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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아름다움과 은혜

시편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693 추천 수 0 2011.12.12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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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35:1-10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영혼의 아름다움과 은혜 

2005-11-27

 

I. 본문의 배경
시편 35편은 다윗의 탄원시로, 본문에서 다윗은 자신이 영혼으로 하나님을 즐거워하게 된 것은, 원수의 압박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쓰시기까지, 반드시 그를 다듬는 과정이 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행 13:22)에서도 볼 수 있듯, 하나님은 사랑하면 할수록 그를 통해 하시고픈 일도 많으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다듬으시기에 고난도 많다. 우리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호의호식하며 편하게 사는 데 있지 않다. 참된 행복은 자기 좋을 대로 사는 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사랑받고 그 분을 사랑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

 

II. 아름다움과 사랑
하나님을 향한 사랑 속에서 인간의 영혼은 아름다워져 가고, 영혼의 아름다움 속에서 그는 점점 더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게 된다. 인간은 통전적인 존재로, 인간 존재의 아름다움은 영혼의 아름다움과 직결된다. 그리고 이 영혼의 아름다움은 하나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참된 사랑으로 자신을 채우는 데서 말미암는다.

 

III. 은혜 : 사랑의 작용

 

A. 은혜란?
은혜는

①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자체이며,

②가치 없는 죄인들을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신 따뜻한 호의이며,

③인간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를 사랑을 가지고 행하도록 인간 깊은 내면 속에서 의지를 이끌어내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감화이다.

여기에서 ③은 성화에 있어서의 은혜로, 거룩한 삶의 원동력이다. 이 은혜가 없이는 성도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의무를 할 수 없다. 외형적으로는 의무를 감당하는 듯 보일지 몰라도, “사랑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것은 그의 영혼에 유익을 끼치지 못하는 것이다. 은혜는 사랑의 작용이며, 사랑은 은혜의 효과다. 은혜 없이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위해 살아갈 수 없다.

 

B. 은혜와 의지의 신비
은혜는 인간 영혼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영혼의 본질은 경향성과 힘이며, 영혼의 작용은 사물을 지각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며, 영혼의 기능은 지성(파악하고 아는 기능)과 애성(사랑하는 기능)고 의성(의지의 기능)이다. 영혼의 3기능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지성이 자연적 아름다움을 통해 도덕적 아름다움을 보고 나아가 하나님의 아름다움까지 관상하게 될 때, 애성은 그것을 사랑하게 되고(사랑을 느끼기 위해서는 지성이 그 대상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해야 한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발견된다). 그렇게 사랑하게 될 때, 의성도 그 사랑하게 된 대상을 향해 발동한다. 그런데 죄가 들어오면서 이 질서가 파괴되어, 지성과 애성과 의성이 뒤죽박죽 작용하게 되었고 서로를 속이게까지 되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통해 선한 의지를 이끌어내 주시는데, 그렇다할지라도 의지의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 선한 의지에는 하나님이라는 원인이 있지만, 악한 의지에는 원인이 없다. 굳이 악한 의지의 원인을 찾자면, 그것은 은혜가 더 이상 그 안에 없다는 ‘결함인’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도구를 사용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므로, 말씀, 기도, 성례 등의 은혜의 수단들로부터 소외되지 말아야 한다. 은혜의 수단들에서 멀어져 있으면, 그의 안에서 선한 의지가 이끌어 내질 가능성도 그 만큼 적다. 은혜의 방편을 거절하는 것이 악한 자들의 특징임을 명심하라.

 

IV. 영혼의 아름다움과 은혜

 

A. 선한 의지의 회복
한 사람의 아름다움이 그의 영혼의 아름다움 때문이듯, 한 사람의 선함은 그의 영혼 안에 있는 의지의 선함 때문이다. 의지의 선함은 영혼의 아름다움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어찌하든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나를 구원하신 그 목적에 부합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신 것도 그의 마음 안에서 이러한 선한의지를 보셨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같은 유혹을 받았으나 한 사람만 범죄하고 다른 사람은 범죄하지 않았다고 하자. 후자가 칭찬을 받는 것은 그가 선한 의지를 발동하였기 때문이다. 선한 의지가 하나님의 은혜의 작용으로 주어진 것이지만, 하나님은 역사하시되 늘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역사하시기에 후자의 경우 칭찬을 들을 만 하다. 의지의 선한 상태는 하나님의 은혜가 끊임없이 흘러 들어올 때 회복되고 유지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창조의 목적을 따라 선하게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이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부패성이 잔존하기에,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일 수 없다. 따라서 필요한 것이 진실한 참회이다. 진실한 참회를 통해 지순의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선한 의지는 지순의 사랑 안에서 회복되고 보호되므로...

 

B. 하나님을 즐거워함
교회에 와서만 하나님을 느끼는 사람이어서는 곤란하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은 오직 인간만의 특권이다. 하나님 이외에는 즐거워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의 영혼은 놀라운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그 놀라운 자유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즐거워할 수 있게 된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그의 일기에서 “하나님을 묘사하는 작은 단어 하나,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작은 묘사 하나에도 눈물이 왈칵 쏟았다” 라고 고백했다. 본문의 시인 역시 하나님만을 즐거워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 때문에, 즐거워하고 기뻐 뛰는 사람! 그가 바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며 이 세상에 살게 하고 싶으셨던 사람이다. 200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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