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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마니아 .....

사도행전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245 추천 수 0 2011.10.15 11: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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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26:24-32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마니아’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대개 광(狂)이란 말로 번역이 되는데 어느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애호가’라고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 마니아’ ‘오디오 마니아’ ‘컴퓨터 마니아’… ‘mania'란 말은 헬라어에서 온 말입니다.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변론하는 말을 듣고 있던 총독 베스도는 바울이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24절) 그런데 베스도가 이렇게 말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으며, 그 분의 음성을 들었고, 이제 부활에 대하여 전하고 있습니었다. 로마인들에게 이런 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말을 듣고 있던 베스도는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이 때 베스도가 사용한 말이 헬라어로 ‘마이네’((μαινη)였습니다. 헬라어 ‘마이네’는 ‘네가 미쳤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에서 오늘의 ‘mania'가 나왔습니다. 

 Jesus mania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기에 몰두하여 광이란 소리를 듣습니다. 요즘 컴퓨터에, 특히 인터넷이나 게임에 미친 광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한 가지 일에 미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그것을 좋아하여 결국은 그 분야에서 전문가의 경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어떤 것보다 미칠만한 대상이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세상의 영웅들이나 다른 성자들과는 전혀 다른 분이십니다. 영웅들이나 소위 성자라는 사람들은 그들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이 구원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것입니까?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부활을 체험하게 되며, 그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됩니다. 그래서 안 믿는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보고 미쳤다고 말합니다.

 

베스도가 볼 때 바울은 Jesus mania였습니다. 예수에게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예수에게 미쳤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런 말을 들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를 다녀도 미치지 않을 만큼 조심해서 적당히 믿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하는 사람들은 예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나면, 그 분의 사랑을 알고 나면, 나를 구원하신 그 분의 은혜를 알고 나면, 누구나 예수님께 미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께 미치면 정말 미치광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 분께 사로잡힌 사람은 능력 있고 거룩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제는 확고한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흔들림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당신은 예수님께 미친 사람입니까? ‘Jesus mania'입니까?

결단을 거부하는 사람들

 

베스도가 끼어드는 바람에 바울의 연설이 중단되었습니다. 바울은 구약에 능통한 아그립바에게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논리 정연하게 증명해 나가고자 했는데, 베스도가 끼어들어 방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략을 바꾸어 아그립바에게 직접적으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아그랍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25-27절). 

 

우리는 여기서 바울의 안타까운 마음과 어떻게든 이 사람을 결단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바울의 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였습니다. “아그립바 왕이여,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도 알고, 선지자들도 믿나이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결합시켜 그 논리적인 결론을 찾아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자, 이렇게 바울의 말을 들은 아그립바는 이제 뭔가 반응을 보여야 했습니다. 이제 그가 결단을 내릴 차례였습니다. 그러나 아그립바는 결단을 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바울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아그립바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28절) 어떤 역본은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하마터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할 뻔했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바울의 말을 듣고 있던 아그립바는 마음의 동요를 느꼈음에 틀림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결단을 거부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24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우를 보았습니다. 로마 총독이었던 벨릭스는 노예로서 총독의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매우 잔인하고 탐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두려워하지 않고 이 사람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벨릭스에게 전한 메시지는 의와 절제와 장차 올 심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담대하게 총독의 죄를 책망했으며,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벨릭스는 두려워하면서도 끝내 결단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바울의 말을 끝까지 들은 아그립바도 결단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끝내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Jesus mania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결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결단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는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대로 순종할 것을 결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변화됩니다. 그러나 오늘도 아그립바나 벨릭스와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일 듯하다가도 끝내는 결단하기를 거부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말씀을 듣는 이 순간 결단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

나처럼 되기를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라고 말하면서 결단을 거부하는 아그립바에게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한지라”(29절)

 

바울은 죄수의 신분이면서도 결박당한 것 외에는 모든 면에서 자신이 그 앞에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나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위세가 당당한 법정에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왕위에 앉아 있는 아그립바,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한 베니게, 총독의 예복을 입은 베스도, 그 밖의 많은 고급 장교들과 행정관들이 위엄을 갖추고 앉아 있었습니다. 반면에 바울은 사슬에 묶인 죄수였습니다. 머지않아 바울은 로마로 호송될 것이며, 거기서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이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세상적으로는 화려하지만 그 내면과 영혼은 절망으로 가득 차있는 사람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꼈습니다. 그는 주님처럼 그들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으면 자신의 목숨이라도 내어놓고 그들을 구원시키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며 열정입니다. 당신은 이러한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한다”는 바울의 말은 그가 섬기는 주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심지어는 가장 열악하고 고통스러운 환경에 처해 있을 때도 우리에게 최상의 삶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숱한 고난을 당하면서도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경우에도 오직 주님 때문에 기뻐하며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고통과 시련 가운데서도 바울처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나처럼 되기를 바란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Jesus mania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처럼 되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자녀들에게 ‘나처럼 살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너희는 나처럼 살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 믿음으로 산 Jesus mania들은 자녀들에게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처럼 주님을 믿어라. 내가 믿은 주님을 너도 믿고, 너는 나보다 훨씬 더 주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도록 해라. 이보다 귀한 것은 없다.”

전도하지 못한 책임

 

나치 독일 치하에서 투쟁하다가 체포되어 8년 동안이나 감옥에서 고생한 목사가 있었습니다. 독일 고백 교회 지도자인 마틴 리뮬러라는 목사인데, 이 목사는 ‘이 나라를 건지려면 히틀러가 죽어야 한다. 히틀러는 적그리스도다. 2차 대전을 일으킨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투쟁하다가 감옥에 갇혀 8년 동안이나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차 대전이 끝나자 감옥에서 석방되었습니다. 그 때 히틀러는 이미 죽고 없었습니다. 이 마틴 리뮬러 목사는 “전쟁 책임 고백서”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내용은 모든 책임은 히틀러에게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그 목사는 일곱 번이나 같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 꿈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는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 심판을 받기 위해서 서 있었습니다. 모두들 차례차례 심판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문득 큰 소리로 심판 받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는 어째서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는고?” 그러니까 그 죄인은 “나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대답하는 소리가 귀에 익은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심판받는 사람을 봤더니 바로 히틀러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꿈을 일곱 번이나 꾸고서 그 목사는 마침내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히틀러가 저렇게 된 것은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백서의 내용을 바꾸었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교회의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요, 교회가 복음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요, 내가 하나님 앞에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

 

그런데 오늘도 이런 일이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 전도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한 번쯤은 다 전도를 받아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느지막하게 예수 믿은 사람들 중에는 왜 믿는 사람들이 진즉 자기더러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지 않았는지 아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너무나도 전도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전도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우리가 가서 전하기만 하면 곧 믿게 될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책임이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죄 가운데서 사는 것은 다 우리의 책임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복음 전하기를 힘쓰는 성도들이 되기 바랍니다.

 

임금과 총독들 앞에 선 바울

 

지금까지 바울은 두 사람의 총독과 아그립바 왕 앞에서, 그리고 많은 고급 장교들과 행정관들 앞에 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로마 황제에게 가서 재판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경우에 바울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했으며, 그 모든 기회를 복음 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이 모든 일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된 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가려니와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눅21:12-15)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왕들과 총독들 앞에 끌려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 주님께서 그들에게 구변과 지혜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나니아를 통해서도 바울에게 이미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 주님의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졌으며, 바울은 임금들과 총독들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주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이것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과연 주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분이라면, 이 사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Jesus mania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무엇보다 힘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예수를 만나 그 분께 미친 사람입니까? 그 분의 사랑과 은혜가 당신을 사로잡았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축복을 얻도록 힘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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