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도토리 세알
갈잎 아래
새알처럼
도토리 삼형제가
숨어 있어
앗싸바리
도토리 세개다
얼른 집어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
내려놓음.
나 하나
다람쥐 하나
그리고
싹이 나라고
땅 깊숙히
한 알 박아주었다.
2011.11.3
월간 <꿈토리> 2011년11월 창간호 권두시
시작노트 - 매일 오르는 뒷산 일출봉. 평소에는 잘 보이지도 않던 도토리가 요즘에는 왜 그렇게 자주 눈에 띄는 거야? 아마도 그건 내가 도토리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뜻 아닐까? 떡갈나무 누런 가랑잎 아래 마치 새알처럼 숨어있던 반짝반짝 윤이 나는 도토리를 발견하고 얼른 주워 주머니에 넣었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도토리를 내가 다 가져가는 것은 큰 욕심이더라구. 그래서 한 알은 다람쥐 몫으로 그냥 놔두고, 또 한 알은 싹이 나라고 땅속으로 꾹 눌러 주었지. 두더지가 훔쳐가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최용우
첫 페이지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