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치만니 저/2003.1.24초판 한국복음서원 발행/381면/10000원

부제: 합당한 성격의 조성을 위한 10가지 원칙

그러니까 하나님께 제대로 한번 쓰임을 받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람'자신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에서 사람을 구할때는 그 직장이 요구하는 '기술이나 자격증을 딴 사람'을 구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어느 신학교 졸업했는가? 어느 교단인가? 누구와 연줄이 있나? 목사안수는 받았는가? 박사학위는 받았는가? 운전면허는 있는가? 그런것을 더 따지지 '사람'자체에 촛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기능'보다 '사람'에 촛점을 맞추었다.
바로 하나님이 일을 맡기실때도 '기능'보다는 '사람'에 촛점을 맞추신다는 것을 정확하게 간파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나는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는 말은 소용없는 말이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다.'는 고백이 먼저다. 하나님은  사람의 어떤 기술이나 능력을 빌려야 할 만큼 나약하신분이 아니다.
하나님께 화끈하게 쓰임을 받고 싶다면, 먼저 하나님게서 쓸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쓸만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쓰시는 것이다. 목수는 나무의 질에 따라 용도를 결정한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에 대해 읽어보면, 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성격이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사람의 성격은 곳 그 사람이다.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성격을 하나님이 쓰시기에 적당하도록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다. 지금 그대로는 안된다.
이 책은 너무나도 철저하고 세밀하게, 심지어 너무나도 가슴 벅차고 놀랍게 하나님이 어떤 성격을 쓰시는지 알려주고 있다.

어째서 '사탄'이 이렇게 탁월한 영적 통찰력을 지닌 웟치만니의 글을 읽지 못하도록 한국땅에서 그를 '이단'이란 딱지를 붙이려고 애를 쓰는지 이 책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다. 사탄에게 있어서  웟치만니는 제1순위 요주의 인물인 것이다. 사탄은 아무나 공격하지 않는다. 사탄의 왕국을 허무는 사람만 공격한다.  

[들꽃피는21호] 독서일기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