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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히틀러 빨갱이 경쟁력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1541 추천 수 0 2011.09.19 08: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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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172번째 쪽지!

 

□ 히틀러 빨갱이 경쟁력

 

"도대체 시험은 어떤 놈이 만든거야? 진짜 싫어. 시험만 없으면 학교다닐 맛 나는데. 시험 안보는 학교는 없나?"
다음주부터 시험이라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시험은 정말 감옥이고 지옥입니다.
"도대체 시험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데?"
"시험을 보고 나면 꼭 순위를 매겨서 1등학생 꼴등학생 만들고, 반별로 순위를 매겨서 1등반과 꼴등반을 만들고, 군에서는 학교별로 등수를 매겨서 1등학교 꼴등학교 만들고, 도에서는 군별로 등수를 매겨서 공부잘하는 시, 공부 못하는 꼴등군 만들고, 나라에서는 도별로 등수를 매기고... 그게 뭐에요. 아주 경쟁을 못 시켜서 환장한 사람이 어디에 있나봐!"
독일 나치시대엔 누가 "하이 히틀러!" 하면 일제히 손으로 하늘을 찌르며 "하이! 히틀러"를 복창했습니다. 왜 그렇게 히틀러가 '하이'인지 이유를 묻는 것은 그 자리에서 죽겠다는 말과 같았습니다.
6.25전쟁 때는 누가 "저놈! 빨갱이" 하면 모두가 "잡아라!"하면서 덤벼들어 그 사람을 돌을 던져 죽이거나 죽창으로 찔러 죽이거나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그 사람이 친척이거나 가족이어도 감히 나서서 막지 못하고 죽어가는 것을 피눈물을 흘리면서 바라만 봤다고 합니다. 요즘에도 '저놈 빨갱이!'하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고, 돌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누가 "경쟁력!" 하면 아무도 그에 이의를 달며 반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주 사람들이 경쟁력 우상에 빠져서 너도나도 상대방을 이기고 밟고 올라서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온통 여기저기에서 경쟁력! 경쟁력! 시험! 시험! 시험! 텔레비전은 온통 순위 정하는 프로그램 뿐입니다. 독하게 순위를 정하는 프로그램일수록 시청률이 높습니다. 실로 '경쟁'이라는 새로운 우상이 우리 모두를 집어삼키고 히히덕거리며 웃고있는 세상입니다.

교회들도 마찬가지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단체에서 우리나라 300대 교회인가 뭔가를 선정한다지요? 그건 미친짓입니다. 그렇게 해 놓으면 사람들은 우리나라 5만 교회 중 300대 교회만 교회라고 인정하고 나머지 49,700개 교회는 교회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에 순위를 매기겠다는 발상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총칼 앞에서도 '하이 히틀러'를 거부하고 '빨갱이'를 거부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듯이 저는 '경쟁력'을 거부합니다. 경쟁력 좀 떨어지면 어떻습니다. '경쟁력'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세상은 '경쟁력' 보다는 '협력'을 더 필요로 할 것입니다. ⓒ최용우

 

♥2011.9.19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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