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씨와 도둑>은 최용우 개인 책방의 이름입니다. 이곳은 최용우가 읽은 책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최용우 책방 구경하기 클릭! |
이 책은 늙은 청소부 '밥' 과 그가 일하는 회사의 젊은 ceo인 '로저'와의 대화를 통해서 '인생에서의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탐험하고 실험해 가는 과정을 흥미 있게 그리고 있다. '밥'은 그의 아내 엘리스에게서 배웠다는 인생의 지침 여섯 가지를 우연한 기회에 마주친 '로저' 에게 매주 월요일마다 한 가지씩 알려준다.
자기개발 서적중 이야기형식으로 집필된 책들이 꽤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렇게 세상을 살지 않으면 낙오하거나 실패한다'라는 식의 강요가 없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밥'의 인생 지침을 들은 주인공 '로저'가 매주 한가지씩 실제로 생활 속에서 하나하나 적용해 나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1.첫 번째 지침 :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지친 머리로는 일할 수 없다. 차에 기름이 떨어지면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에너지가 떨어지면 멈춰 버린다. 실제로 '바쁘다 바뻐'를 연발하는 사람 치고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다. 일 잘하는 사람은 놀기도 잘한다. 일 자체에 너무 몰입하지 말고,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으라는 뜻.
2.두 번째 지침 :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혼자만의 미래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미래라는 것을 꼭 기억하여야 한다. 직장이든, 사업이든, 일이라는 것은 결국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 일에 이리저리 끌려 다녀서는 안되고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잘 이용해야 한다. 일과 가족 중에 '일'을 선택하면 가족을 잃는다. 하지만 '가족'을 선택하면 가족도 지키고 '일'도 얻게된다. 세상의 그 어떤 것이 주는 기쁨보다도 가족이 주는 기쁨이 가장 크다.
3.세 번째 지침 :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작은 행동이나 사소한 변화일지라도 方向만 올바로 잡혀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말에 능력이 있다. 말하면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투덜대면 투덜대는 대로 되고, 잘 되기를 기도하면 당연히 잘 된다. 걱정하고 허둥대지 말고 차분하게 눈을 감고 기도하라.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잘 되도록 도와주신다.
4.네 번째 지침 : 배운 것을 전달하라.
-사람들은 남을 가르칠 때 가장 큰 깨달음을 얻는 속성이 있다. 하지만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느끼고 경험하고 깨닫고 알아야 한다.
5.다섯 번째 지침 :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우리는 일생 동안 하는 일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투자가 될 수 있는 활동과, 다른 하나는 단순한 소비 활동이다. 오늘 일은 오늘 하라.
6.여섯 번째 지침 : 삶의 지혜를 後代에 물려 주라.
-과거로부터 물려받기만 하지말고, 내가 깨달은 지혜를 후대에 물려 주라. 사람은 몇 년을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2천년을 살든 20년을 살든 중요한 건 그 기간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청소부 밥'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밥을 청소부들이 싸 가지고 다니는 '도시락' 쯤으로 생각했다. 그 '밥'이 먹는 '밥'은 아니었지만, 밥 할아버지는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따뜻한 밥이 되어 나의 마음을 배부르게 하였다. 나도 밥 아저씨 같은 인생의 선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밥 아저씨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 최용우 (금남초등학교 3-2 최밝은, 6-3 최좋은 의 아빠)
교육청에서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무슨 행사를 하는데 학부모 독서감상문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보내준 도서목록 중에 가지고 있는 책이 없어서 서점에 가 손에 잡히는 대로 '청소부 밥'이라는 책을 골랐다.
그리고 천천히 해찰 하면서 읽었는데도 한사간밖에 안 걸렸다. 그리고 뚝딱뚝딱 독서감상문을 써서 이메일로 보내고, 그 독서감상문 뒤에 이렇게 꼬리를 단다.
사실은 지금부터가 내 마음속에서 하고 싶었던 진짜 독서감상문이다.
이 책은 '소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이 잠깐 지구에 보낸 나그네이다. 누구든 일을 마치면 다시 왔던 곳으로 가야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보내시면서 무슨 명령을 내리셨나? 뭘 하라고 이 땅에 보내셨나? 그것을 아는 것이 '소명'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살기 보다는 공중권세 잡은 마귀의 농간에 놀아나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고 있다.
마치 부모의 심부름을 가는 중에 못된 친구들의 꼬임에 빠져 심부름은 까맣게 잃어버리고 놀이에 열중하는 꼴이라 할까?
이 책에서 말하는 여섯 가지 지침 중에
첫 번째는 "잠깐! 지금 너 무슨 일을 하고 있니?" 하고 엉뚱한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불러 세우는 지침에 해당한다.
두 번째 지침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모의 심부름을 시켰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지침에 해당한다.
세 번째 지침은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무슨 심부름을 시켰는지 기도해서 물어 보아라.
네 번째 다섯 번째 지침은 '소명'을 찾으라는 노골적인 내용이고,
여섯 번째 지침은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의 말년이 얼마나 풍성한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아주 수준 높은 고급 전도지이다.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