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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주 교수의<한국교회 처음 이야기>를 읽다

바늘눈과 바늘귀- 선교사와 조선인 번역자가 성경을 번역하면서 토론과 논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눅18:25) 영어성경에는 ‘eye of needle’로 되어 있으니 당연히 선교사들은 ‘낙타가 바늘눈으로 들어가는 것이’로 번역하였고, 바늘눈이라는 말을 생전 처음 들어본 조선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선교사가 바늘을 그려 보여주자 “아! 바늘귀!”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바늘귀라고 하면 ‘ear of needle’가 되니 옳은 번역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서로 격렬한 논쟁을 하다가 ‘바늘구멍’이라고도 해보았지만 결국 ‘바늘귀’로 하였다는... 이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33편 실려 있는 이 책은 이덕주 교수님에게 우연히 얻은 책입니다.

지어낸 이야기는 아무리 감동적인 이야기라 하더라도 마음에 오래 남아있지 않지만, 사실을 기록한 논픽션이 주는 감동은 오래갑니다.
성경 번역을 통해 우리말로 말씀을 듣게 된 감격,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기독교의 근본 교리를 동양 언어로 풀어낸 이수정 이야기, 동족들조차도 꺼려하는 문둥병 환자를 품에 앉은 선교사의 모습을 보고서 받은 충격 때문에 회심한 최흥종 이야기와 그가 문둥병자의 아버지가 되면서 다시 재현된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 세례를 받기 위해 나무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천리길을 걸어온 사람들 이야기, 강화도 홍의 마을 성도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면서 이름의 끝 자를 一(한 일)자로 돌림자를 쓰게 된 이야기, 한국 장로교회 초대 목사이자 일제시대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길선주 목사가 한때 심취했던 도교에서 회심한 이야기, 한국 초대교회에서 처음으로 실천했으며 또한 선교사를 통해 다른 나라에 수출도 했던 날연보(day offering) 이야기, 실천하면서 외움으로써, 몸으로 체득하는 성경공부방법 등등. 이 책에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이 우리의 가슴을 울리며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는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