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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종교(Religion of Jesus)

영성묵상훈련 류기종 목사............... 조회 수 1799 추천 수 0 2011.09.06 11: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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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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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종의 영성강좌1]

 

현재의 기독교는 갈릴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당시의 한 랍비(스승) 예수 그리스도가 설파한 가르침을 많은 시대를 걸치면서 지역의 특성과 교회 종단들의 다수의 의견(교리)들과 강조점에 따라서, 로마와 서유럽을 중심한 가톨릭교회 즉 서방교회와 그리스와 러시아 및 동유럽을 중심한 동방교회(희랍정교회),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Anglican Church) 그리고 16세기 이후에 등장한 개신교회(The Reformation/Protestant Church)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가 처음 설파한 종교는 어떠한 종교였는가? 즉 기독교의 원형은 무엇이었는가? 이러한 질문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한 마을처럼 좁아진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기독교가 사분오열로 나뉘어져 있어서 사람들에게 어떤 교회가 참 기독교인지 즉 이상의 네 교회 중 어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복음에 가장 가까운(일치하는) 교회인지 의문을 일으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핵심 곧 복음의 본질적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필자는 성경 특히 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들을 지난 이천년에 걸쳐서 가장 깊이 사색하고 묵상(체험)한 영적 큰 스승들의 통찰과 이해에 의거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에는 20세기의 통섭의 사상가 화이트헤드의 통찰도 포함된다.

(1) 예수의 종교는 한 마디로 "우주적 종교"(a cosmic religion)이다.
예수는 “새 술은 새 부대에”란 표현과 같이, 당시의 종교인 유대교나 다른 어떠한 기성 종교들과 구별되는 전적으로 새로운 종교를 지향했다. 그것은 바로 예수의 아주 새로운 하나님 이해 즉 만인 만유의 창조주 "아바 아버지" 신관에 기초하고 있다. 즉 온 우주 만물과 만인이 바로 한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사랑과 보호의 대상이란 사실이 예수의 신관이고 우주관이고 인간(인류)관의 핵심이다. 여기에는 인종과 지역과 문화와 종교의 구별도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수의 하나님은 모든 존재/생명의 근원이고 또한 사랑 자체이시므로 모든 사람(존재)들을 차별 없이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예수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수가성의 여인과의 대화"에서 잘 깨달을 수 있다.

예수의 이같은 인종과 종교의 구별까지를 초월하는 우주적 신관과 종교관을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도 한 분 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6). 이 말씀에 따르면 만유의 창조주 하나님은 이 우주만물과 모든 현상들에 대해서 내재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 고로 만유의 창조주 한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피조물과 세계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특히 나와 종교가 다른 타종교(인)들에 대해서까지도 지극히 관대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 지구상의 모든 현상들이 한 하나님의 장중에 곧 한 하나님의 은총과 섭리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예수의 종교(복음)의 핵심은 우주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 즉 올바른 신관의 정립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Whitehead).

(2) 예수의 종교는 근본적으로 "영성적 종교"(spiritual religion)이다.
예수의 종교는 이 세상의 모든 귀중한 가치들을 존중하지만 특히 영성적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영성적 종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는 종교에 있어서 의례주의(ritualism)나 문자주의를 배격했으며 영성적 의미와 가치를 존중하였다. 따라서 의식/형식과 제도와 교리와 전통 등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은 영시시므로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사람이 영적으로 거듭나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Origen/Gregory of Nyssa)

(3) 예수의 종교는 영적 지혜(spiritual wisdom)를 통한 “깨달음의 종교”이다.
예수는 우리 인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신비 지극한 하나님의 실재 즉 천지만물의 창조주(근원)이신 하나님을 “올바로 아는 일”이라고 보셨다. 그래서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진리는 모든 존재의 근원 즉 궁극적 실재며 또한 궁극적 진리인 하나님을 지칭한다. 그러면 이 궁극적 진리를 알 수 있는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 가? 바로 지혜와 지식의 근원인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통해서 이다. 고로 믿음은 참 지혜를 얻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믿음과 지혜는 분리된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알기 위해서 믿어야하며, (더 깊이/확실하게) 믿기 위해서 알아야하는 공식이 성립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점을 일찍이 우리 인류에게 알려주신 것이다.(Augustine)

(4) 예수가 알려준 성령은 신의 본성인 진리와 사랑과 지혜의 영으로서, 인간의 내면적 정화 곧 영적인 갱생(변화)과 성장의 신비한 인자(agent) 혹은 힘(divine energy)이며 또한 올바른 삶(right living)의 안내자임과 동시에 진리 인식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이다. 그런 점에서 성령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초월적(영적) 지혜 곧 “그노시스”(gnosis)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그노시스”는 신의 본성인 아가패 사랑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깊은 사랑이 없이는 참된 지식(앎과 깨달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의 복음(종교)의 핵심인 이 아카패 사랑은 참 지혜(그노시스)의 근원적 능력과 요소 일 뿐 아니라 또한 지구상의 모든 인종과 문화(사상)와 종교 등 모든 대립관계를 극복시키는 궁극적인 화해와 통합과 조화의 원리로서, 전 인류와 모든 피조물을 한 몸의 지체로 통합시킨다.(엡1:10, Chardin)

(5) 이 세계와 우주는 진.선.미.애의 근원인 신의 자기표현의 일환인 (신의) 창조세계로서, 더할 수 없이 아름답고 선하고 가치있는 세계이므로, 산천초목 하나까지도 지극히 소중히 여기고 돌보며 사랑해야 하며, 그들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어 전 인류가 함께 절제된 질서 안에서 축복돤 삶을 살아야 한다.(Eckhart, Maximus)

(6) 인간은 모두가 평등하며 전인류가 형제로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타인이나 다른 피조물들에게 고통을 주는 악을 피하고 선을 지향해야 하며, 인류의 모든 억압과 속박과 무지와 죄악(거짓과 불의와 탐욕)으로부터의 해방 곧 온전한 자유와 평화실현을 위해 모두가(종파나 종교의 벽을 넘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

(7) 구원은 어느 특정 종파 혹은 교파나 신념(교리) 이나 또한 인간의 공적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조건없이 용서(사랑)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신의 은총에 의해서 주어지며, 따라서 종교적 의례행위와 같은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것 즉 인간의 삶과 존재의 가치(value/integrity)가 더 중요시 된다. (참조, 마7:21-23; 25:31-46). 고로 우리 인간은 자신의 존재의 가치 창조와 증진 및 완성에 더 관심해야 한다.

(8) 인간의 삶과 현상 세계는 유한하여 한계/종말을 안고 있으며,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겸손해야 하며, 현상세계 너머의 영원한 삶(세계)을 위한 준비과정 즉 각자의 인격 완성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항상 준비된(깨어있는) 삶 곧 선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

(9)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에게 신의 뜻을 가장 온전하게 전해준 계시자이며 동시에 참 스승이며 전인류의 이상(ideal)인 궁극적 평화의 실현과 구원의 "길(자기부정과 사랑의 극치인 십자가의 도)"을 알려준 구원자이다. 예수가 알려준 신의 뜻은 이 세상의 모든 분쟁과 싸움들을 종식시키고 모든 창조세계와 온 인류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참 평화를 누리는 일이다.

이 상에서 본 예수의 종교의 중심 가르침(사상)에 따르면 기독교(예수의 복음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제일과제는 전지구상 인류의 평화실현으로 압축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기독교는 예수의 종교(복음)의 "우주성"(cosmic feature)을 바로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유대교와 이슬람교와 함께 이에 대해 역행해온 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오늘의 신학의 제일 과제는 예수의 복음을 올바로 해석하여 재정립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바로 “과정신학”과 “영성신학”이이라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이들 두 신학이 이에 대한 대안(복음의 우주성에 대한 이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교회는 이들 두 신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리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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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기종 목사

 

 

 

 

 

 

 

 

 

 

 

  [ 약력 ]

- 충남 논산 출생
-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석사
- 미국 두루대(Drew University)대학원에서 종교철학/조직신학으로 철학박사 취득
- 연세대, 동연합신학대학원, 호서대, 강남대, 서울신대 강사
- 목원대학교 신학과 교수
- 협성대학교 신학과 교수
- 미주감리교신학대학 교수 및 총장
- 조직신학, 영성신학, 기독교와 동양사상 등 강의
- 청원, 녹번, 이쿠넝, 유니온, 예담 교회에서 목회
- 현, 평화영성신학연구원 원장 및 교수

[ 주요 논문 및 저서 ]

- 논문 -
현대기독교 인식론 서설
성버나드의 신비주의와 이용도
Christianity Meets Eastern Philosophy
Tillich의 신(神)과 Nagarjuna의 무(無)
오리겐(Origen)의 신비주의 영성
마이스터 에크할트의 영성신학
화이트헤드의 종교관과 신관
한(韓) 사상과 기독교

- 저서 -
예수영성 시리즈 1(팔복), 2(주기도), 3(영성원리). (kmc 출판국, 2008)
영성에로의 초청 : 예수 영성 바로 알기(평화 영성신학 연구원, 2006)
기독교와 동양사상(황소와 소나무, 2003)
대화의 신학(은성, 2000)
기독교 영성: 영성신학의 재발견(열림, 1994; 은성, 1997)
과정철학과 과정신학(전망사, 1988, 공저)
Dialogue Between Christianity and Buddhism(Kyung Suh Won, 1986)

- 번역서 -
화이트헤드의 <종교론>(종로서적, 1986)
존 캅의 <과정신학>(열림, 1993; 황소와 소나무, 2003)
화이트헤드의 <종교와 신과 세계>(황소와 소나무,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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