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많은 고통과 슬픔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자유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상을 쓰고 예수를 믿지 마십시오. 오직 주만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분을 맛보고 누리십시오. 이것이 기독교의 시작인 것입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3:17)


 2.영적 성숙과 언행


 어떤 여집사님이 자기의 성격에 대하여 목사님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화끈한 성격이에요. 저는 항상 뒤가 없어요.”
 목사님은 미소를 띠고 말을 받았습니다.
 “왜 뒤만 없습니까? 앞도 없어야지요.”
 집사님은 다시 변명하듯이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 저는 화를 자주 내기는 해도 오래 가지는 않아요. 그때뿐인걸요. 저는 금방 다 잊어버려요.”
 “물론 집사님은 오래 가지는 않겠지요. 오래 갖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목사님은 천천히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집사님께서 화를 냈을 때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면 아마 그는 그 상처를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가해자는 모든 것을 빨리 잊어버리지만 피해자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모르며 자신의 마음, 자신의 기분,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할 뿐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상태가 좋으면 상대방도 좋으며,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으면 상대방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좋은 것이면 상대방도 좋게 생각하며, 자신이 좋지 않게 느끼는 것은 상대방도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합니다.
 영적으로 어린 아이일수록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며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자신은 그것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러한 이들은 악의는 없으나 무지하고 어리석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며 상처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의 성장을 사모하고 추구해야 합니다.
 영이 자라갈수록 사람들은 쉽게 사람들을 섬기며, 치유하며, 사랑하며, 도와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결국 사고만 치고 다닐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충분한 영의 성장을 이루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한과 같이 하노라.”(고전3:1)  Ⓒ정원 목사


들꽃편지 제571호 연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