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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인생

김필곤 목사............... 조회 수 4134 추천 수 0 2011.08.28 2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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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명 인사 102인이 그들의 묘비에 남긴 말들을 박영만씨가 엮어 [끝내지 않은 마침표]라는 책으로 펴냈습니다. 그 책에 [유토피아]를 저술한 토마스 모어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는 다재 다능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정치가, 인문학자, 판사, 외교관, 교수였습니다. 모어는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총장직을 맡아 봉사한 사람입니다. 그는 왕 바로 아래의 고위직인 대법관에 임명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당시 왕 헨리 8세가 왕비 캐서린과 이혼을 청구했습니다. 그는 대법관으로 이혼 청구를 거부했습니다. 성직자들까지 가세해서 왕을 지지하였습니다. 모어는 왕의 잘못을 지적하며 대법관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타협을 원하지 않았고 인기를 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큰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대가족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집에는 돈이 없습니다. 주교가 국가에 봉사한 그의 노고를 인정하여 35만 파운드라는 많은 돈을 주었지만 거절했습니다. 새 왕비 즉위식에 참여하면 관직을 복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절했습니다. 신앙 양심을 위해 제 2인자 자리를 거절했습니다. 왕의 가슴에는 분노가 들끓었습니다. 그는 법정에 섰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진술합니다. "나는 아무도 해치지 않았고 해로운 말을 한 적도 없다. 오히려 나는 모든 사람들의 행운을 빈다. 훌륭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그 때문에 살 수 없다면 나는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런던 탑에 갇혀 명상과 기도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왕은 결국 그가 반역을 꾀했다는 구실을 붙여 단두대에 처형하였습니다. 목이 잘리는 날, 단두대로 올라가는 모어는 여전히 평온했고 부축이는 간수에게 "오를 때는 부축을 받지만 내려갈 때는 나 혼자 내려가리다."라고 말했다 합니다. 그는 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역적의 누명을 쓰고 죽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의 장례식과 무덤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가 죽은 지 400년이 지난 1935년에 이르러서야 로마 교황은 그에게 성자의 칭호를 내렸고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비명을 새겼답니다. "고결한 양심, 불멸의 영혼." 토마스 모어는 그가 그린 유토피아는 " 재산의 공유와 교육의 평등, 종교의 관용 그리고 고결한 양심이 살아 있는 나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신앙 양심 앞에 초연히 육체를 버릴 수 있는 나그네로 산 사람이었습니다.

인생을 다양한 말로 표현하지만 "인생은 나그네"라는 표현은 삶을 숙연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언어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영원히 머물러야 할 곳이 아니고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영원히 간직할 수 없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일지라도 영원히 감상할 수 없고 아무리 방안 깊숙이 넣어 두고 홀로 간직하고 싶은 것이 있을지라도 영원히 간직할 수 없습니다. 어느날 문득 모든 것을 다 놓고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신앙의 선인들은 인생을 나그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편지를 받고 있는 사람을 향하여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아브라함도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라고 고백했으며(창 23:4) 야곱도 자신의 인생을 나그네라고 말하고(창 47:9) 다윗도 인생은 나그네라고 고백했습니다.(대상29:15; 시39:12) 구름이 머물 듯 잠깐 이 땅에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야고보서 4장 14절에서는 우리 인생을 "안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햇빛이 비치면 사라지는 안개라고 했습니다. 시편 102편 3절에서는 인생을 "연기"라고 했습니다. 불이 있을 때는 피어나지만 불이 꺼지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절에서는 인생은 "풀의 꽃"과 같다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 영광의 자리, 건강한 몸 등을 계속 누리는 것이 아니라 꽃처럼 피어났다가 언젠가는 진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표현은 인간의 한계를 잘 표현해 주는 언어들입니다.

자신이 나그네라고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나그네로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초교파 외국 선교 연합회의 조사에 의하면 24시간에 32만명이 출생하고 16만명이 사망을 한다 합니다. 매시간 7000명 매분 120명, 매초 2명씩 사망을 합니다. 누가 그 대상일지 아무도 알 수는 없으나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모든 것을 다 놓고 떠나야할 때가 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나그네임을 실존적 언어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사는 삶이 나그네 인생인 것을 진솔하게 인정하고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성경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 25:4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그네 인생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나그네로서의 단순성을 잃지 않고 절제하며 살아갑니다. 식욕, 성욕, 소유욕, 명예욕, 권력욕 등을 적당히 절제할 줄 압니다.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의 저자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와 로타르 J. 자이베르트는 행복한 삶이란 단순하게 사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하려면 "물건들, 재정 상태, 시간, 건강, 대인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자신을 단순화시켜라"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멋있는 나그네는 인생을 음미할 줄 알고 품위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터득하여 행실을 선하게 합니다. 가는 곳마다 세상에 침몰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을 건지는 삶이 되게 합니다●

나그네 인생/김필곤/섬기는 언어/200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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