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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48】나무 아래 있으면
제 차를 주차시켜 놓는 주차장은 감나무 아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끊임없이 차에 뭐가 떨어집니다. 가을에 알록달록 감나무 잎이 수북히 떨어진 모습은 그나마 낭만적이기라도 하지요.
감나무 아래 있다보니 봄부터 가을까지 땡감, 곪감, 생감 다 떨어져 깨지면서 차에 감물을 들여놓습니다. 감물이 들면 잘 지지도 않는데...ㅠㅠ 거기다 가을에 잘 익은 홍시가 파박!
감은 그나마 견딜만 한데, 온갖 종류의 새똥은 정말 힘듭니다. 아마도 저 감나무는 동네 새들의 공중화장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새들이 많이 날아옵니다. 큰똥, 작은 똥, 물깨똥 찍찍 갈려댑니다. 오즉하면 차에 새똥닦는 휴지를 따로 가지고 다닐 정도입니다.
아...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아래 있으면 온갖 은혜가 떨어질 것이고, 땡볕 아래 있으면 따가운 햇살이 떨어져 마빡을 쪼개것지요? ⓒ최용우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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