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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관리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865 추천 수 0 2011.12.07 0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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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관리

국회는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관,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후보 등과 같은 고위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인사청문회를 엽니다. 청문회가 열릴 때면 후보자들의 경력을 들추어냅니다.
물론 언론과 일부 정치인들이 정략적으로 과거 들추기를 하는 경향도 있지만 공직임명이 정치적 보상 수단으로 남용되는 것을 막고 공직 희망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청문회가 처음 도입된 것은 13대 국회 때인 1988년입니다. 이른바 5공 청문회였습니다. "광주민주항쟁. 5공비리. 언론통폐합" 등 국민의 관심이 대단하였고 TV로 생중계된 청문회는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국무총리와 같은 '청문회 스타'들을 양산했습니다.

미국은 독립 13년 후인 1789년 8월 22일 상원에서 첫 청문회가 열려 긴 청문회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사건이나 스캔들이 터지면 어김없이 청문회가 열립니다. "입법 청문회. 조사 청문회. 감시 청문회. 인준 청문회" 등 다양한 종류의 청문회가 거의 매일 열리고 있습니다. 인준 청문회의 대상자가 6백여명이라고 하니 웬만한 고위 공직자는 모두 해당됩니다. 그들은 청문회를 할 때 무엇보다 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도마에 올랐던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관심사도 클린턴이 한 말이 진실인가 아닌가에 초점을 맞추었고 거짓을 증언한 대통령을 탄핵하여야 한다고 담당 검사는 주장하였습니다.

진실을 찾기 위해 질문하고 답을 하지만 진실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보 청문회처럼 시종 "모립(릅)니다"로 일관하던지 옷로비 청문회처럼 '하나님 앞에서'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풍성한 거짓말 논란만을 만들면 청문회는 진가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합니다. 천사처럼 보이는 어린 아이도 거짓말을 합니다. 발달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아이들은 보통 세 살 때부터 거짓말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거짓말은 대부분 현실과 허구의 세계를 혼돈하거나 벌을 피하기 위한 '의도하지 않은, 방어적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거짓말은 대부분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의도된 거짓말을 합니다. 이득도 자신의 이득이냐 남의 이득이냐에 따라 '악의적인 거짓말'과 '선의의 거짓말'로 구분되고 자신의 이득일지라도 단순한 거짓말과 철저하게 계산된 치밀한 거짓말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거짓말을 가리는 것은 청문회에서 검증자들의 몫이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거짓말 연구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심리학 교수인 폴 에크먼 박사는 보통 사람들이 그 단서를 찾기가 어려울 따름이지 '모든 거짓말에는, 그것을 판별해 낼 단서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감추는 소극적인 거짓말이든 진실을 속이는 적극적인 거짓말이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는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을 쓰며, 질문에서 요구된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말보다 감추기 어려운 것이 몸짓이기 때문에 거짓을 말할 때는 어깨를 으쓱이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과 같은 '상징 몸짓'이 증가하고 자기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동작으로 설명하는 '설명 몸짓'은 감소한다고 합니다.

진화생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아마도 손이 자기를 배반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손의 움직임을 억제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입은 웃는데 눈은 웃지 않는 불균형 상태를 보며 쉽사리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거짓말 할 때 나타나는 말과 몸짓의 변화는, 화가 나거나 당황하거나 공포를 느낄 때
나타나는 반응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릇된 정보로 단정하면 생사람 잡는 오셀로의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 비인간적이지만 혈맥이나 심장박동, 피부 전기 반사등과 같은 자율신경계는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좀더 정확한 진실을 듣기 위해서는 거짓말 탐지기를 달고 청문회를 하는 날도 올지 모르겠습니다. 거짓말을 못하면 융통성이 없고 거짓말을 하는 편이 원만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아를 외부에 내보이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동원하다 보면 한쪽 거짓말에 구멍이 뚫리고 이를 막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계속해서 끌어오다 보면 거짓말을 통해 이득을 얻게 되고 결국 거짓은 내성이 생기고 거짓말은 인간조건이라고 쉽게 자신을 합리화해 버립니다. 어느 누구도 거짓으로부터 자유함을 받지 못하는 것이고 전혀 거짓을 못한다면 어쩌면 인간 삶은 더욱 딱딱해지고 훨씬 삭막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진실은 밝혀집니다. 경력 관리, 과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평가, 업무 능력과 인격, 전문성 확보, 자신만의 브랜드 창출 등의 경력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이력서인 삶의 흔적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언젠가 드러날 때 과거의 흔적이 부끄러운 것이 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파멸시키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

경력 관리/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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