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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은혜

로마서 김창인 목사............... 조회 수 2397 추천 수 0 2011.10.30 18: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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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8:26-30 
설교자 : 김창인 목사 
참고 : 광성교회 - 김창인 목사 제3설교집 <하늘농사꾼/모퉁이돌> 에서 

no3.jpg은혜와 은혜(로마서 8: 26-30) 

 

로마서 8장 26절에서 30절까지 있는 말씀을 가지고 "은혜와 은혜"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문을 읽으면서 그저 한 마디 한 마디가 전부 은혜고 또 우리가 계속 받아야 되겠다 싶어서 '은혜와 은혜'라고 제목을 잡았습니다.


여러분 은혜라고 하는 것은 자꾸 욕심을 낼수록 좋습니다. 세상 것은 욕심 낼수록 죄가 되는데, 하늘의 것은 욕심 낼수록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좋아하십니다.


은혜는 받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이렇듯 좋은 은혜가 무엇이냐 한 마디로 대답하라면 쉽게 대답 못하는 것이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흔히 은혜는 그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 생각하기가 쉬운데, 그것은 은혜의 극히 작은 부분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물을 주시는데 거저 받았다는 말입니다. 은혜를 받는 방법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즉, 값없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또 다르게 말하라면 기쁨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선물을 받았는데 내용을 보니 그 안에 기쁨이 들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참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근심 걱정 속에서 교회 나온 사람들이 한 시간 예배드리고 나면 어딘가 흐뭇해지고 기쁨이 생깁니다. 그것이 바로 은혜 받은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는 은혜를 못 받은 것입니다. 또 은혜라고 하는 말을 매력이란 말로 바꿔도 됩니다. 누구에겐가 매력을 느끼면 정신 없이 폭 빠지고 맙니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막 끌려갑니다. 반해 버리는 것입니다. 은혜 받기 전에는 예수님에 대하여 덤덤하다가도 일단 은혜 받고 난 후에는 예수님한테 매력을 느껴 반해 버리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받을수록 좋은 은혜,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은혜,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속 주시기를 원하시는 은혜, 그래서 은혜와 은혜입니다.


I. 도움의 은혜(26-27절)


1. 연약함을 도우심(26절)


우리가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오히려 부끄러워하며 수치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나는 영광스럽습니다. 또 하나님은 도와 주신 다음에 더 도와주고 싶어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 이것이 참 은혜입니다. 여러분, 사람의 도움을 은혜라 생각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도움, 이것이 참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를 도와주시는데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이 말은 내가 연약하다 내가 무능하다고 생각 할 때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느낌이 들 때가 바로 돕는 때고, 나의 연약한 것을 바로 하나님께서 도와 채워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이 로마서는 바울 사도가 로마 교인들에게 편지를 썼다 해서 로마서라고 합니다. 고린도라고 하는 곳에서 썼는데 에베소 지방을 중심으로 한 소아시아를 떠나서 바다를 건너 저 빌립보로 가서 그곳에서 상당한 체험을 한 다음에 고린도로 내려갔습니다. 그때에 바로 로마서를 쓴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때 자기의 체험을 간증적으로 쓴 것입니다. 내가 연약하다 할 때 바로 하나님이 나의 연약한 부분을 채워 돕더라는 것입니다.


빌립보에 가서 루디아라고 하는 그 여자 성도의 집에서 교회를 시작했는데 빌립보를 다니다 보니 귀신 들려 무당 노릇하고 있는 여자 하나가 있는데 참 불쌍했습니다. 무당 노릇해서 버는 돈을 자기가 갖는 것이 아니고 뒤에 주인이 있어 몽땅 다 가로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귀신을 쫓아내 떼어 버려주니 본인은 좋아하지만 무당 주인은 손해가 나서 바울을 붙잡아 관가에다가 고소를 해버렸습니다.


빌립보는 헬라 나라입니다. 바울은 유대 사람입니다. 어디서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와서, 빌립보 사람에게 큰 손해를 끼쳤다고 고소를 한 것입니다. 붙잡힌 바울은 관가에 끌려가 죽도록 매 맞고 쇠고랑 채워져 갇혀 버렸습니다.


그곳에는 아는 사람이 전혀 없어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가진 돈도 없고 그야말로 캄캄한 지경이었습니다. 죽기 전에 찬송이나 실컷 부르자고 불렀더니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땅이 지진 난 것처럼 움직이더니 문이 다 열려버렸습니다.


죄수가 다 도망하게 되면 책임은 자기가 지니까 차라리 자살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한 간수가 자결을 하려고 합니다. 그 때 바울이 도망 안가고 있다가 우리가 여기 있으니까 그런 짓 하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간수가 너무 기뻐서 자기 집으로 밤중에 데려다가 대접을 하고 매 맞은 상처 다 씻겨서 싸매 주고 그 다음엔 자기 집 권속들이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루디아와 함께 이 간수가 빌립보 교회 기둥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보고서 그 다음 며칠 안 된 후에 고린도에 가서 바로 이 편지를 쓰면서 성령이 이렇게 돕더라는 것입니다. 내가 무슨 힘이 있었느냐고 하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 내가 연약하다 싶을 때 바로 그때가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여러분들을 도울 때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간구로 도우심(26하반절)


성령이 돕긴 돕는데 어떻게 돕느냐 어떤 방법으로 돕느냐 할 때에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심으로 즉 기도로 도우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빌 바를 알지 못하나' 기도하기는 하는데 내가 제대로 기도하지 못하거나, 나의 간구하는 바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났을 때는 성령께서 그렇게 기도하는 게 아니야 하고 우리를 대신해서 기도를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도와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기도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확실히 체험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본래 예수 믿는 사람 핍박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교회를 잔해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 잡아 옥에 가두고, 그들의 재산 다 몰수해가고, 게다가 스데반 집사 죽이는 그 자리에 책임자로 버티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 하나님께 저들의 죄를 용서하는 모습,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용서하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죽을 때까지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받은 감동을 잊지 않고 있었는데, 얼마 후에 다메섹으로 또 예수 믿는 사람 잡아 죽이러 가다가 예수님을 만나고 회개하여 돌아서지 않습니까? 스데반 집사의 마지막 기도하던 모습, 용서와 사랑의 그 모습. 그 사람의 한 마디. 그 진실한 기도가 바울의 돌 같은 마음을 녹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는 만삭되지 못해 난 팔삭동이 같다. 나는 죄인중의 괴수라.'라고 고백을 합니다. 한 마디의 진지하고 간절한 그 기도가 이렇게 엄청난 힘이 되었습니다. 하물며 성령이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는 것은 도움 중에 최고의 도움입니다. 도움의 은혜, 기도로 돕는 은혜입니다.


3. 하나님의 뜻대로 도우심(27절)


성령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로 돕기는 돕는데 그 표준은 하나님의 뜻대로,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목적에 잘 따르도록, 다시 말을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도록 우리를 도와 준다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의 성공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면 성공이고 하나님의 뜻과 대치되면 실패입니다. 제 아무리 좋은 조건 다 갖추어도 며칠 못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고, 바로 받들 때 그 사람은 성공합니다. 성령님이 바로 그것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영주 제일 교회에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영주 제일교회 목사님이 그 다음날 아침에 '목사님, 한씨 성을 가진 아무아무 장로를 아시겠습니까?' 아무리 이름을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납니다. 그런데 그분은 저를 그렇게 잘 안다고 하더랍니다. 그 다음날 저녁 집회를 마치고 당회장실에 가 있는데 아주 점잖고 풍채 좋은 분이 들어오더니 '아 목사님 저 알겠습니까?' 그럽니다. 누구냐 하면 그분의 아드님이 지금 우리 교회 나오고 있는데 유도대학에 교수로 있고 그 며느님은 바로 내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내려가 있던 교회 집사님의 딸로 그때 국민학교 다녔었는데 우리 교회 집사가 됐습니다. 그 아버지가 치과 의사인데 서울을 몇 번 와서 우리 교회서 예배드리고 인사도 나누고 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참 반갑게 만났습니다. 그분이 "목사님 염치없지만 나 이 교회 장로는 아니지만 내가 목사님 한번 꼭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분이 당회장님께 간청을 해 강사 목사인 나를 대접할 것을 허락 받았습니다. '무엇을 드실까요 목사님 마음대로 청하십시오.' 아마 근사한 것 청하리라 생각했겠고 참 좋은 것을 대접하고도 싶었을 것입니다만 내가 뭐라고 말 한고 하니 "김치밥 좀 해 주세요" 그랬습니다. 김치밥은 들어가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밥에다 김치 넣고 돼지고기 조금 넣고 해 주면 되고 다른 반찬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아, 목사님. 원하신다면 해 드리죠. 우리 며느리가 김치밥에는 권위자입니다"그러더니 당장 전화를 해서 아들하고 며느리를 다섯시간 걸리는 그곳까지 불러 내렸습니다. 그래 거기서 대접을 잘 받으면서 내가 느낀 것이 아, 우리가 하나님 섬길 때도 이래야 되겠구나. "하나님 무엇을 원하십니까?", "김치밥" " 아이구 뭘 그런 걸 원하십니까. 더 좋은 게 있는데."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대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하면 하나님 원하는 대로 그대로 해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하나님의 뜻을 잘 따르도록 우리를 도와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믿음 생활 성공하도록 도와 주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약함을 도우시고, 간구로 도우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도우시는 성령님을 말씀 드렸습니다.


II. 체험의 은혜(28절)


1. 부름의 체험(28상반절)


본문의 내용은 바울 사도가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 자기의 체험을 그 대로 써 보낸 것, 즉 하나님께서 바울의 체험을 통해 로마 사람들에게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석가모니한테 부름 받은 사람은 석가모니 사랑하고, 공자한테 부름 받는 사람은 공자 사랑하지 않습니까? 같은 이치로 예수님한테 부름 받은 사람은 예수님 사랑하고, 바울 자신도 예수님한테 다메섹에서 부름 받았기 때문에 자기는 예수 외에는 말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아커스라고 하는 아주 예수 잘 믿는 성도가 영화관을 갔습니다. 주인공 여자가 어떻게 아름다운지 만나는 남자마다 예쁘다고 자꾸 칭찬을 해 주니까 그만 이 여자가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난 칭찬에 진절머리가 났다. 내가 원하는건 나를 진정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을 원한다." 거리거 아커스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그 다음부터 나는 하나님 칭찬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성도들이 기도를 시켜 놓으면 하나님 칭찬을 왜 그렇게 많이 하는지 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어쩌구 하면서 칭찬을 굉장히 합니다. 아커스의 생각으로 이럴 때 하나님은 "네 칭찬에 내 진절머리났다. 내가 원하는 건 그런 칭찬하는 사람보다는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원한다."고 생각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말로만 하는 하나님 칭찬 그만 하시고 이제는 하나님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께 부름 받았다는 그 소명감을 느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2. 협력의 체험(28중반절)


역시 바울 사도의 체험입니다. 바울에게는 눈병이 있었습니다. 시력도 매우 나빠서 글을 읽거나 쓸 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곤 했습니다. 디메섹 가는 길에서 예수님께 부름 받을 때 갑자기 빛이 나타나 비늘 같은 것이 덮였다 빠지면서 눈병을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에 보면 "너희가 나를 업신여길 만한 병이 내게 있었지만 너희가 나를 그래도 천사와 같이 여겼다. 하나님의 사자와 같이 여겼다."(갈 4:14절 참조)고 돼 있는데 주경 신학자들은 간질병이라고 봅니다. 설교하다 말고 간질로 쓰러져 가지고 막 버둥대며 떨면 그런 사람 심방 오는 것을 누가 원하겠으며, 그런 사람한테 누가 축복 기도 받고 싶겠습니까? 그런데도 너희가 나를 업신여기지 아니하고 나를 천사와 같이 여겼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한번 기도만 하면 병자가 모두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자기 병은 하나님께서 안 고쳐 주셨습니다. 바울 사도가 결사적으로 세 번씩이나 기도했는데도 안 고쳐 주더라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길 "내 은혜가 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은혜를 또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병 때문에 기도했고 기도하다 보니 새로운 체험을 하였고, 그래도 병이 안 나으니 그 다음엔 또 기도하게 되고 새로운 체험하게 되고, 겸손해지고 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병마와 고통이 바울로 하여금 더 큰 은혜를 계속 새롭게 체험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고통과 불행이 협력해서 내 믿음에 도움을 주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불행과 행복, 역경과 순탄 이런 모든 것이 협력을 해 가지고 내 믿음에 도움을 주었음을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불행과 역경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믿음에 도움을 주는 이런 은혜가 역사하는 줄로 믿습니다.


3. 성취의 은혜(28하반절)


선을 이룬다는 말은 좋은 결과를 이룬다. 천주교와 우리 신교가 함께 번역한 공동 번역에는 '선한 결과를 이룬다.'고 했습니다. 선을 이룬다. 역시 바울 사도의 체험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바울 사도가 로마로 전도하러 가고 싶은데 도저히 길이 안 열렸습니다. 그래서 제 삼차 전도 여행길에 로마까지 가려다가 못 가고 돌아오고 말잖았습니까?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이 죽인다고 달려들어 인정사정 없이 때려서 죽는 줄 알았는데 전혀 생각밖에 천부장이 로마 군인들 데리고 와서 살려 주었으니 참 기적입니다.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나는 로마 시민권을 가졌으니 로마 황제의 재판을 받겠소"하고 황제에게 상소를 했더니 총독이 백부장을 딸려서 보냈습니다. 로마 가기까지 뱃삯 한푼도 안 들었습니다. 자기가 가려면 뱃삯이 어디서 나서 갈 것입니까? 백부장 책임 하에 배가 움직이는 데 선장이 몰고 가고 선주가 있고 바울도 가는데 바울은 기도해 보고 겨울이 지나면 떠나자고 건의합니다. 하지만 겨울을 지나자면 돈이 많이 축 날 것을 염려한 선주와 선장의 고집으로, 바울의 말을 무시하고 배를 띄웠다가 배는 파손이 되고 죽을 고생 끝에 겨우 멜리데 섬에 닿게 됩니다. 꼼짝없이 그 섬에 갇혀버립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묘합니다.


멜리데 섬에 올라갔더니 토인들이 자기네들을 불쌍히 여겨서 불을 피워가지고 영접해 주는데 누구 하나 오들오들 떨면서 나무를 갖다 피울 생각을 안 합니다. 바울 사도가 이때 봉사할 일 다하고 나무를 주워서 가지고 오는 데 나무 사이에 숨어 있던 독사한테 물렸습니다. 토인들이 생각하기를 저 사람은 죄수로 지금 끌러간다는데 바다에서는 살았었지만 하나님의 공의가 저를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구나 고 합니다. 당장에 쓰러져서 한 시간이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뱀을 불에다 툭툭 털어 버려도 전혀 이상이 없으니까, 생각을 달리하게 되고 그 섬에 제일 높은 사람, 추장의 집으로 모셔갑니다. 추장의 아버지가 때마침 이질에 걸려 죽어 가고 있었는데 바울 사도가 기도 몇 마디 한 결과 싹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그 넓은 섬 그 많은 사람이 3일 동안에 완전히 복음화 되었습니다. 독사에 물리는 어마어마한 위험을 통해 하나님이 3일만에 복음화 시키는 엄청난 좋은 결과를 주셨던 것입니다. 선장과 선주의 말만 듣고 따르던 이 백부장, 바울 사도가 자기의 기도로써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었으나, 고집만 피우던 그가 나중에는 무릎 꿇고 바울 하자는 대로합니다. 멜리데섬에 이런 복음의 역사가 일어날 때까지 사사건건 무엇인가 안 되고 막히는 것 같고 고통스러운 것 같았는데 지나 놓고 보니 이것이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바울의 체험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부름의 체험, 협력의 체험, 성취의 체험을 말씀드렸습니다.


III. 구원의 은혜(29-30절)


1. 예정하심(29절)


우리가 구원받아 천국의 영광 예수님과 함께 영화를 누리러 가기까지 네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그 첫째가 예정하심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어머니 태에서 태어나기 전에 세상에 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미리 선택을 해 놓는다는 것입니다. 너는 내 것이다. 몫을 지어 놓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몫을 정해 놓은 사람은 예수 안 믿고는 못삽니다. 예정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의 행사입니다.


2. 부르심(30상반절)


하나님의 예정하심 속에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면 그 때부터 하나님이 부르십니다. 믿는 사람의 집에 태어났으면 부모를 통해 부르고 안 믿는 사람의 집에 태어났으면 국민학교 친구를 통해 부르고, 중고등학교나 대학교 동창 통해 부르고, 그때에도 부름에 응하고 나오지 않으면 자기 아내를 통해 불러냅니다. 그래도 안 나오면 사업하는 동업자를 통해 또 불러내는 것입니다. 이 때 발리 나와서 충성하는 사람은 복되고 기어이 안 나오게 되면 죽는 순간에라도 하나님이 회개시켜서 구원합니다. 즉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를 전도의 방법으로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예정하시고 불러 내십니다.


3 .의롭다 하심(30중반절)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지체 없이 망설임 없이 '믿겠습니다.' 하고 나오면 우리의 죄는 주님이 모두 가져 가고 대신 주님의 의를 받아 완전히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죄 문제를 맡아 처리해주신 후에 우리를 의롭다 하십니다. 즉 여기서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4. 영화롭게 하심(30하반절)


구원의 은혜의 마지막 단계로 예수님의 천국의 영과, 예수님이 받을 영광과 똑같은 영광을 우리들에게 주신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 영광을 보장받았다가 마지막 하늘 나라에 가 받아 누림으로 구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즉 성도가 부활할 때 영화로운 몸을 입어 구원이 완성됩니다. 도움의 은혜, 체험의 은혜, 구원의 은혜. 그래서 은혜와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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