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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를 땅속에 묻어두는 게 어때서?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2499 추천 수 0 2011.07.18 12: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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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125번째 쪽지!

 

□ 달란트를 땅속에 묻어두는 게 어때서?

 

주인이 먼 길을 떠나면서 종들의 능력에 따라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씩 맡겼습니다. 그 중에 두 종은 주인이 맡긴 재산을 배로 불렸지만,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그것을 땅에 묻어두었다가 나중에 주인이 돌아왔을 때 그대로 내놓았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화를 내면서 그에게 주었던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더 많이 남긴 종에게 더하여 주고, 하나도 남기지 못한 그를 발가벗겨서 밖으로 내쫓아 버렸습니다. 우리도 열심히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더 많이 남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마태복음25:24-30 달란트의 비유 설교를 들으면서 주님의 태도가 좀 심하지 않은가? 주님이 무슨 회사의 사장도 아니고 '남기지 못했다'고 발가벗겨서 내쫓아버리다니... 하는  불순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꼼꼼히 다시 읽어보니, 주인이 종들에게 달란트를 맡기면서 재산을 반드시 불려놓으라고는 하지 않았더군요. 그렇다면 달란트를 어떻게 하든 종들 맘대로이기 때문에 땅 속에 묻어둔 것도 책망받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열심히 달란트를 불려야 한다는 설교는 핵심을 잘못짚은 설교라고 할 수 있는데... 달란트의 비유 설교를 대부분은 '더 많이 남기자'라고 설교하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의식속에 은연중에 자리잡은 '물질주의'의 영향이 아닌가 합니다.
한 달란트 맡았던 종이 책망을 받은 이유는 '남기지 않은'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주인의 많은 재산에 비하면 그깟 한 달란트 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주인을 그토록 화가 나게 한 것일까요?
종의 생각입니다. 종이 주인을 어떤 사람으로 믿고 있었느냐 하면 "주인님은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데서 모으는 무서운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오! 그것은 오해입니다. 심지도 않았는데 거둔다는 것은 '빼앗아 오는 폭군'이나 하는 짓이요,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것은 '강도'들이나 하는 짓인데 주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주인이 "그래? 네가 나를 그런 사람으로 알고 있단 말이지? 그렇다면 그렇게 해 주겠다." 주인의 처사에는 잘못도 없고 억지도 없고 과장도 없습니다. 자기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데서 모으는"지독한 사람으로 아는 자에게 그런 사람으로 지독하게 처신했을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세상을 아는 지식 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필요한 치명적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어떻게 고백하느냐에 따라 설교의 내용이 달라지고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달란트를 땅 속에 묻어 두어도 괜찮습니다. 은행을 모르는 우리 외할머니는 항아리에 돈을 넣어서 아무도 모르는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급한 일이 있을 때 꺼내오시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한 달란트를 투자하면 반드시 한 달란트를 남길 수 있는 호락호락한 세상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감당 못하겠으면 그냥 묻어두었다가 그대로 돌려드리는 것도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원금은 안 까먹잖아요. 중요한 것은 달란트가 아니라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믿고 고백하느냐'가 아닐까요?  ⓒ최용우

 

♥2011.7.18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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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꿈쟁이70

2011.07.18 15:28:19

물론 달란트가 중요한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믿고 고백하느냐'가 중요하죠..그렇다면 그 주인이 한 달란트 맡았던 자를 어떻게 꾸짖었냐를 보면 주인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분명히 주인은 마25:26에 "... 악하고 게으른 종.." 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아무것도 안하고 땅 속에 그냥 묻어둔 것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마 25:27에 보면 주인을 그런 사람으로 알았다면 거기에 맞게 네가 행동하여 은행에 맡겨 두기라도 해서 최소한 이자라도 남겨야 하지 않았겠느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씀도 이자를 남기라는것은 아니겠죠..쓸데없는 변명을 하는 종에게 거기에 맞는 책망을 하시는 것이라고 봅니다. 게으른 종이라는..땅 속에 그냥 묻어두면 안됩니다.

나무

2011.07.20 12:21:25

예..땅 속에 묻어두면 안되죠. 돈에서 싹이 나는 것도 아니니...열심히 그 돈으로 뭐라도 해서 남기는 것이 좋겠지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요.

꿈쟁이70

2011.07.20 15:49:05

밑에 댓글을 다신 나무와 같은 나무이신가요? 어째 황희 정승삘이 나시네요..땅속에 묻어두는게 어때서..라는 제목은 뭐고..또 예..땅속에 묻어두면 안되죠..라는 말씀은 무엇인가요?

예수사랑안홍균

2011.07.18 23:09:39

으흠...그렇다고요?
여태까지 들어왔던 말씀과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나서...혼란스럽네요

나무

2011.07.20 12:18:13

그러실거에요. 이제까지 들었던 것을 잠시 잊고 성경을 펼쳐서 '편견 없이' 자신의 눈으로 다시 읽어 보시기를 원합니다. 천천히 읽어보면, 비유인데요...예수님은 지금 종들에게 일을 시키는게 목적이 아니라 '관계'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알고 있느냐? '예수님을 인식'하는데 촛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예수님이 경제학 강의를 하는게 아닌데 왜 자꾸 달란트의 비유를 많이 남기고 안남기고에 촛점을 맞추는지 모르겠단 말씀입니다.

꿈쟁이70

2011.07.20 15:58:32

이제까지 들었던 설교들이 '편견'이라는것은 아니시겠죠? 비유가 맞습니다. 자꾸 달란트 많이 남기고 적게 남기고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편견일 수 있겠죠..그런데 마태복음 25장은 천국과 관련된 비유이고,그런 맥락에서 '열처녀 비유'도 이해해야 하고 달란트 비유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렇다면 물론 예수님에 대한 인식도 없진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천국을 기다리는 성도의 태도, 삶의 자세와 관련된 부분이 더 크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l b s

2011.07.20 12:11:17

그게아니구요! 열심히 일 하라는 뜻 인데 잘 알고 말씀 하시길...

최용우

2011.07.20 12:13:13

안 만큼 깨달은 만큼 하시면 됩니다. 열심히 일 하세요.

노원민

2011.08.01 23:18:08

달란트의 비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달란트..곧 재능이라고 하고싶네요.
각자의 달란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사는 이의 모습을 보고싶으신건 아닐까요?!
게으르고 나태한 종이 아닌 충성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고싶었던 것이죠...
그냥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악한 종의 그 악한 고백을 들은 하나님의 마음이 많이 아프실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자기의 재능을 썩히면서 하나님 탓만 하는 우리들을 뒤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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