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남준  | 출판사 : 도서출판 두란노
판매가 : 7,500원6,750원 (10.0%, 750↓)
목회자의 아내는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섬김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목회자들과 같은 명예나 성공 뒤에 따르는 화려한 평판이 없다. 이 책은 이처럼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모의 고유한 부르심과 자리 그리고 섬김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특별히, 많은 목회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내의 도움 없이는 목회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목회자의 아내'에 대하여 책을 쓴다니... 나는 간절히 부탁했다. '여보, 제발 그 책만은 쓰지 말아 주세요' 그런데 남편은 이 책을 썼다. 일년 반 동안에 수시로 줄거리를 보태더니 단 세주간 만에 다써 버렸다. 그리고 빙긋이 웃으면서 내…[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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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책을 두 번 사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인데, 이전에 샀던 책은 누군가 빌려 줬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돌려달라고 하기에 뭐해서 그냥 새책을 다시 한 권 구입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목회자 가정과 사모들의 '상처' '아픔' '슬픔' '깨짐' 등에 대한 '어두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목회자 가정... 그 수다한 실상을 접하는 문서 다큐와 같습니다.
<'목회자의 아내 또한 하나님의 소명자이다' 우리는 목회자의 아내를 또 다른 한 사람의 사명자로 바라보아야 하고, 또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여성 사역자의 역할과 기대가 높아지는 이 시대에 목회자를 남편으로 둔 '사모'야 말로 진정한 '여성 사역자' 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목회자 가정에 대한 저자의 이제까지의 경험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많은 목회자와 사모뿐만 아니라 목회자 지망생들과 성숙한 평신도 지도자들이 일독할 필요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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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 죽은 사람들!

저는 때때로 심령이 완전히 죽어 있는 목회자와 그의 아내를 만날때가 있습니다. 영력이나 영성은커녕 살아있는 것 자체가 한없이 힘겹게 느껴질 정도로 ‘거의 죽게 된’목회자 부부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우 고통스럽게 합니다. 그들 부부는 그들이 목양하고 있는 교회의 성도들만큼이나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통하여 다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체험하고 어린아이처럼 감격하고 즐거워하는 영혼의 회복과 함께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찢는 회개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더욱이 조국 교회에서 목회자와 그의 아내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교만한 부류의 사람들로 통합니다. 누구에 의해서도 쉽게 가르침을 받으려 하지 않고,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이 너무나 결핍되어 있는 것을 느낍니다.


2.갈등이 소명인가?

제가 조국 교회를 돌아보면서 느끼게 되는 숨길 수 없는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목회자나 그의 아내들이 생애 가운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쓸데없는 일에 소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작 부름받은 소명을 따라 싸워야 할 대상과 싸우고 우리에게 주신 가치를 다라서 헌신하며 고난받기보다는, 쓸데없는 일이나 덜 가치있는일에 힘을 소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목회자가 서로 갈등하고, 목회자의 아내와 교회가 갈등하면서,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야 할 존재들이 서로에게 말할수 없는 고통과 상처만을 남기는 관계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모두 사탄의 궤계에 훌륭하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3.두 가지 실수

저는 목회자의 아내들 중에 의외로 무기력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고 놀랍니다. 그들 중에는 처음부터 그 길을 들어서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난 적도 없고, 그래서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겠다는 거룩한 갈망도, 영혼을 향한 순전한 사랑이나 사역의 목표도 분명치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을 아내로 데리고 살면서 목양의 길에 들어선 사역자들에게 저는 한없는 연민을 느낍니다. 그런 목회자들은 타고 달려야 할 자전거를 타고 가는 대신, 지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남편 되는 목회자야 어찌하든지 버리지 않고 그 짐을 숙명처럼 생각하며 지고 가겠지만, 그런 아내를 데리고 어떻게 소명을 따라서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런 목회자에게 있어서 최대의 실수는 목회의 길에 들어선 것이고, 두 번째 실수는 소명이 없는 아내와 만난 것입니다.


4.누구를 의지하나

목회자의 아내가 자신을 위하여 모은 재물은 그가 일평생 누구를 의지하며 살았는지를 보여줍니다. 입을 것 안 입고, 먹을 것 안 먹으면서 알뜰살뜰 모았다 하더라도 그렇게 재물을 움켜쥐는 것은 목회자의 아내로서 복음의 정신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생활의 여유, 다급한 일을 만났을 때 궁핍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만 남겨 두고 열심히 흩으십시오. 나누어주십시오.
물질의 결핍으로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마치 보화를 만나는 것처럼 기뻐하며 나누어주고 섬기는 일에 흩으십시오. 가장 나쁜 것은 자기만을 위하여 물질을 지나치도록 낭비하고 아무에게도 나누어주지 않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목회자의 아내들은 이런 경우에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그렇게 지나치도록 낭비하리만치 부자일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와 그 아내들이 빠지는 실패는 대부분 다른 경우입니다. 즉 내핍 생활과 절제로 스스로 아낀 재물을 움켜쥐고 흩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을 위하여는 엄격하리 만치 가난하고, 남을 위하여 재물을 흩는 일에는 탁월하게 너그러운 자가 되는 것입니다.


5.자녀의 영혼을 보라

목회자의 아내는 자녀들의 영혼의 상태를 주시하고 믿음으로 자라는지 눈여겨보며, 남편이 온 교인들을 목회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남편과 함께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돌보는 일에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녀들이 신앙으로 살게 되면, 그들에게 목회로 부르심을 받은 가정의 사명과 영광이 무엇인지를 이해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에 대하여 온 가족이 공통된 인식을 갖게 하십시오.
목회자의 가정에서 자녀들이 궁핍하게 자란다고 탈선하는 것도 아니고, 또 넉넉하게 키운다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 하나로 올곧게 사는 경건한 목회자 부부는 자식에게 잠시 원망을 받아도 후일 그들이 철들고 신앙이 깊어지면 반드시 존경받습니다.  그래도 존경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6.터놓고 지내는 사이?

목회자의 아내가 말에 있어서 경건과 절제가 몸에 배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목회자의 지도력과 직접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사랑하고 또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존재이지만 그들과 유별(有別)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존재의 신비감을 잃으면 감화력도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에 대한 신비감 그 자체가 위대한 것은 아니지만, 거리낌 없이 터놓고 지내는 사이에서는 경건한 감화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더 정확히 말해서 목회자와 교인이 그렇게 지낸다는 것은 이미 목회자로부터 거룩하고 경건한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늘 목회자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감화를 경험하는 사람이 목회자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목회자는 감출 것이 없는 투명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감출 가치가 없는 그것을 쉽게 다 보여주지는 말아야 한다. 그것은 좋은 목양의 관계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은 목회자의 아내의 말의 절제와 경건한 대화 습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교회 일에 열중한 사모는 있어도 거룩한 삶을 사는 기쁨에 젖어 있는 목회자의 아내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도에 열심 있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지만 경건의 향기가 나는 깊은 영성을 가진 목회자의 아내를 만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7.미소에 능하라
말에 절제가 없는목회자의 아내가 목회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 많은 말이 세우는 것보다는 부수는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목회자의 아내인 여러분들에게 권면합니다. 말보다 미소에 능한자가 되십시오. 어쩌다 한 번 보여주는 피안대소보다는 늘 미소띤 얼굴이 주는 영향력이 더 크고 긍정적이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말 없이 우울한 목회자의 아내는 말 많고 경박한 사람 만큼이나 주위에 있는 교인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많은 말은 허물을 드러내게 하여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는 자신과 목회자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 주면서도 신비감을 거두어가질 않습니다.
목회자의 아내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늘 웃을 수 있는 이유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8.서로 보고 웃지요

어디선가 전해들은 일화가 생각납니다. 어느 교회에 탁월한 기도의 열심을 품고 밤을 새워 기도하는 교인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형제에게 먼저 물었습니다. 다음의 대화를 마음에 새겨 보십시오.
“형제님, 어제 저녁에 얼마나 기도하셨습니까?”
“쉬지 않고 여덟시간 동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할 게 많습니까?”
“아닙니다. 네 시간 기도하면 다 합니다.”
“아니, 그럼 네시간 동안은 뭘 하십니까?”
“아! 예. 네시간 동안 저는 하나님을 쳐다보며 웃고, 하나님은 저를 쳐다보며 웃고 계십니다.”
“...”
“우리 둘이 서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네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9.오래 기도합니까?

무엇보다도 강조되어야 할 것은 진실한 기도생활의 태도이지만, 장시간 매달려 기도하는 영적인 끈질김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긴 시간의 기도가 반드시 깊은 기도는 아니지만, 깊은 기도는 반드시 장시간의 기도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목회자의 아내는 이 기도의 섬김을 자신의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목회자 아내에게 가장 중요한 사역 중 하나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단지 섬김을 위한 준비나 삶을 위한 준비운동이 아닙니다. 기도 그 자체가 이미 섬김입니다.
목회자 아내의 기도 생활은 남편 목회 사역에 깊은 뿌리가 됩니다. 아무리 크고 훌륭한 나무라도 뿌리가 흙 밖으로 드러나기만 하면 무성한 결실을 계속 맺을 수 없습니다.


10.위기를 위하여
위대한 목회자의 아내는 평범한 때가 아니라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열심 있고 반듯한 신앙생활을 넘어서서 무시할 수 없는 영적인 권위를 가진 아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그녀가 오랜 기간 동안 이어 온 진리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깊은 기도생활에서 비롯됩니다.
가정생활에서 뿐 아니라 목회에 있어서도 모든 판단은 남편이 알아서 하겠지 라고 미루면서 도무지 아무런 영적인 분별력도 없이 응석받이로 살아가는 가련한 목회자의 아내들을 볼 때마다 포탄이 비오듯 퍼붓는 전쟁터에 철모르는 어린아이가 뛰어 다니는 것 같은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은 저만의 느낌이 아닐 것입니다.
남편의 목회적인 결정에 자주 나설 필요는 없지만 판단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어긋나는 길을 가고자 할 때는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권위를 가지고 막아야 합니다. 부부관계에 금이 가더라도 말입니다.


11.경고
1.단지 둘이 서로 뜨겁게 사랑하다 죽었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목회는 밥벌이 입니다.
2.우리를 깎고 다듬어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고난 자체가 아닙니다.
그 고난에 대한 경건한 반응입니다.
3.하나님의 음성을 친히 들을 정도로 신령했던 엘리 제사장이 영적 순결을 잃은 것은 빗나간 자식사랑 때문이었습니다.
4.우리의 지체 중 끝까지 성화되기를 거부하는 지체가 있으니 입술입니다. 목회자의 말 실수는 묻혀도 목회자의 아내의 실수는 잊히지 않습니다.
5.남편의 설교 사역에 영감이 마르기 시작할 때, 모독과 근거 없는 비난에 마주할 때 당신이 도울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직 하나, 기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6.남편의 섬김과 처신이 진리를 거스른다고 판단될 때에 목회자의 아내는 칼을 든 여호와의 사자로 그의 길을 막아설 수 있어야 합니다.
7.못생긴 목회자의 아내는 용서받을 수 있어도 미련한 아내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8.한 목회자의 가정이 추문 속에서 파산하기 전에 이미 무수한 회복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숱한 경고들을 지나친 것입니다.


12.성결

저는 조국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피 어린 경고를 보냅니다. 순결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무너지는 교회 아래 우리를 먼저 묻으실지도 모릅니다.
목회자인 우리가 순결한 사람이 아니면 우리가 자랑하는 목회 경력, 유창한 설교, 그럴듯한 비전, 교인들을 굴복시키는 카리스마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두 거짓이고 매일 입고 설교단에 오르는 검은 가운은 속이는 망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목회자의 범죄는 양 떼들의 범죄와 같지 않습니다. 목회자는 그렇게 타락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이 방탕하고 더러운 땅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보혈로 정결케 하시기를 구하며 이 당에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신령한 은혜는 오직 순결한 마음에 깃드는 것입니다.
목회자 부부에게는 성공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결입니다. ⓒ김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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