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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령의 <그대여 정녕 오시렵니까?>을 읽다.

매일 한편씩 읽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편집된 오혜령 전도사의 영성 기도 묵상집 강여울 풀씨처럼 열두번째 책을 읽었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 먼저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일 한편씩 묵상하면서 읽었다.
차 한잔 마시고 일과를 시작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처럼, 이 한편의 기도문을 읽고 일과를 시작하니 마치 영혼이 차를 마신 것처럼 차분해지고 밝아져서 참 좋다.
1년 12권 시리이즈로 되어 있고 한 달에 한 권씩 읽게 되어 있는 책이다.
12월 31일 날짜의 기도문 한편을 쳤다. ⓒ최용우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한 해를 시작하게 하신 우리 주 하나님,
큰 과오 없이
한해를 마감하게 해 주신을 감사드립니다.
순간에 사는 들풀 같은 인생을
당신의 말씀으로
영원 안에서 살게 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성육신을
다시 보게 하시고
부활과 영생의 사건을
말씀 속에서
새로 체험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항상 살아있고 영원히 존재할
당신의 말씀의 씨앗이
저희 안에서 자라게 하시며,
그 거룩한 말씀의 씨앗으로
거듭남의 체험을 하게 하시오니 감사합니다.

당신의 생명이 말씀 안에서
약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말씀 안에서
충만함을 보았습니다.
독생자의 죽음으로 사신 이 생명을
헛되이 할 수 없음을 사무치게 실감하며
한 해를 떠나 보냅니다.

비록 영적 진보 없고
뚜렷한 변화도 없었으나,
언제나 영원하시고 동일하시며
썩지 않는 당신의 말씀에 힘입어
이 나그네 인생들이
다시금 큰 힘을 얻습니다.
진리에 복종하고
형제를 뜨겁게 사랑하리라 다짐하며,
한 해와 작별합니다.

영원한 말씀이신 주님,
한해의 끝날까지 말씀 안에 머물게 하시고
말씀으로 키워 주시고
말씀을 맛들이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항상 한결 같으신
당신의 사랑의 말씀을
영원까지 먹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