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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채프맨의 기도
1.
저에게 있는 것은 본디 나눠 쓰기 위한 것임을 알게 해주십시오.
저에게 있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결론은 아님을 알게 해주십시오.
긍정적으로 저의 평안함과 제 마음의 평화는
저의 재능이나 성취나 그것들로 얻은 지위에 있지 않고
저에게 있는 모든 것이 당신한테서 온 것임을 아는데 있습니다.
이를 아는 것이, 주님, 가난과 부(富)를 아는 것입니다.
2.
주님, 저에게는 마음 아픈 것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만사에 부족한 것이 마음 아픕니다.
때로 안이한 평화, 안이한 행복에 머물러 있다가
결국은 중심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도 마음 아픕니다.
당신께 아픈 상처를 입혀드린 것도 마음 아픕니다.
오, 주님. 당신만이 저로 하여금
장차 저 자신과 더불어 살 수 있게 해주십시오.
3.
당신께서 삶으로 분명히 보여주신
그 영혼의 온유함을 저에게 주십시오.
진실을 찾아 나가는,
인내로 참고 견디는,
비난당할 때 평정을 지키는,
남을 위하여 자기를 뒤로 물리는,
안으로 숙련된 감정을 밖으로 잘 드러내는,
그 영혼의 온유함을 저에게 주십시오.
4.
저의 냉정함을 털어내 비워 주십시오.
저의 편파적인 정의에 만족함을 털어내 비워주십시오.
생명 있는 모든 곳에
공의가 편만할 필요를 알게 될 때까지
주님, 저를 털어내 비워주십시오.
5.
남들이 느끼는 것을 저도 느끼도록
주님, 저에게 민감함을 주십시오.
남들의 자리에 서볼 수 있도록
주님, 저에게 상상력을 주십시오.
예수를 통하여, 예수 안에서,
사람 되는 것이 어떤 것인 줄 아셨던
당신의 자비는 실로 위대하십니다.
그 자비를 저도 나눠 가지게 도와주십시오.
6.
이제 곧 밤입니다. 사랑하올 예수님.
제 가까이 오십시오.
어둠 속에 빛나는 촛불 되시어
제 가슴에서 죄를 지워주십시오.
그날이 다가옵니다. 사랑하올 예수님.
새벽을 당겨 주십시오.
의로운 태양이 제 가슴 깊은 곳에
빛을 비출 그 때를 앞당겨주십시오.
부드러운 달빛입니다. 사랑하올 예수님.
저를 인도하십시오.
하늘나라에 안전하게 이르도록
이 어두운 길에서 제 걸음을 인도하십시오.
별들이 반짝입니다. 사랑하올 예수님.
저를 가르쳐 주십시오.
거짓에서 참을 가려내어, 이제라도
당신 영광을 알아볼 수 있도록 가르쳐주십시오.
7.
제 머리가 베개 위에서 쉬듯이
제 영혼이 당신 자비 안에 쉬게 하소서.
제 손발이 요 위에서 쉬듯이
제 영혼이 당신 평화 안에서 쉬게 하소서.
제 몸이 이불 안에서 따뜻해지듯이
제 영혼이 당신 사랑 안에서 따뜻해지게 하소서.
제 마음이 꿈으로 가득 차듯이
제 영혼이 하늘나라 환상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렉스 채프맨 -애버딘 대학교 교목이었던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곧장 삶의 현장에 적용시키는 일련의 기도문을 작성했다. 거기에 산상수훈의 '팔복'에 연결시킨 짧은 기도문들이 포함되어 있다.>
-월간<풍경소리 제95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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