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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보내심은

요한일서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795 추천 수 0 2011.12.12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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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일4:9-11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아들을 보내심은 

2005-12-25

 

I. 본문의 배경
본문은 참된 기독교 신앙을 버린 사람들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당시에 영지주의라 불리는 이단 교리가 유행하였는데, 영지주의자들은 예수님께서 인성과 신성을 가지신 분임을 부인하며, 예수님을 성자처럼 보였던 사람이라고 규정하여 가르쳤다. 이럴 경우, 예수님의 삶과 죽으심이 우리 신자들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다는 기독교의 교리들은 성립할 수 없게 된다. 영지주의로 인해 진리를 좇는 사람들은 참 진리를 더욱 붙들었고, 진리에서 미끄러지고 멀어진 사람들은 거짓 믿음 때문에 흔들렸다.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교인들에게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데로 흘러간다. 형제를 향한 사랑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면, 사랑은 이처럼 교통적이라는 것이 사도의 논증의 요지였다.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겨운 사랑은,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한다.

 

II. 아들을 보내심은 - 하나님의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를 세 가지로 살펴보자.

 

A. 살리려 하심 (9절)
첫째로 사람들을 살리시기 위함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죽은 상태에 있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흔히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목숨이 붙어 숨 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는 이유와 목적을 알고, 그렇게 살 수 있는 힘을 공급받으며 사는 그것이 참으로 사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온갖 만물이 목적없이 창조된 것이 없다. 하물며 사물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을 목적과 의도 없이 창조하셨을 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에 부합하며 사는 사람을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며, 반대로 하나님의 뜻에 거슬러 사는 사람을 미워하시고 싫어 여기심이 분명하다. ‘참 인간답게 사는 것’은 인류의 생성 이래 늘 사유하며 고민되었던 문제이다. 인간의 삶은 먹고 자는 동물적 삶이 전부가 아니며, 유한한 세상에서 잠시 동안 살아도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도록 도울 진리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해 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진리이신 예수님을 이 세상을 내려 보내셨다. 지성이 뛰어나지 않다 해도,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예수님을 기뻐하는 모든 이들은 진리를 알고 진리로 인하여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진리로 인해 그들의 삶을 헌신하며 바쳤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있는 신자라 해도 진리이신 예수님을 알면서도 예수님의 생명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데, 삶 속에 진리가 증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진리를 열애하는 사람은 진리가 무엇인지 알기 원하는 욕구 뿐만 아니라, 진리대로 살며 자신을 진리에 합치시키려는 실천적인 헌신을 감수한다. 이 진리로 우리는 자유를 누린다.

 

기독교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진리이며 참 종교이다. 그러나 이를 인정치 않고, 하나님께 경배하지도 않으니 믿지 않는 자들의 삶이 피곤하고 쉼이 없는 것이다. 세상에 나누어 주어야 할 것은 한 끼의 식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을 도와 참 진리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사람이 참 사람답게 살도록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

 

B. 화목케 하심 (10절)
‘화목제사’는 이스라엘의 제사 중에 의미가 깊은 제사이다. 화목제는 하나님과 헌제자 사이에 있는 불화와 낯섬을 헌제자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용서를 구하여,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뜨거운 사랑이 다시 교통함으로 사랑의 연합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세상 성도들과 하나님의 화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자적 희생에 근거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주님의 화목제의 사랑을 아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부름받은 대로 살아야 할 삶이 있다. 받은 그 사랑으로 믿지 않는 이들을 이름없이 빛도 없이 섬겨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그것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그 사람의 허물을 볼 수 없게 만든다. 그러므로 자신의 허물을 스스로 발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허물을 발견한다 해도, 나는 자신의 편이 되는 것이다. 신자의 자기 사랑은 자기 영혼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생명이신 예수님을 사랑하여야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허물을 깨닫고 그것을 버리려 노력할 수 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를 섬기시고 우리를 구하시려고 이천 년전 아기 예수님은 사람의 몸으로 말 구유에 오셨다. 그 분의 넘치는 사랑을 받은 우리 신자들은 이제 그분의 모본을 따라 사람들을 섬기며 영혼이 곤고한 이들을 하나님께로, 참 사람이 추구해야 할 진리로,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일을 감당해야겠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살게 하시는 이유이다.

 

C. 사랑케 하심 (11절)
셋째로 사랑하며 살게 하시기 위함이다. 한 해 동안 많은 근심, 걱정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주님만을 사랑했다면, 아름다운 영혼을 지키며 살았다면, 우리의 삶은 참으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실패에 숙명적으로 묶인 자들이 아니니 지난 한 해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새롭게 되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예수님께 받은 놀라운 화목제의 사랑을 기억하고 사람을 용서하고 품어주자. 더욱 사랑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예수님의 그 사랑 앞에 무너지지 않고, 낮아지지 않을 것은 없기 때문이다. 마음 보좌에 예수님을 모시고 서로를 더욱 사랑하며 섬기는 성도 여러분 되기 바란다. 200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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