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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23】녹색의 파란 향연
녹색은 많은 색 중에 가장 인간의 눈에 편안함을 주는 색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구를 녹색별로 만드신 것입니다. 지구의 땅을 녹색의 풀과 나뭇잎과 잔디로 덮어서 인간들이 어디서든 쉽게 녹색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녹색은 파란 하늘과 어울리면 더욱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녹색'과 '파란색'을 똑같은 색이라고 여깁니다. 건널목의 '녹색등'을 '파란불'이라고 하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빨간불이 들어오면 멈추고 파란불이 켜지면 건너가세요." 그런데 보면 파란불이 아니라 '녹색등'이 들어옵니다.
'파란마음 하얀마음' 동요를 불러봅니다......저절로 마음이 맑아지고 편해지고 무언지 모를 소망이 넘치네요.^^
"우리들 마음에 빛이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거여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파아란 하늘 보고 자라니까요" <파란마음 하얀마음>
이 동요에서도 파란색과 녹색이 같은 의미로 쓰여졌습니다. 파란잎이 파랗게 파랗게 파아란 하늘... 파란잎이 춤을 추는 숲길을 걸으면서 바람이 불어오니 그야말로 숲 속에는 녹색의 향연이 가득해집니다. 그것은 자연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거대한 오케스트라 같습니다. 나무 사이로 녹색의 음악이 흐르고 흔들리는 연두빛 잎사귀에 햇빛이 부서져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 그런데, 아까부터 청설모 한 마리가 나무 위에서 아까운 녹색을 아작아작 갉아먹고 있군요. ⓒ최용우 20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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