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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해야할 정조의식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91 추천 수 0 2011.11.26 17: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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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해야할 정조의식

고대 이집트 페로스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나일강의 신한테 잘못을 저질러 그 벌로 장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눈을 뜰 수 있는 처방약은 남편밖에 접한 일이 없고 외간남자를 모르는 여자의 오줌을 받아 눈을 씻는 것이었답니다. "그렇다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왕비의 것으로 하면 되지"하고 왕비의 오줌을 발랐으나 결과는 함흥차사였다고 합니다. 내친김에 후궁들을 차례로 시험해 보았지만 모두 말짱 헛것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여자들이 하나같이 외간남자들과 간통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시골 아낙네의 오줌이 효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왕은 하도 고마운 나머지 그 여자를 왕비로 삼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헤놀도투가 '역사'에서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순결은 어느 시대나 강조되는 덕목이었습니다. 순결을 잃고 몸을 더럽히는 것이 가족 전체의 명예까지 욕되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대 유대인들은 여자가 결혼을 하면서 스스로 처녀의 몸임을 증명하지 못하면 '돌로 쳐 죽이는' 잔인한 벌을 내렸고 이슬람교도들도 혼전에 순결을 잃는 여자는 아버지나 오라비가 나서서 살해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순결은 엄격히 지켜내야 할 절대가치였습니다. 살해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순결을 종국에는 목숨과도 맞바꿀 가치로 여겼습니다. 처녀가 순결을 잃는다든가 비록 결혼한 경우라도 정조를 잃으면 여자는 집안에서 내쫓기거나 자진(自盡)을 강요당하였습니다. 비록 남편과 사별한다해도 홀로 살며 정절을 지키는 여인을 열녀라 하여 칭송하였습니다. 물론 남성들의 지배 이데오로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문화적 폐해도 없지 않지만 순결을 중요시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좋은 미덕 중의 하나입니다.

스무살 나이로 순절한 논개의 정신은 지금도 유효 정절의식입니다. 임진왜란 때 가장 처절한 전투가 진주성에서 있었습니다. 9일간의 전투에서 군민이 6만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 전투에서 5백 병력을 거느리고 끝까지 싸운 지휘관은 경상 우병사 최경회였습니다. 그는 촉석루 인근에서 마지막 결전을 벌이다 잡힌 몸이 되어 남강에 투신 자살을 하였습니다. 이 소식이 진주 교외 의속사에 피난 가 있던 그의 후실 논개에게 전해졌습니다. 논개는 열네 살 나던 해 아버지 주달문이 죽자 천하 건달인 숙부가 토호인 김풍헌에게 논개를 민며느리로 팔고 행방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안 논개 모녀는 외가에 피신하였고 김풍헌은 당시 장수 현감인 최경회에게 이를 알려 심문을 받게하였답니다. 심문 결과 논개 모녀의 무죄를 안 최경회는 그들을 관아에 머물게 하여 병약한 자신의 부인을 시중들게 하였답니다. 논개의 재색에 감탄한 현감 부인이 남편에게 논개를 소실로 맞이할 것을 권유한 뒤 지병으로 숨을 거두어 최경회와 논개는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의 순절에 대한 소식을 듣고 논개는 비장한 마음을 먹고 왜군의 부장들이 전승을 기념하며 잔치를 베풀고 있는 촉석루에 기생으로 가장하여 잠입하였답니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모우야무라 로쿠즈케 부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져 원수를 갚고 순절하였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일제 시대 때 친일 부인들 중에는 관료에게 몸을 주며 위세를 부린 부인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독립운동에 뛰어든 부인들 여덟 명이 모여 나라를 걱정하는 우국부인회를 결성한데 자극을 받아 일본 공사관의 배후 조종을 받으며 친일부인회인 한국부인회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친일부인회의 주축으로 활동한 을사오적 가운데 하나인 법부대신 이지용 부인, 부의장 궁내대신 민영철 부인은 매국한 여인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이지용 부인인 이홍경은 맨 처음 하기하라와 통하더니 이어 구니와케와 통하고 후에는 조선 주둔군 사령관 하세가와와도 통하자 하기하라가 이홍경의 혀를 깨물어 복수했다고 합니다. 을사조약에 반대하여 벼슬을 내놓은 한규설의 참정대신 벼슬을 계승한 민영철의 재취 부인 유씨도 이홍경에 못지 않았다고 합니다. 생김새가 요염하여 조선군 사령관 하세가와 대장과도 통하고 남편 민영철이 상해 출장 중에 왜관과 북한산 승방을 무시로 출입하여 가문을 망치고 예의지국을 먹칠했으며 나라까지 판다 하여 지탄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정조는 장신구에 불과했습니다. 논개나 이홍경이나 유씨 모두 역사 속의 인물입니다.

한 시대 속에서 정조를 지키느냐 파느냐는 개인의 결정권에 속합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권력이나 쾌락, 부의 유혹 앞에 정조를 지키는 것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필수적인 것입니다. 정조가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라는 이유로 타도 대상이 되어서도 안되고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정조파괴가 미화되어서도 안됩니다. 아무리 성적 신비성이 무너지고 성이 한갓 쾌락의 도구로 변질되어 간다해도 부부가 정조개념을 구시대의 유물처럼 거추장스럽게 생각한다면 가정은 동물화 되어 갈 것입니다. 정조가 한낫 성능이 상실된 구시대의 상품처럼 취급된다면 한 인간 뿐 아니라 가정, 국가의 미래는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야심은 늘 있는 것이고 가정의 가장 기본 질서인 성질서가 확립될 때 삶의 질은 향상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13:4)"●

보존해야할 정조의식/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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