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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 목사............... 조회 수 1832 추천 수 0 2011.10.18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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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jpg 맛

 

어느 수도사가 수도원 뒷산을 오르며 정신수양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산의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 오름이 반복되면서 산을 오르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은 참으로 커다란 기쁨이었습니다. 봄이 되면 산을 가득 채우는 진달래, 여름이 되면 흐르는 계곡, 가을이 되면 온통 산을 물들이는 단풍, 겨울이 되면 하얗게 산을 덮어버리는 눈... 어느 한 계절 수도사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산을 오른지 5년이 되자 매일 오르는 산은 그렇게 아름답고 신비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루의 생활은 단조롭고, 반복되는 내일의 기대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변화하는 자연의 법칙에 익숙해지자 자연에 대한 신비나 감동도 점점 사라졌습니다. 수도사는 무엇인가 해야할 것 같아 일을 찾았습니다. 산에서 할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진달래로 술을 담그는 것을 보았습니다. 달래로 달래주로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머루로 머루주를 담그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각종 야생과일과 약초를 모아 술을 담그면 약이 되는 술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하루 종일 산을 뒤져 몸에 좋다는
약초와 야생과일을 채취하였습니다. 홀로 하는 일이라 양은 많지 않았지만 여러 과일을 다양하게 섞어 술을 만들고 맛을 보았습니다.

무엇을 같이 섞느냐에 따라 아주 독특한 향과 맛이 났습니다. 다양한 술을 만들어 맛을 보다보니 술에 익숙해졌습니다. 술마다 맛과 향이 독특했습니다. 등산을 하며 한 병씩 차고 올라갔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 잔씩 주었습니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그 술맛을 잊지 못했습니다. 늘 만나는 등산객은 그 술을 만들어 특허를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특허는 내지 않았지만 소량을 만들어 줄 터이니 팔라고 말했습니다. 찾는 사람들이 입소문을 통해 많아졌습니다. 찾는 사람은 많고 수량은 많지 않으니 값은 점점 올라갔습니다.

술이 돈이 되자 수도사의 마음에 수도원을 새롭게 짓고자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몇 년 동안만 술을 만들어 팔면 많은 돈을 벌어 수도원은 무난히 새건물로 지을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수도원 술은 소문에 소문이 이어져 명품 술이 되었습니다. 술의 양은 점점 많아졌고 술이 많이 팔리는 만큼 수도원은 화려해졌습니다. 수도원이 화려해지자 점점 수도원을 찾는 수련생도 많아지고 방문객도 많아졌습니다. 찾는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주차장도 마련하고 길도 닦았습니다. 잘 나가는 수도원이라고
수도원 원장의 이름은 세간에 널리 알려졌고 가끔 매스컴에도 선한 일을 많이 하는 분으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수도원은 들어오는 많은 돈으로 어려운 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술 빗는 수도사는 10년이 넘게 새로운 술을 만들기를 위해 맛을 보다 보니 이제 술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몸은 점점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났습니다. 수도원은 자신이 만든 술로 인해 벌어들이는 돈으로 명성이 자자해졌는데 정작 자신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자신 뿐 아니라 그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가정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도원에서 만드는 독특한 약주는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모두가 그 맛에 취해 술을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술값으로 인해 가정 경제는 말이 아니었고 술 중독으로 이혼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수도사는 자신이 만드는 술의 결과에 대하여 알기 시작했습니다. 수도원 운영에는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그 술로 말미암아 수많은 가정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술 만드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술 만드는 것을 포기하면 가난한 이웃들을 도울 수가 없었습니다. 방만해진 수도원 경영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도원 식구들 생활에도 막대한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여러차례 포기하려고 하였지만 이미 돈 맛을 안 수도원 원장은 강력하게 저지하였습니다.

그는 점점 술주정뱅이가 되어갔습니다. 수도원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 유명한 술이 그 수도원에서 나오는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수도원에서 수련받는 사람들도 매일 약초와 야생 과일을 채취하는 일과가 들어있는 것이 술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수집하는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수도원을 찾는 사람들은 수도원을 잘 짓고 유명해진 것은 원장의 영적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수도원은 날로 번창되어갔지만 그는 술중독으로 정신도 육체도 심각하게 망가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수도원을 떠나는 것이 자신도 살고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도 사는 길인 것을 알았습니다. 술을 만들지 않는 길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처방책인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 차례 수도원을 떠나려 하지만 원장이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수도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을 집회 장소를 찾아가 술주정을 부렸습니다. 술주정을 부리는 그를 원장은 더 이상 수도원에 머물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수도원에서 추방을 당하였습니다. 그가 추방되었지만 수도원에서 나오는 "회생주"는 여전히 입소문으로 전국에 퍼져갔습니다. 추방을 당했지만 그는 수도생활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술중독자로 인생을 마감하긴 싫었습니다. 산에 들어가 천막을 치고 침묵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자신 때문에 망가진 가정을 위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하루에 돌 열 개씩을 치우며 밭을 일구었습니다. 마을에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산에 성자가 살고 있다고...●

맛/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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