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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숙인 할아버지의 웃음

이주연............... 조회 수 8088 추천 수 0 2011.11.07 20:31:56
.........

어제 일하러 오시지 못했던 황 할아버지는

오늘 나보다 먼저 사랑의 농장에 오셨다.

할아버지는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향이 있는 소나무처럼

인자한 얼굴에 웃음과 위트가 늘 넘치는 분이다.   

 

할아버지는 나를 보는 순간

나의 눈빛을 읽으셨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한마디 던지신다.

 

어제 마누라 만나러 갔었어요.”

재미 있었겠어요?”

늙은이가 뭐!”

 

만나서 뭘 하셨어요?”

재산 정리했어요. 그냥 다 줘버렸어요.”

 

잘하셨어요! 정말 잘하셨어요!”

할아버지와 나는 정말 기분 좋게 웃었다.  

 

할아버지는 평생 드센 아내에게 시달리다가 사업에 실패하자

칠순이 된 노구에 집을 나와 노숙인이 되고만 것이다.

 

요즘 세상 인간의 만남이나 부부의 연이란 무엇일까?

돈 앞에서는 헌신짝 같은 하잘것없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하였든 집착을 끊고 나면

가난한 마음에 천국이 임하듯  

자유함에 이르고 끊어지지 않는 기쁨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샘솟게 됩니다. <>

 

 *하루 한단 기쁨

영성의 길 오르기*

 

인내심을 발휘하십시오.

인생의 열매를 얻고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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