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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고통(不通 苦痛)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485 추천 수 0 2011.11.30 11: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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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고통(不通 苦痛)

미지의 세계 를 가는 것은 늘 두려움과 기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어떤 경우는 기대보다 두려움이 커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설레임으로 출발을 합니다. 월요일 새벽 5시에 교회에서 "2005년 중국 비전트립(vision trip)"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목적지는 통화를 중심으로 한 선교 현장을 살펴보고 주님의 비전을 갖는 것입니다. 예정대로 8시 35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을 출발 1시간 10분에 심양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이 수속을 다 마쳤는데 앞서간 일행의 일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리 대기해 놓은 대절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앞서 간 일행이 화장실에 갔다 오시는 분을 위해 공항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통하지 않아 받는 고통이었습니다. 한족 운전 기사는 우리의 거점지인 통화시를 향해 거칠게 차를 몰았습니다. 중앙선도 무시하고 계속해서 경적을 울리며 추월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곡예 운전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그저 맡기는 수밖에 안전운행을 해달라고 자유롭게 주문할 수도 없었습니다. 비행기 탈 때보다 더 간절하게 기도가 나왔습니다. 통하지 않아 받는 고통이었습니다. 신비현에 있는 어려운 교회를 방문하기로 했지만 목사님이 감시의 대상이 되어 결국 만나지 못하고 청나라를 세운 누루하치의 동부 삼성 전승 기념비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조선의 임진왜란으로 만주에 대한 명나라의 통제력이 이완되자 누르하치가 여진의 여러 부족을 통일하고 1616년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치고는 초라했습니다. 한 시간쯤 차를 타고 오니까 청왕조를 관리하는 누루하치 사당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중국 영토의 조형(祖型)이 되는 중국 사상 최대의 판도를 확립한 왕조의 사당인지라 여러 직원들이 각 팀을 따라다니며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장황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한 마디도 알 수 없었습니다. 바벨탑 사건으로 언어가 흩어져 통하지 않아 받는 고통입니다. 무엇이든지 소통하지 못하는 곳에는 고통이 있습니다. 중국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고 통화시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6시가 넘었습니다. 호텔이라고 도착해 보니 모두가 실망입니다. 겨우 차 한대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 보니 재개발을 위해 이미 다 떠나버린 70연대 낡은 아파트 같았습니다. 내부에 들어가 보니 그래도 깨끗한 것 같았는데 화장실 물이 비온후 냇물처럼
냄새가 나고 탁했습니다.

다음날 백두산을 가기 위해 출발하는데 안내하시는 목사님이 사람의 마음처럼 앞모습은 호화롭지만 뒷모습은 초라하고 속은 더 썩어있다고 말하며 다음날 숙소를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아침 6시 조금 넘어 숙소에서 출발하여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 갔습니다. 아침밥과 점심밥을 차속에서 빵과 옥수수를 먹으며 쉬지 않고 가 백두산 등정길에 올랐습니다. 7,8월에 안개끼는 날수가 33일이나 된다고 하니 출발할 때부터 비가 왔으니 천지를 볼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높이 2,750m 한국에서 제일 높은 산, 백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으므로 마치 흰 머리와 같다하여 부르게 된 백두산 정상 밑에 오니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천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길고 긴 계단을 올라 정상에 갔지만 안개만 자욱하였습니다. 교회 식구들은 다 올라왔는데 안개가 가리워 천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통하지 못하는 고통이 왔습니다. 속으로 북한쪽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있는데 누군가 "보인다. 저기 저기"라고 외쳤습니다. 자세히 보니 천지의 수면이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순식간에 안개가 걷히고 장관을 이루는 천지가 눈에 가득 찼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또다시 안개가 천지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몇 차례 이렇게 잠깐보여 주어 우리 일행은 천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늦게 올라온 팀들은 천지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천지는 가렸던 얼굴의 수건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잠깐 우리에게 통함의 은혜를 주어 천지의 얼굴을 보게되었습니다. 그곳에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을 표시하는 경계석이 있었습니다. 잠시 우리 일행은 월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언젠가는 복음을 들고 자유롭게 통하는 날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다시 숙소로 왔습니다. 수요일 아침 식사를 한 후 세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드리고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40여명 출석하는 농촌 교회와 도시 개척교회 4천여 명 출석하는 도시 대형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뜨겁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한 마디 말씀만 전해도 "아멘"하고 외치는 소리가 한국 교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하나님과 통하는 열정이었습니다. 목요일 장군총과 광개토왕 비를 방문하고 집안의 압록강에 갔습니다. 북한 땅을 배경으로 우리 일행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념과 정치체제로 통하지 못하는 땅 언젠가는 자유롭게 왕래할 날이 오게 해달라고 강변을 거닐며 기도했습니다. 초기 압록강을 건너 복음을 전했던 선조들의 역사가 서린 교회를 방문하여 불통의 고통을 제거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저녁 모임을 갖고 비전의 땅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서로 기도했습니다. 금요일 입국하는데 나가면서 한 아이라 말합니다.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듣지..." 불통하는 곳에 고통이 있지만 통하는 곳에는 항상 기쁨과 안식이 있습니다●

불통 고통(不通 苦痛)/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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