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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추구형 인간과 이해 추구형 인간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442 추천 수 0 2011.09.24 1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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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추구형 인간과 이해 추구형 인간

국보법 폐지냐 개정이냐를 놓고 국론이 분열된 모습을 언론을 통해 봅니다. 국보법 개정과 폐지를 놓고 국가 원로라고 하시는 분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보법을 집행하며 산업화를 이끌었던 보수 원로들은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고 민주화를 주도하며 국보법의 피해를 입었던 진보 원로들은 폐지를 찬성하고 있습니다. 첨예한 이해타산(利害打算)으로 행동하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아닌데 인생을 살만큼 사신 분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매사 어떤 문제가 있으면 이런 식으로 국논이 분열되어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힘있는 자의 논리로 밀려가는 것을 봅니다. 사람마다 욕구와 가치,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대하여 욕구충돌, 가치 충돌, 감정 충돌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정반합으로 설명되어지는 헤겔의 변증법적 원리를 굳이 언급하지 않는다 해도 충돌은 충돌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국보법이 존폐가 우리 민족의 정체와 국체를 흔드는 것이 아닙니다. 국보법과 상관없이 대한 민국은 민주 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그런데도 국보법 논쟁을 보면 조선 시대 정파간 명분론으로 사생결단을 하였던 것처럼 접근하는 것을 봅니다. 먼저 결론을 내어놓고 문제의 본질보다는 그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이해득실을 계산하기에 바쁩니다. 말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하면서 실제는 국민을 위한 정책보다는 국민을 볼모로하여 자신들의 정파 이익에 초점을 맞춥니다. 국민은 대부분 여론을 조성하는 언론 기관을 통하여 현실을 접하게 되는데 언론 기관 역시 자신의 이익에 맞는 논점으로 취사 선택하여 여론을 조성합니다. 그것을 보는 독자들은 자신의 정파적 취향에 따라 감정이 격화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사실 가치추구보다 이해추구의 접근 방법입니다. 정치인이나 언론, 원로라는 사람들은 어떤 것을 결정할 때 이해추구보다 가치추구로 접근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이해에 맞지 않아도 보다 나은 국가적 가치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이로운가 해로운가를 기준으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해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가치결정을 해야할 사람들은 자신이나 정파의 이해타산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가치 추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비록 나에게 해로움이 있다할지라도 국민과 국가 발전에 필요한 가치라면 그것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모든 사람에게 다 이익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병이 들면 환자는 고통스럽지만 의사는 돈을 벌게 되고 비가 오면 우산 장사의 마음에는 희망을 주지만 운동회를 기대하는 학생들의 마음에는 절망을 가져다 줍니다. 모두가 자기 집 안마당 앞에 장애인 시설이나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지만 그런 시설이 없으면 사회는 건전하게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우선 순위를 가치추구에 두어야 할 사람들이 우선순위를 이해 추구에 두면 그 사회는 혼란스럽고 균형을 상실하게 됩니다. 동물들의 열쇠 자극처럼 타고난 행동의 본능 구조대로 자동반응을 하는 우리 사회의 지역구도에 의한 편가르기는 이제 바꾸어져야 합니다. 국민은 언론을 통하여 대부분의 사건을 알게되고 가치판단을 위한 정보를 제공받기 때문에 언론은 객관적 보도로 타협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중재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언론의 보도 태도입니다. 당연히 언론은 이해추구보다는 가치 추구형 기관이 되어야 하는데 언론 스스로가 자사의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를 다루는 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언론도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성직자가 되라고 요구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선 순위를 이익추구보다는 가치 추구에 두어야 합니다.
국민의 알 권리라는 도구로 언론사 스스로의 이해의 관점에서 편들기식 집중 확대 보도를 하면 안됩니다. 국가 원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국가 보안법에 대하여 견해를 밝힐 때도 어떤 언론은 반대 원로들의 성명을 집중 보도합니다. 독자로 하여금 마치 학식있고 덕망있는 사람들은 다 반대하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또 어떤 언론은 찬성 원로들의 성명을 집중 확대 보도를 합니다. 인권을 생각하고 국가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사람은 모두가 반대하는 것처럼 독자로 하여금 느끼게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언론 권력은 정치권력과 공생 관계를 추구합니다. 국가보안법의 존폐가 "대한 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라는 국가의 기본틀을 좌우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을 바꾸어 입듯 시대의 흐름에 따라 법은 얼마든지 바꾸어 질 수 있고 보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주권이 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법은 점점 더 개선되어져 가야 합니다.

국보법도 가치 추구적 관점으로 접근하면 얼마든지 합의점은 도출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이나 언론인은 성직자와같은 수준을 요구할 수 없지만 이해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 추구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정당이나 언론 기관은 이해 추구보다는 가치 추구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기관입니다. 교회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일평생 가치를 추구하시면 사셨던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치 추구형 인간과 이해 추구형 인간/섬기는 언어/김필곤/20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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