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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민족종교가 아니다

순전한신앙이야기 황부일목사............... 조회 수 1842 추천 수 0 2011.11.23 23: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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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카페 <순전한 신앙이야기> http://cafe.naver.com/ghkdqndlf 

기독교는 민족종교가 아니다

 

오늘날 이 땅에 기독교의 변질이 많지만 그중에도 진보, 보수, 개혁까지 함께 공동적으로 입을 모으고 몰아가는 변질이 있는데 그것은 기독교가 마치 민족종교처럼 되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 기독교를 대표하는 각 교단 소속이나 각층 기독교 협의회나 거기에 대표장되는 지도자들이나 그리고 성장했다고 하는 교회들이 교계언론이나 모임의 행사나 각종 집회에서의 메시지나 강조하는 주제들을 보면 “교회도 민족 공동체의 일원이다.”, “국가민족의 문제를 교회는 신앙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 “민족 복음화와 한반도 평화 통일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나라의 경제와 국토 살리기 구국기도회”, “나라 발전, 민족구원, 통일기원을 위해 교회가 연합해야 한다.”,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국가가 잘되고 민족이 잘 되야 교회도 잘 된다.”, “국가와 사회를 향한 제사장과 예언자적 사명감”등 이런 내용들이 교계에 넘쳐나고 있음을 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이 민족이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공공연하게 선포하듯이 강조하는 경우도 있고 예배당 앞쪽에 국기를 다는 교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기독교가 국교 수준이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특별히 민족주의자 같은 애국적인 소수의 목회자들이나 어용목사들이 국가와 민족을 강조하여 행동하였으나 요즘에는 기독교 전체가 민족종교로 뒤바뀌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공예배에 대표기도하는 자들이나 행사적 기도회에 “민족복음화, 국가번영, 나라 살리기”등의 내용이 들어가지 않으면 기도가 아니고 기도모임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교회를 다니다가 우리 교회를 몇 번 나온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은 어째서 이 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지 않느냐며 매우 이상한 교회처럼 말하였을 정도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주신 자들(교회)을 위해 기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17:9)

 

대부분의 많은 신앙의 지도자들이 기독교본질에 대해 무지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보통나라로 생각하거나 유대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애쓴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나 지도자들을 운운하면서 우리도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함이 마땅하다고 여깁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 나라나 유대민족은 일반국가나 세상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하나님 백성 된 자들입니다. 구원을 통해 거룩히 실현된 하나님나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특별히 실현되는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오늘날 기독교 교회와 같은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구원으로 구별된 하나님나라입니다. 이 세상과 세상나라에 육신적으로는 속해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다릅니다. 세상은 죄와 형벌에 속해있습니다. 때문에 세상국가와 민족들은 보이는 유한된 한계 내에서 인간적인 기대에 맞는 유한된 세상 국가와 사회를 건설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으로 약속된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건설하도록 구별된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고 묻는 빌라도에게 대답하시기를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였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 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고(요18:35-36) 말씀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 나라는 과거에 하나님 나라로 실현된 이스라엘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이나 예수님은 유대 민족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3:2,4:17)고 증거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는 메시야 왕국으로 임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묻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17:20-21) 그러니까 당시 유대 나라가 메시야 왕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 메시야로 오신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구원의 나라로 도래한 것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육신의 혈통적으로는 같은 민족이지만 당시 유대 나라를 세상 나라로 취급하셨고 내 나라는 당시 유대나라든지 세상 어떤 나라에도 속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메시야 왕국은 그가 오심으로 언약의 땅이라고 한 이스라엘 지역을 넘어 복음과 함께 온 세상 구원의 영역으로 확장 되면서 복음을 듣고 그를 믿는 자들에게 실현된 것입니다. 민족,국가를 넘어 신분이나 계층 상관없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그의 통치를 받는 거룩한 무리들이 바로 메시야 왕국이요 실현된 하나님 나라로서 거룩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어느 민족이나 나라나 세상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혈통이 되는 유대 나라를 위해서 오신 것도 아닙니다.

당시 유대 나라는 로마에 지배를 받고 있었고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형편적으로 매우 혼란하고 어려운 상태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유대 민족들은 그런 현실과 문제에서의 구원을 위해 다른 어떤때 보다도 메시야를 학수고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간절한 기대대로 유대민족을 로마의 지배에서 건져 주지 않으셨고 또한 어려운 경제적 회복이나 민족적인 화합이나 평화를 이루어 주지 않으셨고 그들이 기대하는 변화는 없었고 오히려 나는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노라 하셨고(마10:34) 하나님을 통해 인간적 기대를 소원하는 무리를 향해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책망하셨고 세상과 같은 유대 나라의 멸망도 예고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직 믿음을 통한 영생 구원을 선포하셨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그 구원을 통해서만이 영원한 천국을 볼 수 있고 또한 들어갈 수 있음을 증거 하셨습니다. 때문에 유대 민족과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기대와 다른 예수님을 사이비로 몰았고 십자가에 죽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변질되고 잘못된 기독교들은 유대 민족이나 유대종교처럼 국가적 발전이나 부강이나 화합이나 민족적 현실 문제의 해결을 구하면서 기독교의 원조가 되시고 본질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과는 상관없이 기독교를 민족종교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와 세상과 국가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라며 책잡으려고 교활하게 묻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당시로마황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2:17-21)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은 각자 속해있는 국가에 한 국민으로서 의무는 다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의 증거를 보면 성도라 할지라도 자기가 사는 나라의 권세에 굴복하라 합니다. 때문에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고 공세를 바치고 국세도 바치며 두려워 할 자를 두려워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고 합니다.(롬13:1-7참조)

 

베드로 사도는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 하라,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고 증거했습니다.(벧전2:13-15) 그러니까 성도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지만 아직 몸은 이 세상 나라에 속해 살고 있으므로 하나님 나라에 선한 백성으로서 세상 권세나 나라의 법이나 사회적 제도나 규범을 거슬릴 필요가 없고 오히려 하나님의 선한 백성으로서 양심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감을 나타내야 합니다. 디도서3:1-2절을 보면 성도는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훼방하지 말며 질투하지 말고 범사에 선한 일을 행하며 관용하고 온유함을 나타내라고 합니다. 이것은 거룩한 교회를 이루어 감에 있어 교회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갈 필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증거에 교회가 세상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하되 이것은 다 교회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에 있다고 했습니다.(딤전2:1-2)

 

예수님은 교회된 우리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라 했습니다.(마5:13-14) 이것은 교회가 세상을 주도하거나 앞서거나 세상의 기대에 맞는 역할이나 영향을 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참 빛으로 오셔서 세상에 이상적인 희망의 빛이 아닌 구원의 빛이 된것처럼 교회도 참 빛되신 그리스도의 증인됨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행1:8) 그러니까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실자로 택하신 자가 있습니다. 교회는 그들을 그리스도의 복음 증거로 불러내는 것입니다. 그 역할이 바로 세상에 빛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교회가 마치 세상을 선도하고 국가를 살리고 번영케 하고 인류와 민족에 공헌하고 그들의 기대와 이상을 실현시켜주는 종교처럼 나팔을 불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이 사회와 세상과 민족과 국가발전에 있는 것처럼 변질시킨 것입니다.

 

예배당 건물에 설치한 현수막에 “주여 대한민국을 축복하소서”라고 써붙인 교회들, “이 민족을 구원하시고 축복하소서” “예수만이 이 민족이 살길” “이 민족을 내게 주소서”라고 하는 이 땅의 교계지도자들,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그 나라의 축복이 구별된 교회로만 언약되어 있는 것을 모르는 무지한 자들이며 창세기3:15절에서 뱀으로부터 여자와 그 후손만이 구원될 것을 언약한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거슬리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 구원을 말하지 않고 세상이나 민족구원이나 국가의 발전이나 사회복지를 말한다면 그것은 기독교가 아니라 인간의 소원이나 이상을 비는 이방종교에 불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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