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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세상에서 세번째로 큰 나무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5030 추천 수 0 2011.07.28 08: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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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134번째 쪽지!

 

□ 세상에서 세번째로 큰 나무

 

워싱턴시 놀런 크리크에 세상에서 세 번째로 키카 큰 측백나무가 한 그루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30여년 전 정부의 허가를 받은 벌목꾼들이 숲의 나무들을 베어냈습니다. 그때 이 측백나무도 벌목 대상에 들어 있었으나 전기톱을 들고 나무를 베러 온 사람들은  세상에서 세 번째로 큰 나무를 차마 베어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벌목꾼들은 이 나무만 그대로 두고 함께 자라던 주변의 다른 나무들을 다 베어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살려두었던 이 나무가 시름시름 앓더니 점점 죽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당황하여 나무를 살리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채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뒤늦게 아무리 큰 나무라 해도 허허벌판에서 혼자 거센 바람을 맞으며 살아갈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무들이 잘려 나가면서 이끼와 지의류도 죽어버리자 충분한 물기를 얻을 수 없었던 측백나무도 함께 따라 죽어간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세계 '휴대폰 제왕'으로 군림해온 노키아 라는 회사가 스마트폰에 대한 전략적 '판단 착오'로 한 순간에 '훅' 가고 있습니다. 덩달아 노키아가 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던 핀란드도 국가적인 큰 어려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노키아가 한 참 잘나가던 때는 하루에 핸드폰을 90만대까지 팔았다고 합니다. 그런 엄청난 회사가 불과 1-2년 사이에 거목이 쓰러지듯 스르르.....넘어가는 모습을 보니, 한 개의 회사가 국가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군요. 미국의 '에플'과 같은 기발한 창의성으로 새로운 판을 벌릴 능력도 없고, 새로운 길을 내고자 하는 의지도 없이 누군가가 길을 내 놓으면 그저 열심히 뛰어 선두를 따라잡는 전략만 가지고는 '노키아'의 전철을 밟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세상에서 세번째로 높은 측백나무가 왜 죽었습니까? 그 하나만 남겨놓고 다른 작은 나무들을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중소형 기업들이 서로 상생하며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뭐가 좀 잘 된다하면 대기업의 빨판이 당장에 다가와 중소기업을 쪽쪽 빨아버리는 현실입니다. 점점 대형교회 중심으로 개편되는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교회에서 죽어라 전도해서 어느 정도 훈련 시켜 '성도'만들어 놓으면 바로 좀 더 큰 무대(?)로 진출해버리는 교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쓸쓸한 개척교회 목사님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에휴 - 이런 글 써봤자 뭐합니까 손가락만 아프지... 그래도 한번 써 봤습니다. ⓒ최용우

 

♥2011.7.28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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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안인곡

2011.07.30 22:58:03

그렇습니다 이땅에서는은 더불어 살아가야하는데....더 이상 비 피해가 없으시길 기도 합니다.

류경옥

2011.07.30 22:59:02

맞습니다.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서로 상부상조 하며 상생해야 합니다. 봉사활동 갔다가 참변을 당한 학생들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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