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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창3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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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네 형제와 입맞추라
2005-06-05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 (창세기 33:3-4)
I. 본문의 배경 - 야곱의 연단
본문은 야곱과 그의 형 에서의 화해를 그림처럼 그려내고 있다. 야곱은 잔꾀와 의심이 많고, 지략에 밝으며, 여성적이고, 여린 사람이었다. 야곱은 에서가 받아야 할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서 도망쳤고, 아 일로 인하여 에서는 야곱에 대한 강한 증오심에 사로잡혔다. 야곱은 밧단 아람의 외삼촌 집으로 도망하여, 살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그는 외삼촌의 잔꾀에 거듭 속으며 살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으로 그는 거부가 되어 고향에 돌아오게 된다. 고향 어귀에서 야곱은 에서의 동태를 살폈는데, 에서가 400명의 사람을 거느리고 그를 향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야곱은 자신을 공격하기 다가오는 듯한 에서를 기다리며 그 밤을 기도로 보냈다. 그리하여 결국 얍복 강가에서 두 형제가 만나게 되었는데,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원수 지간을 방불케 했던 두 사람이 서로 얼싸안고 울었던 것이다.
II. 얍복 강가의 화해 - “안고” “입맞추고” “우니라”
성경은 야곱과 에서의 만남을 세 동사로 묘사한다. 바로 “안다”, “입맞추다” “울다”이다. 이것은 두 형제가 화해하고 사랑하고 공감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화해와 놀라운 일치의 그림을 보며, 우리는 이 얍복 강이 그 전날과는 전혀 다른 장소가 된 것을 보게 된다. 그 전날 그 강가는 절망과 불안과 두려움의 강가였으나, 두 형제의 화해로 인해 그 강가는 희망과 사랑의 강가가 되었다. 이 그림을 보며, 우리는 우리의 가정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형제 관계는 어떠한가? 오래된 갈등과 미움으로 뒤엉켜 있는 관계는 결코 옳은 것이 아니다. 물론 갈등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도 우리로 하여금 형제와의 관계를 포기하게 할 만한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형제와의 깨어진 관계는 크게 세 가지 나쁜 결과를 몰고 온다. 먼저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시지 않고 그 책임을 우리 각자에게 물으신다는 것이다. 둘째로 그것은 부모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한다. 셋째로 자신의 영혼이 너무나 많이 파괴된다. 까닭 없이 미움을 받는 영혼은 파괴되지 않지만, 정당한 이유라 할지라도 미워하고 있는 영혼은 심각한 파괴가 일어난다. 가정은 모나고 부족한 사람을 어떻게 용납하고 사랑해야 하는 지 배우는 학교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살과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서도, 한없이 용서하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런데 하물며 가족에게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족을 허락하신 것은 혜택을 입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를 사랑함으로써 완성되게 하려 하심이다. 우리는 형제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예수님을 통해 이미 본 사람들이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이미 그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눈물과 사랑과 희생이 필요한 자리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
Ⅲ. 화해케 하시는 하나님
A. 자기 깨어짐
화해가 있기까지 야곱에게는 자기 깨어짐과 기도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얍복 강가에서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것을 기도라고 생각하는 데, 이것은 기도가 아니라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는 인간적인 의지였다. 천사와 씨름하다가 환도뼈가 위골되고 나서야 야곱은 하나님 앞에 비로소 엎드러졌다. 하나님의 치심을 경험하고 깨뜨러져야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힘과 우리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는 시도를 포기한다. 그리고 철저히 깨뜨려진 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
B. 울며 간구함 (호12:3-4)
야곱은 울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다.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셧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호12:3-4) 형제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 사랑하지 못하는 것, 형제에게 무관심한 것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 본적이 있는가? 우리는 형제를 사랑하기 위하여 울며 간구해야 한다. 그것이 사랑하고 우애하는 복된 가정을 이루는 비결이다.
C. 형제 앞에 낮아짐
야곱은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낮아졌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태도가 형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일곱 번 몸을 굽히며 임금을 알현하듯 형을 대했다. 아마도 다리를 절룩거리며 다가와 낮아진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야곱의 모습을 보며 에서의 마음의 응어리들은 거짓말처럼 풀렸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낮아지고 겸손해 져야 한다. 교만한 자를 통해서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들어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예수님께서도 종의 마음으로 이곳에 내려 오셔서 우리를 섬기셨다. 내 생각이 다 옳은 것 같아도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며, 낮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 이렇게 살기를 원하셨기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 라고 말씀하셨다.
Ⅳ. 적용과 결론
사랑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라. 그리고 깊이 형제를 보듬고, 그들의 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눈물이 흐를 때까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자의 소명이다. 200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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