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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령의 <첫사랑 고백을 듣던 그날처럼>을 읽다.

매일 한편씩 읽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편집된 오혜령 전도사의 영성 기도 묵상집 강여울 풀씨처럼 열한번째 책을 읽었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 먼저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일 한편씩 묵상하면서 읽었다.
차 한잔 마시고 일과를 시작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처럼, 이 한편의 기도문을 읽고 일과를 시작하니 마치 영혼이 차를 마신 것처럼 차분해지고 밝아져서 참 좋다.
1년 12권 시리이즈로 되어 있고 한 달에 한 권씩 읽게 되어 있는 책이다.
11월 30일 날짜의 기도문 한편을 쳤다. ⓒ최용우

오늘 그리고 언제까지나

땅과 하늘의 왕이신 주님,
당신 안에서 만물이 새롭게 되오리니
온갖 피조물들이 노예상태에서 해방되어
당신을 섬기며
끝없이 당신을 찬양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영혼 안에 군림하시고
저희는 저희 안에 거하시는
당신의 법에 복종함으로써
당신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원합니다.
하오나 주님,
당신의 나라가 임하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가 해야 할 일을 일깨워 주시고
그 일을 완성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주님,
정의와 불의, 빛과 어둠이
동반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당신의 나라와 죄 많은 세상이
공존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 죽을 몸을 죄가 지배하지 않도록
땅에 속해 있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마침내 당신께서 당신 왕국에서 거니시듯
저희 안에서 유유자적하시고,
저희가 바라는 영적 권세의 오른편에,
저희 안에 좌정하실 줄 믿습니다.
오 주님,
만백성 온갖 족속이
당신 앞에 무릎꿇고 절하며
왕이신 당신께
영광을 돌려 드리기를
바라옵나이다.

이 세상 나라가 어서 당신 나라가 되어
영원무궁토록 당신께서
다스리시기를 희망하옵나이다.

뿌리깊은 모멸적 질문,
“네가 왕이냐?”에
“내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고 말씀하신 주님,
당신은 사랑의 왕이십니다.
당신의 왕국은 무력에 기반을 두지 않은
사랑으로 정복하는 나라입니다.
당신의 왕권은
종말론적 진리의 영역에 속해 있습니다.
당신이 증거하시는 진리는
바로 하나님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게 어인 일이옵니까!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 당신이
세상의 심판자인 빌리도 앞에
서 계시다니요!

당신을 죽이기 위해 유다인들은
이제까지 지켜온 모든 원칙,
“하나님만이 우리의 왕이시옵니다”를
너무 쉽게 범하였습니다.
“우리 왕은 가이사 밖에 없습니다.”라는
군중의 외침은
가장 놀라운 표변이었습니다.

왕이신 주님!
사랑으로 일관된 삶,
진리의 증거로 일관된 삶,
평화의 선포로
일관된 삶을 사신 당신을
왕 중의 왕으로 섬기며 찬양합니다.
성육신 자체가
충만한 사랑과 진리의 형상화이며
당신 인격이 바로
진리의 계시임을 믿습니다.
당신의 진리의 사역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죄악세상에서 해방되어
당신 사랑의 왕국에서
참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임을 믿습니다.

오 주님,
당신만이 우리의 왕이심을 믿고 있습니다.
오늘 그리고 언제까지나
“당신만이 우리의 왕이십니다”라고
외치게 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