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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된 십자가

김필곤 목사............... 조회 수 4390 추천 수 0 2011.09.03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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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사람들은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상품화하려고 합니다. 상품화하는데 필수적인 것은 사람의 시선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고객 감동으로 소비자의 정서를 상품의 노예로 만들어야 충성스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때는 상품을 만들어 내기만 해도 잘 팔렸습니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어지고 공급초과가 된 상태에서는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낸다고 상품이 팔리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을 해야 만 물건이 팔리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하여 판매하는 인지 심리 마케팅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물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기업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마케팅 수단으로 많은 것을 사용합니다. 언론을 통한 광고는 전통적이면 대표적인 수단입니다. 언론을 통해 광고할 때 기본적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기 위해 노출이라는 수단을 사용합니다. 신체의 일부를 적당히 노출시킨 인기있는 미모의 여성들을 모델로 사용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읍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좀더 정교하고 자극적으로 노출하도록 연출합니다. 이러한 기법은 간혹 종교에서도 사용됩니다. 신체의 노출이 아니라 특정 인물의 생애나 교훈, 종교의 업적, 선행, 우월성, 예배 행위의 탁월성, 신도의 규모, 교육 과정 등을 정교하게 노출하여 종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이미 3주 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할리우드 흥행 기록 3억 7천 110만 달러를 올렸던 반지의 제왕Ⅲ(왕의 귀환)을 앞질러 종교 영화로서 벤허 이후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제작한 멜 깁슨과 예수 역을 맡은 짐 카비젤은 카톨릭 신자로 성경에 충실하게 영화를 제작하였다고 하지만 카톨릭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카톨릭에서 말하는 '14처'로 상징되는 '십자가의 길'을 형상화했고 십자가를 지고 가다 예수께서 넘어졌을 때 마리아가 다가와 위로하는 장면이나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는 동안 그 뒤를 따르며 예수의 수난을 바라보는 마리아와 사탄을 대비시키는 장면, 피를 닦는 장면, 마지막 부분에서 십자가에 내려진 예수님의 시신을 끌어안고서 관객을 응시하는 마리아의 모습 등은
카톨릭 교회의 전승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감독의 관점입니다.

자기의 전 재산을 투자하여 만든 감독의 의도가 어떻든 이 영화는 경제적으로 볼 때 십자가를 상품화하여 성공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 11개 부분을 석권한 반지의 제왕Ⅲ가 4년 간에 걸쳐 3억 7천 만 달러를 투자했다는데 이 영화는 그것의 10%도 안되는 2천 5백만 달러로 상영 한 달만에 3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신학자를 동원하여 철저하게 상영을 반대하고 외면했을 정도로 이 영화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관객의 마음을 분노하게 하고 격동하게 할만큼 정교하고 자극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카타르시스라는 명분으로 폭력과 섹 스가 난무한 스크린을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일시나마 장악했다는 것은 어쩌면 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을 한 감독이 해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일입니다. 이미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이 애인을 죽였다고 자수한 사건이 미국 텍사스에서 벌어진 것처럼 이 영화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고 주님께 돌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화화 된 신이라면 마지막에 철저히 응징을 했을 텐데 끝까지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최악의 고통을 감당하며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하시는 그리스도를 보며 예수님은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게 된다면 관객은 십자가를 상품화하는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시몬처럼 나도 십자가를 지어야 겠다는 의식의 전환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카타르시스의 도구로만 전락된다면 결국 상품화된 십자가의 충성스런 고객에 불과할 것입니다. 십자가는 상품화의 도구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고난의 상징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불의한 폭력 앞에 갖은 수난과 수모를 겪으시며 십자가를 지셔야 했던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눅 14:27)"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십자가는 장식용도 상품도 아닙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은 십자가를 이용하여 성공하고 십자가를 상품화여 부를 축적하며, 십자가를 장식품으로 하여 인기를 얻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이웃과 가족, 민족과 교회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살기를 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십자가를 지기를 싫어합니다. 좀더 안락하고 편한 교회, 좀더 자신에게 유익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교회를 찾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이 감상용으로 끝난다면 상품화된 십자가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상품화된 십자가를 즐기는 사람들은 십자가를 동정할 뿐 십자가를 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단지 십자가는 자신의 삶의 유익과 편리, 쾌락을 위한 장식품과 상품일 뿐입니다. 몸소 십자가를 지셨던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눅 9:23)"라고 말씀하십니다●

상품화된 십자가/섬기는 언어/2004.4.4/김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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