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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쿨' 하게 살고싶지 않다.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384 추천 수 0 2011.08.31 09: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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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19】나는 '쿨' 하게 살고싶지 않다.

 

중학생인 밝은이도 '쿨 하다' 라는 말을 사용하더라구요. 사전적 의미로 cool 은 '시원한, 냉정한, 찬' 그런 의미가 있지만, 요즘 젊음이들이나 학생들이 사용하는 의미는 '화끈하다. 구질구질하게 끌지 않는다. 뒤끝이 없다. 단번에 끝낸다.'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쿨 하다'는 말이 별로 '쿨 하지 않은데' 사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젊은이들이 만난지 30일, 100일 기념.... 어쩌고 하면서 온갖 ....을 다 하다가 헤어질 때는 미련 없이 쿨 하게?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그렇게 '쿨' 하게 단번에 정리되는 것이었던가?
실수를 했거나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도 그 경중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쿨' 하게 악수하고 끝내자고 하더군요. 그것은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덮어버리거나 외면하자는 속셈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 가운데에서 재빨리 '체념'하는 법을 배운 것일까요? 세상을 너무 가볍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 '쿨' 이 저는 싫네요. 아, 저는 쿨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최용우 201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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