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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등학생의 전화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244 추천 수 0 2011.10.13 0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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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탕카~1.JPG

【용우글방744】어떤 고등학생의 전화

 

대낮에 뜬금 없이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등학생이라고? 지금 학교에서 공부를 할 시간 아니니?"
"학교에 안 갔어요. 요즘 제 인생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서요"
"고민이라면 학교에 상담 선생님이 계실텐데 왜 나한테 전화를 했냐?"
"실은 제가... 이건 비일인데요. 저는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이거든요. 제 신분이 밝혀지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비밀을 지켜주실 것 같아 인터넷 여기저기 써핑하다 전화를 드렸어요"
"오! 그래? 사실은 말이야 나도 메라크(Merak)별에서 왔어. 북두칠성 알지? 그 일곱 별 연합국 중에 한 별이지. 그래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냐?"
그 외계인 고등학생은 지구별 한국이라는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부조리 현상을 주절주절 읇조렸습니다. 아고... 저도 고등학생 딸이 있는지라.. 마치 딸의 고민을 듣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안드로메다에는 '개념'이 넘쳐나는데, 지구에서는 개념을 찾아볼수가 없다나 뭐라나...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너무 많이 보내버렸나?
"어이... 안드로메다, 맑은 눈을 가진 친구! 눈이 맑고 마음이 깨끗하니 그런 부조리가 보이는거야. 그런데, 여기 지구에서는 어른이 되지 않으면 그런 부조리를 바꾸기가 쉽지 않단다. 네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법을 바꾸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내는 자리에 올라가 직접 바꿔봐라!"
.... 우주인들끼리의 대화는 그냥 거기서 끝났다. 혹시 이 글을 보면 그 우주인이 다시 교신을 해올까 하여 비밀을 깬다.  ⓒ최용우 2011.10.10


댓글 '1'

주원엄마

2011.10.18 00:01:02

우주인하고도 소통하시는 전도사님이 부럽습니다.. ^^; 하나님께 집중하면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남요? 그럼 갱수기도 열심히 울 하늘아부지께 집중해얄 것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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