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이기적인 고물장사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373 추천 수 0 2011.09.30 00:15:32
.........

【용우글방736】이기적인 고물장사

 

"아유 시끄러워. 저 사람 좀 우리동네에 못 오게 하면 안되나?"
아침부터 트럭을 몰고 다니며 고물을 수집하는 고물차의 찢어지는 스피커 소리가 정말 못마땅합니다.
<고물 삽니다. 고물 - 스댕, 구리, 놋쇠, 쇠막대기, 무쇠솥 삽니다.>
"아이고... 진짜 뭐 저런 얌체가 다 있냐... 돈 되는 것만 가져가겠다는 말인데, 저렇게 이기적으로 장사를 해서 돈 좀 벌었을까?"
얼마 전에 집에 있던 낡은 전축을 처리할 일이 있어 지나가던 고물 트럭을 불렀습니다. 전축의 본체는 무게가 상당해서 쇠가 많이 들어있어 얼른 트럭에 옮겨 실었는데, 전축에 딸린 스피커는 안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피커는 나무통이어서 돈이 안 된다고....
"가져가시려면 다 가져가야지 돈 되는 것만 골라 가져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 사람은 내 말을 들은척도 안하고 두루마리 화장지 몇 개 던져주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렸습니다. 결국 저는 폐기물 처리 스티커를 사 붙여서 스피커 두 짝을 따로 버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고물 장수의 행위가 얌체 같고, 고약스럽고, 못마땅한 것이었습니다. 아니, 어쩜.... 그렇게 사람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자일까... 세상에 저러고 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등쳐먹을까... 에잉 몹쓸 사람 같으니라고... 그래도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노니, 제발 돈 많이 벌어 크게 부자가 되고 집도 사고 트럭도 사고 신앙생활도 하고(교회에 안다닐꺼야 분명히) 그래서 개과천선하여 새사람이 되시라 제발, ㅎㅎ  ⓒ최용우 2011.9.28

 


댓글 '1'

최용우

2011.09.30 08:53:20

어머님 사시는 시골집에 갔더니 개를 키우던 커다란 개장이 쇠로 되어 있었는데 세상에 그걸 고물장수 차가 와서 뜯어갔더라구요. 마당에 있던 무쇠솥도 가져가고...그리고 겨우 양은솥 하나 주고 갔더라구요. 그 양은 솥 우리동네에서 2만원에 산 적이 있는데... 네칸짜리 개집의 쇠만 해도 그게 얼마냐....그 고물상 그날 완전히 대박났을거야! 아마 개집 뜯으면서 콧노래를 불렀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20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 고통의 십자가 최용우 2011-12-01 1342
3219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 사라진 십자가 최용우 2011-12-01 974
3218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 자기 십자가 [1] 최용우 2011-12-01 1351
3217 시인일기09-11 그냥 안 주겠다는 소리! file 최용우 2011-12-01 5739
3216 시인일기09-11 학교를 뛰쳐나온 아이들 1 file 최용우 2011-11-25 1208
3215 시인일기09-11 배추가 추워서 file [3] 최용우 2011-11-24 1467
3214 시인일기09-11 뒤웅박고을 file [2] 최용우 2011-11-22 2573
3213 시인일기09-11 글을 쓰세요 마눌님! file 최용우 2011-11-21 1358
3212 시인일기09-11 빈의자 file 최용우 2011-11-19 1321
3211 시인일기09-11 감나무 추억 file 최용우 2011-11-17 1796
3210 시인일기09-11 엄벙덤벙 하다보면 file 최용우 2011-11-16 1703
3209 시인일기09-11 가만히 온 손님 file 최용우 2011-11-15 1148
3208 시인일기09-11 통곡의 집 file [1] 최용우 2011-11-14 2939
3207 시인일기09-11 순례야! 순례야! file [5] 최용우 2011-11-11 1078
3206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 인생의 십자가 최용우 2011-11-09 1055
3205 시인일기09-11 좀 너그러워지면 안될까? file [4] 최용우 2011-11-09 1158
3204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 회복의 십자가 최용우 2011-11-08 1093
3203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 순종의 십자가 최용우 2011-11-08 1514
3202 시인일기09-11 나의 세계 1등 겔럭시s 스마트폰 2 file 최용우 2011-11-05 1460
3201 시인일기09-11 나의 세계 1등 겔럭시s 스마트폰 1 file 최용우 2011-11-05 1413
3200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 비밀의 십자가 최용우 2011-11-04 1177
3199 감사.칼럼.기타 [십자가묵상] 생명의 십자가 최용우 2011-11-04 1209
3198 시인일기09-11 공과공부 file 최용우 2011-11-04 1253
3197 시인일기09-11 버린 꽃이 더 예쁘네 file 최용우 2011-11-03 1174
3196 시인일기09-11 바나나하우스 file 최용우 2011-11-02 1333
3195 시인일기09-11 장독대 file 최용우 2011-10-29 1192
3194 시인일기09-11 친절한 백화점 [1] 최용우 2011-10-28 1227
3193 시인일기09-11 우와! 우와 file 최용우 2011-10-27 1118
3192 만가지생각 [141-150] 절대 절망은 절대 희망을 갖게 한다,죽기살기로,숯과다이아몬드 최용우 2011-10-26 1510
3191 시인일기09-11 도토리교회 file [3] 최용우 2011-10-25 1619
3190 만가지생각 [131-140] 행복한 사람,부조화,짜증나는사람,나쁜습관없애기 file 최용우 2011-10-24 1261
3189 시인일기09-11 탈피(molt, 脫皮) file 최용우 2011-10-22 1341
3188 시인일기09-11 맨드라미와 십자가 file 최용우 2011-10-21 1118
3187 시인일기09-11 나무 아래 있으면 file 최용우 2011-10-20 1139
3186 만가지생각 [121-130] 평화와 비폭력, 용서, 하나님 중심,기도,어떤 상처,두려움... 최용우 2011-10-19 139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