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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151번째 쪽지!
□ 김홍도, 한석봉보다도 더 유명한 일본화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화가를 꼽는다면 아마도 단원 김홍도일 것입니다. 가장 글씨를 잘 쓴 사람을 뽑는다면 한석봉? 그런데 일본에는 우리나라의 김홍도와 한석봉을 합쳐놓은 것만큼 그림과 글씨에 능한 사람이 있으니 '소야도풍'이라는 사람입니다.
알고 보면 '소야도풍'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면서도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김홍도나 한석봉보다도 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하고 친숙한 사람입니다. 바로 집집마다 한 두개씩은 다 있는 화투(花鬪) 그림 이 '소야도풍'의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비광에 우산을 쓰고 서 있는 사람은 바로 소야도풍 자신의 초상이라고 하네요.
명절 때마다 휴가 때마다 오랜만에 모여서 일본인이 그린 그림을 들여다보며 하하하 호호호 으흐흐흐 낄낄낄... 그러고 자빠져 있는 슬개빠진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일본을 싫어하면서도 어째서 '화투'는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한류'라는 좋은 문화를 전파하며 많은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반면에,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텔레비전만 켜면 날마다 흥겨운(?) 노래로 돈 빌려가라고 우리를 세뇌시키는 그 대부업체가 대부분 일본의 자본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본의 침략에서 완전히 독립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글은 8.15 광복절에 쓴 글인데 휴가 다녀오는 바람에 며칠 뒤에 올리게 되네요.)ⓒ최용우
♥2011.8.22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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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얼레빗
조선 후기 학자 황현(1855~1910)이 쓴 ≪매천야록(梅泉野錄)≫ 병오년(1906년, 고종 43년)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화투국 얘기가 나옵니다. “예전부터 서울과 시골 여러 곳에는 투전(鬪錢)과 골패(骨牌) 같은 도 박을 했는데 갑오년(1894년, 고종 31년) 이후 도 박은 저절로 사라졌지만 요사이 왜놈들이 서울과 각 항구에 화투국(花鬪局)을 설치했다. 돈을 놓고 도 박하여 한 판에 만 전도 던지니 아둔한 양반이나 못난 장사꾼들 중 파산하는 자들이 잇달았다.”
조선 말기 일제는 조선 침략과정에서 조선에 화투를 적극적으로 퍼뜨린 듯합니다. 그 뒤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할 당시, 한국 쪽 인물 가운데 조약에 찬성하여 서명한 을사오적(乙巳五賊) 곧 이완용,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등은 화투를 즐겼다고 하지요. 지금 한국이 화투공화국이 된 것은 다시 생각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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