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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족하는 믿음으로 살자

김학규............... 조회 수 2964 추천 수 0 2011.10.01 10: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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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2% 부족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완벽한 것 같지만 아쉽게도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표현이다. 그렇다. 문제는 부족함에 있다. 깊이 생각해보면 인생의 모든 문제는 풍성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 늘 부족한데 있다고 볼 수있다. 돈이 부족하고 능력이 부족하고 체력이 부족하여 고통을 당한다. 사랑이 부족하고 관심이 부족하고 열정이 부족해서 인간관계에 금이 가기도 한다. 아무튼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는 밑바닥엔 부족감이 느낌이 도사리고 있다. 부족함이 없이 넉넉하고 풍성하며 만족한 삶을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의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족하는 방법을 깨닫는 일이다.

 

그 부족한 것을 인간의 욕심으로 채우려고 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 우화에 보면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날 고기 덩어리를 물고 가던 개가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물속의 개가 입에 물고 있는 고기 덩어리가 더 커보여서, 욕심이 생겼다. 그 개는 물속에 있는 그개를 보고 멍멍 짖다가 입에 물고 있던 고기 덩어리를 그만 깊은 물속에 빠뜨리고 말았다는 얘기다.

 

온통 세상은 욕심으로 덧칠이 되어있다. 가진 자는 더 많은 물질을 가지려고 두 눈에 불을 켠다. 없는 자는 먹을 것을 얻기 위하여 피곤한 들개처럼 세상을 헤매고 다닌다. 중상층에 있는 사람들은 혁띠를 졸라매고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고 바둥거리며 마른 침을 삼킨다.

 

뭔가 좀 부족해보여도 욕심을 버리고 사도바울처럼 자족하기를 배울 수만 있다면 세상은 좀 더 훈훈한 인간냄새가 나는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늘 자족하는 믿음으로 산다면 어떻게 될까. 오늘 나에게 사랑하는 가정이 주어져있고, 잠잘 곳이 있으며, 먹을 양식만 있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웃음이 터져 나올 수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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