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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나그네가 던진 돌이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274 추천 수 0 2011.09.16 0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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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26】지나가던 나그네가 던진 돌이

 

지나가던 나그네가 던진 돌이
우리집 항아리를 깨뜨리는구나!
어릴 적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 우리 집은 사람 좋아하는 아버지 덕분에 늘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식사 때마다 '도시의 천사들'이 오면 아버지는 먹던 밥까지 그들에게 부어 주셨고, 해 넘어 해름에 오는 나그네들에게 윗방을 내주며 자고 가라하시던 모습이 어릴 적 제 기억 속에 가물가물...
한번은 식사 때 와서 밥을 청하는 나그네에게 마침 식사 끝이라 밥이 없어서 "누른밥이라도 좀 드실라우?" 하고 말했는데 그 나그네가 "나가 거진 줄 알아요?" 하고는 팩 돌아서서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쨍그랑! 얼른 밖에 나가보니 장독대가 깨져있고 후다닥 도망가는 나그네의 뒷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가물가물... 그 뒤로 어머니는 나그네들을 매우 싫어하셨습니다.
최첨단 시대인 오늘날에도 나그네들이 많습니다.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어 돌 던지고 다니는 인터넷 '나그네'들이 많습니다. 나그네들은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동네 속사정을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마음에 안 드는 모습을 보았더라도 무시하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면 좋으련만, 뒤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꼭 해꼬지를 하고 갑니다.
가능하면, 인터넷에 글을 쓸 때는 '실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막 나오는대로 '배설'하는 글을 쓰지는 않을테니까요. 나그네는 구름에 달가듯이 흔적 남기지 않고 흘러가는 나그네가 멋있어 보이지 돌 던져 장독대 깨뜨리고 다니는 나그네는 하나도 안 멋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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