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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거대한 아빠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1416 추천 수 0 2011.11.11 08: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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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16번째 쪽지!

 

□ 거대한 아빠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큰딸이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 오면 엄마아빠가 반갑게 한번씩 안아줍니다. "아이고... 세상에 우리 좋은이 큰 것 좀 봐라! 엄마보다 머리 하나가 더 쑥 올라가네... 너 언제 이렇게 컸냐... 엄마가 너를 올려다보아야 하잖아"
"제가 어렸을 때는 아빠가 정말 거대해 보였거든요. 아빠를 안으면 등 뒤로 손이 안 닿았었는데... 지금은 친구들 중에도 아빠보다 더 큰 애들이 있어서 그런지 그냥 평범하게 보여요^^"
"아빠 엄마는 그대로인데, 너의 눈 높이가 높아져서 그렇게 보이는거야!"
하나님을 알기 전에 우리는 마치 캄캄한 어둠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어두움 속에서는 상상으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정의와 오감을 통해 나의 뇌에 전달된 정보를 의식이 판단하는 '지식'으로서의 하나님일 뿐입니다.
지성이 발달하여 머리가 똑똑한 사람일수록 하나님 바라보기(관상)가 어려운 이유는 그 지성에 너무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 외에는 모두 똥처럼 여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얼굴을 구하며 간절히 사모할 때 나의 영은 깨어나고 어두움의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면 그때는 희미하게 보이던 하나님이 바로 눈앞에 선명하게 보이지요. 믿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하나님은 지식과 상상의 하나님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내가 어둠 속에 있든 새벽에 있든 하나님은 변함 없이 그대로인데, 나의 바라보는 눈 높이가 변한 것입니다. 오! 하나님 그 경이로운 모습이여! ⓒ최용우

 

♥2011.11.11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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