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 - 걱정 근심의 십자가

요한복음 최용우............... 조회 수 3103 추천 수 0 2011.08.06 13:02:48
.........
성경본문 : 요14:27 
설교자 : 김용덕 형제 
참고 : 2011.7.17 주일 

sgsermon.jpg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사단법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도서출판 새길 http://saegil.or.kr 

 

무거운 짐 - 걱정 근심의 십자가

(요한복음 14:27)

2011년 7월 17일 주일예배 말씀증거

 

누구나 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짐을 십자가로 받아들이면서 이 짐이 가벼워지거나 누가 대신 저주기를 바랍니다. 그 중에서도 근심 걱정의 짐이 제일 무겁고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마태복음 11:28)고 하신 주님의 말씀만 믿고 나의 짐 좀 주님께서 대신 가져가 주었으면 하고 매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태복음 6:31-33)라고도 말씀하십니다.

 

또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을 해서, 자가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고 걱정 근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를 꾸짖으시기도 합니다. 인명재천(人命在天)이란 말씀이지요. 건강에 대해 관심이 지나쳐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이러한 우스개 소리가 다 나옵니다.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진 남편이 걱정걱정하다가 병원에 갔답니다. 진찰을 마친 의사는 남편에게 잠깐 나가 있으라고 한 뒤에 아내에게, “이제부터 제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당신은 남편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하니까, 부인이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했겠지요. “세 끼 모두 따뜻한 밥을 지어 먹이고,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해서 먼지 한 톨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항상 옷을 깨끗이 다림질해서 입히고, 남편에게 집안일은 절대로 시키지 마세요. 무엇보다도 남편 뜻에 맞춰서 편하게 해줘야 합니다.“ 이러한 의사의 말을 듣고 나온 부인은 “의사가 뭐래?” 하고 묻는 남편에게, “당신, 머지않아 세상 뜰 거래.” 라고 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인명재처(在妻)’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답니다.

 

병에 걸려 대처하는 데에도 단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초보적 단계는, 잘못한 것도 없는 내가 왜 병에 걸린 줄 모르겠다며, 불평, 불만, 불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용하다는 의사를 찾아다니는 것이겠지요.

 

그 다음 단계는 굳은 의지로 이겨내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이러한 얘기가 있습니다.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알고 난 후 절망에 빠져 죽을 날만 기다리던 환자가 있었습니다. 모든 의사들이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 환자를 처음으로 맡은 한 젊은 인턴 의사가 이 불치병 환자와 가까워지면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가 지난 후부터 환자의 얼굴색이 완연히 달라져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검사를 해보니 확실한 회복단계에 들어선 것이었습니다. 원인을 찾아봐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할 수 없이 환자에게 의사 모르게 무슨 딴 방법을 쓴 것이 있느냐고 물으니, 환자가 말하길, “제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는데, 젊은 의사가 매일 아침 저에게, ‘이 세상에서 이병을 이겨내는 첫 번째 환자가 되지 않으시겠어요?’ 하곤 해서 살 의욕이 생겼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110717_jpg001.JPG  110717_jpg002.JPG

 

그러나 가장 높은 단계는 걱정 근심을 버리고 그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서 애쉬(Arthur Ashe, 1943-1993) 라고 하는 1960-70년대의 위대한 테니스 선수가 있었습니다. 인종차별이 극심한 시기에 처음으로 US Open에서 우승(1968) 한 이후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전설적 스타였습니다. 1979년 심장질환으로 코트를 떠날 때는 이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니스 선수 21명에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그 후 그는 인권운동가, 자선사업가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Arthur Ashe Institute for Urban Health). 그러나 1990년 심장수술을 받을 때 그만 잘 못된 수혈로 에이즈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때 누구를 탓하지도 원망하지도 않고, 대신 에이즈 퇴치를 위한 재단(Arthur Ashe Foundation for the Defeat of AIDS)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가 투병 중일 때 가가운 친구가 와서 “왜 하나님이 당신 같은 분에게 이러한 고통을 주셨는지 원망스럽습니다.” 하고 말하자, 그는 “나는 내가 메이져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왜 나지(Why me)?' 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내 죽음에 대해서도 ’왜 나지?‘ 라고 묻지 않겠습니다. 내가 이 고통에 대해 ’왜 나지?‘ 라고 묻는다면, 받은 은총에 대해서도 ’왜 나지?‘ 라고 물어야 합니다.” 라고 답했답니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은총의 날들(Days of Grace)> 이라는 책을 써서 끝냈다고 합니다.

 

우리는 내 십자가가 특히 무거운 것처럼 느낍니다. 나의 근심 걱정을 누가 알아주랴 하며 혼자 힘들어 합니다만, 하나님의 섭리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것마저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 이라고 말씀하신 깊은 뜻을 새겨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10717_image001.JPG 110717_image002.JPG 

110717_image003.JPG 110717_image004.JPG 110717_image005.JPG 110717_image006.JPG

110717_image007.JPG 110717_image008.JPG

110717_image009.JPG 110717_image010.JPG

110717_image011.JPG 110717_image012.JPG

 

다 같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주님, 제 십자가가 너무 무겁습니다. 조금만 잘라 가볍게 해 주세요’ 라고 하며 자기의 십자가를 조금 잘라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가다가 그 사람은 ‘주님 조금만 더 잘라내면 훨씬 편하게 지고 갈 것 같습니다’ 하며, 뭉텅 잘라낸 뒤 ‘주님 고맙습니다’ 하며 가볍게 메고 갑니다. 그런데 그만 깊은 계곡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은 무거운 십자가를 그대로 메고 온 사람들이 그 십자가를 다리 삼아 건널만한 계곡입니다만, 도중에 십자가를 뭉텅 잘라 버린 그 사람은 그 계곡을 건너갈 수가 없습니다.

 

‘왜 내 것만 무겁지?’ 라든가, ‘지금 내 이 짐을 가볍게 해 달라’ 고 애원하기보다 ‘주님의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라고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마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김대중 대통령 부부에 관한 얘기입니다. 김 대통령이 취임한 뒤 어느 인터뷰에서 ‘부인에게 가장 섭섭했던 적이 있느냐’ 고 하는 질문에 “1980년 사형언도를 받고 언제 집행될지 모르는 판에, 면회 온 이 여사가 ‘당신 꼭 살아야 하는데’ 하며 매달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를 뿐’ 이라고 할 때였다.” 고 답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너무 절박한 상황에서 크게 의지할 분을 찾으려 한 것이겠지요.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같이 집을 나갔는데도, 出家와 家出은 다릅니다. ‘家出’은 凡人이 개인적 걱정 근심으로부터 도망, 탈출하는 것이고 ‘出家’는 뜻이 높은 분이 걱정 근심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이 무거운 십자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짐은 개인적 걱정 근심을 떠나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는 은총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신앙이야말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가진 것은 늘렸지만 우리의 가치는 잃어 갔고,

사는 나이는 늘렸어도 그 나이들에 참 생명을 더 해 가지는 못했다

We have multiplied our possessions, but reduced our values

We have added years to life, not life to years

 

‘무거운 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기도

우리는 걱정과 근심의 무거운 짐 속에 묻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가볍게 해달라고 매달리기보다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우리에게 주신 그 의미를 찾아가는 길을 알려 주시옵소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행해진다는 깊은 신앙을 하나님을 믿는 모든 이들이 갖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에게 십자가의 의미를 일깨워 주기 위해 십자가에 매어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sort 조회 수
5636 로마서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롬7:15-25  정용섭 목사  2011-08-10 2097
5635 창세기 명분과 현실 사이에서 창25:19-34  정용섭 목사  2011-08-10 1109
5634 마태복음 악을 대하는 태도 마13:24-30  정용섭 목사  2011-08-10 2215
5633 마태복음 천국, 질적인 변화의 세계 [2] 마13:44-52  정용섭 목사  2011-08-10 2683
5632 창세기 다리 저는 야곱 창32:22-31  정용섭 목사  2011-08-10 2717
5631 로마서 구원의 차별성과 보편성 [2] 롬10:5-15  정용섭 목사  2011-08-10 2623
5630 요한복음 참된 제자 요8:29-32  강종수 목사  2011-08-07 2159
5629 고린도후 용서하지 않을 권리를 포기합시다 고후2:5-11  홍만조 목사  2011-08-06 1854
» 요한복음 무거운 짐 - 걱정 근심의 십자가 요14:27  김용덕 형제  2011-08-06 3103
5627 요한이서 우리에게 맡겨진 달란트는? 요이1:1-6  이영교 형제  2011-08-06 1990
5626 여호수아 여호수아가 받은 교훈 수6:1∼5  조용기 목사  2011-08-06 2863
5625 요한복음 다른 보혜사 성령님 요14:16-18  조용기 목사  2011-08-06 1420
5624 로마서 행복을 찾아서 롬8:31∼32  조용기 목사  2011-08-06 2461
5623 누가복음 용서의 힘 눅6:36∼38  조용기 목사  2011-08-06 2136
5622 빌립보서 나의 시민권 빌3:17∼21  조용기 목사  2011-08-06 2362
5621 고린도후 겉사람과 속사람 고후4:16-18  조용기 목사  2011-08-06 2537
5620 로마서 오직 믿음으로! 롬1:16-17  이상호 목사  2011-08-03 2945
5619 빌립보서 내가 왜 부족하겠는가? 빌4:19  이상호 목사  2011-08-03 1874
5618 빌립보서 일체의 비결 - 자족 빌4:10-13  이상호 목사  2011-08-03 3235
5617 시편 불안과 절망을 넘어 시42:1-5  이상호 목사  2011-08-03 2734
5616 이사야 여호와를 앙망함이 보배이다. 사33:1-6  이상호 목사  2011-08-03 2867
5615 시편 순례길에 오른 캐라반”(Caravan on Pilgrimage) 시133:1-3  김영봉 목사  2011-07-31 2575
5614 요한복음 영생에 이르는 열매”(The Crop for Eternal Life) 요4:3-9  김영봉 목사  2011-07-31 2729
5613 야고보서 두 개의 영적 전립선”(Two Spiritual Prostates) 약2:14-17  김영봉 목사  2011-07-31 2485
5612 마가복음 우리의 거울은 너무 작다”(Our Mirrors Are Too Small) 막8:27-30  김영봉 목사  2011-07-31 2297
5611 시편 시냇가에 심긴 나무”(A Tree Planted By the Streams of Water) 시1:1-6  김영봉 목사  2011-07-31 3232
5610 마가복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By All Means) 막9:42-48  김영봉 목사  2011-07-31 2880
5609 마가복음 우리에게 부족한 것”(One Thing We Lack) 막10:17-22  김영봉 목사  2011-07-31 2537
5608 시편 따뜻한 관심(Radical Hospitality) 시34:1-8  김영봉 목사  2011-07-31 2427
5607 시편 예배가 나를 만든다”(Worship Forms Me) 시24:1-10  김영봉 목사  2011-07-31 3662
5606 마가복음 진리는 때로 부담스럽다”(Truth Is Often Burdensome) 막12:38-44  김영봉 목사  2011-07-31 2628
5605 히브리서 새로운 살 길을 걷다”(We Are On the New and Living Way) 히10:19-25  김영봉 목사  2011-07-31 2425
5604 누가복음 인자 앞에 설 수 있도록”(To Stand Before the Son of Man) 눅21:29-36  김영봉 목사  2011-07-31 2506
5603 말라기 금을 연단하는 불같이”(Like a Refiner’s Fire) 말3:1-5  김영봉 목사  2011-07-31 2635
5602 누가복음 고민을 멈추면 썩는다”(Holy Agony) 눅3:7-18  김영봉 목사  2011-07-31 2370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