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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당한 자의 탄식과 구원의 호소

시편 복음............... 조회 수 2552 추천 수 0 2011.12.15 13: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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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55:1-23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배반당한 자의 탄식과 구원의 호소

 

본문: 시편 55: 1- 23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8.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10.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11.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1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1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오에겐 자부로의 작품 「사육」은 한 명의 흑인 병사를 짐승처럼 사육하는 일에 종사하는 소년이 체험한 비극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2차 대전 때 소년은 도시에서 떨어진 산 마을의 공동 창고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소년이 살고 있는 마을에 커다란 비행기가 떨어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곧 수색에 나섰고, 저녁 무렵 비행복을 입은 흑인 병사 한 명을 끌고 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멧돼지 덫으로 쓰이는 쇠사슬로 흑인 병사의 양쪽 발목을 묶고 지하 창고에 가두고는 짐승처럼 사육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멧돼지 덫에 묶여진 흑인 병사의 살갗이 벗겨져 염증이 생긴 것을 보고 덫을 풀어 주었습니다. 소년의 도움으로 흑인 병사는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청에서 흑인 병사를 끌고 오라는 지시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낌새를 알아차린 흑인 병사는 지레 겁을 먹고 당황하여 자기에게 자유를 주고 먹을 것을 주었던 소년을 인질로 잡아서 난동을 벌이는 반역을 하였습니다. 결국 흑인 병사는 소년의 아버지 손에 죽고 말았습니다.

 

모든 인류가 죄의 족쇄에 채워져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없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을 끝까지 믿지 못하고 환경에 지레 겁먹고 당황하여 예수님을 배반한다면, 그것은 곧 반역입니다. 그 반역의 결과는 영원한 죽음입니다.

 

본서는 다윗이 재위한 지 약 32년 정도 지난 B.C 979년경에 발생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사건으로서 아들 압살롬과 자신의 모사였던 아히도벨 반역사건(삼하15: 7- 18)을 qoruddd으로 쓴 비탄시입니다.세상에서 가장 아픈 것은 배신입니다. [남녀]간 사랑하다가 배신당한 마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여, 친구 간에 배신 당한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도 있습니다. 결혼 날짜를 잡고 보면 신랑이 어딘가 모르게 달라 보인다. 자신을 평생 책임질 남자로 부족한 점이 눈에 띄게 되고 전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생긴다. 특히나 결혼 준비를 할 때 신랑이 자신의 편에 서서 일을 진행하지 않고 시댁 편에 서서 일을 처리하게 되면 배신감을 느낍니다. 여자들은 늘 마음속으로 자신이 좀 밑지는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속마음도 몰라 주고 이것저것 요구한다면 ....

 

[노동자들]이 사업주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많습니다. 실직이나 사업의 심각한 어려움 등에 접하게 되면 ‘충격’과 ‘부인’ 이라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분노와 배신감’이라는 반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어려움을 만든 그 대상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배신을 느끼는 것입니다. [사업주] 믿고 일을 맡겼다가 어려움을 당한 가게 주인은 일꾼으로 인해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정치]에서 많은 배신 이야기들이 꼬리를 물고 진행이 됩니다. '권력은 배신을 통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배신이나 토사구팽을 당하기 전에 선수를 쳐 승자가 되겠다는 논리입니다. 권력은 총구(銃口)에서도 나오고, 배신을 통해서도 나온다니 범인(凡人)으로선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유명한 배신자는 로마의 부르투스입니다. 시저는 암살자들의 칼에 찔리며 "부르투스, 너마저도…'란 단말마 속에 죽어갔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도 배신자가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여 은 삼십에 팔았을 때,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불행한 배신자가 되었습니다.이러저러한 배신감은 [분노와 복수심]으로 이어지기도 하여, 결국 많은 [후유증]을 낳기도 합니다. 그러면 다윗에게 다가왔던 배신과 그 배신에 대한 치유법은 무엇이었습니까?

 

1. 배신과 배신으로 인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배신한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로 극한 상황이 왔습니다. 우선 앞 장 시 54편에서 만난 배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동족 십 사람들]이 다윗을 외면하였습니다.다윗이 사랑하여 목숨을 바쳐 구원한 백성들까지 외인의 자리에 머물러 외면 했습니다. 외인(外入)은 십 땅 거민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일라 사람들이나 십 사람들은 유다지파에 속하는 거민이었습니다.(대상 2:42 참조)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울과는 달리 다윗의 친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핍박 속에서 그들은 다윗에게 외국인과 같았습니다. 다윗이 십에 피난해 있을 때에 십 사람들이 사울왕에게 나아가 다윗이 숨은 곳을 고자질했습니다.

 

[삼상23:19-20]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망명 생활을 하는데 그들이 다윗의 힘이 되기는 커녕 사울과 합세하여 다윗을 죽이는 일에 마음을 합한 것입니다(삼상 23:19). 이런 상황은 다윗에게 견디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1] 그가 충성한 사울왕에게 배척당하고 있습니다.

[2] 그의 울타리가 되어 그를 후원해주어도 아쉬운 유다지파에 속한 사람들이 울타리가 되기는 커녕 등을 돌리고 사울왕에게 달려가 고자질을 합니다.

[3] 다윗은 목숨을 걸고 구원해준 사람들로부터 감사는 커녕, 배신을 당합니다.

2. 배신은 놀랍게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시55: 11- 14)

다윗이 왕으로 부임한 지 약 32년이 지난 B.C.979년 경 다윗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무서운 배신을 당했습니다. 자신 이상으로 사랑했던 압살롬이 배신하고 왕의 자리를 탈취하였습니다. 그의 극진히 아꼈던 모사 아히도벨이 반역 사건에 동조하였습니다. 그들 외에도 자신의 친족처럼 사랑했던 수많은 신하들과 백성들이 다윗을 배반하였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그 아픔이 컸으면 이런 마음을 토로하였겠습니까?

 

3. 다윗은 쓰라린 배반을 안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다윗의 경우는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배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1) 간구를 드립니다.

본문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메리 베르게세는 수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그녀의 고향 인도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기념으로 메리는 다른 졸업생 몇 명과 어울려 역마차를 타고 소풍을 나갔다가 전복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겨우 의식을 회복했지만 허리 아랫부분이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되겠다던 그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비통한 심정으로 병석에 누워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을 때, 마음속에서 찬송가 구절이 은은히 퍼져나왔습니다. ‘내 손을 잡으사 주님께 바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바로 그때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외과의사 한 분이 와서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메리, 수술 보조원으로 나와 함께 일하지 않겠어요? 계단을 개조하고 의자에 앉아서 일하면 되잖아요.’ 오늘날 그녀는 문둥병으로 불구가 된 사람들 틈에서 일하며 인도 제일의 외과의사가 되었습니다. 메리는 하나님께 걸을 수 있는 다리를 구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처럼 느낄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절망적인 마음이 됩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탄식을 들으시고 응답해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다윗은 십 사람들의 밀고로 사울에게 쫓기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바로 이 같은 탄식어린 기도를 하였었습니다.

 

다윗은 지금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다윗이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나의 간구를 '스스로 무시하'지 마십시오. 기도에 관심을 가져주시도록 강조합니다(신 22:1, 3, 4). 아무튼 본문과 같은 기도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도움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온갖 염려를 하는 등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분문 2절을 보겠습니다.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메리 베르게세는 수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그녀의 고향 인도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기념으로 메리는 다른 졸업생 몇 명과 어울려 역마차를 타고 소풍을 나갔다가 전복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겨우 의식을 회복했지만 허리 아랫부분이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되겠다던 그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비통한 심정으로 병석에 누워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을 때, 마음속에서 찬송가 구절이 은은히 퍼져 나왔습니다. ‘내 손을 잡으사 주님께 바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바로 그때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외과의사 한 분이 와서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메리, 수술 보조원으로 나와 함께 일하지 않겠어요? 계단을 개조하고 의자에 앉아서 일하면 되잖아요.’ 오늘날 그녀는 문둥병으로 불구가 된 사람들 틈에서 일하며 인도 제일의 외과의사가 되었습니다. 메리는 하나님께 걸을 수 있는 다리를 구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처럼 느낄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절망적인 마음이 됩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탄식을 들으시고 응답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다급한 사정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러나 아무런 응답이 우리에게 없을 때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더 간절히 절실하게 찾는 가를 알아보시려고 더디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4절을 보겠습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이는 다윗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었는지를 잘 나타내줍니다. 특히 ‘내 마음이 내 속에서’라는 이중의 강조적 표현은 평소에 극진하게 사랑하였던 자들로부터 배신을 당한 다윗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극심하였음을 증거해 줍니다.

 

본문 5절을 읽겠습니다.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사람들은 난관에 부딪히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하고 두렵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얽어맵니다. 미국이 경제 대공황으로 은행이 파산하고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전체 노동인구의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가 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루스벨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우리 마음속에 있는 공포 외에는 두려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두려움이 웅크리고 있습니까? ‘힘들다’, ‘죽고 싶다’, ‘불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십니까? 말과 생각은 아주 큰 파괴력으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당신 속에 있는 두려움이 자라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시56:3)

 

본문 6절을 보겠습니다.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탈무드』에 보면 하나님이 처음 세상을 만드셨을 때에 새에게는 아직 날개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새가 하나님을 찾아가서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무런 무기가 없다고 호소하였습니다. ‘뱀은 독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자에게는 이빨이 있고, 말에게는 말굽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를 지키자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좋으신 하나님은 새의 호소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새에게 깃털과 날개를 달아 주셨습니다. 그런 뒤에 얼마 있다가 또다시 새가 찾아와 호소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날개는 오히려 짐이 될 뿐입니다. 날개를 몸에 달고 있기 때문에 그전처럼 빨리 달릴 수가 없습니다.’ 창조주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어리석은 새여, 네 몸에 달려 있는 날개를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라. 너에게 양 날개를 준 것은 결코 무거운 짐을 지고 걸으라는 게 아니라 날개를 써서 하늘 높이 날아가 적으로부터 피하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날개는 주시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마음과 열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오며 평안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주님, 평화를 위협하는 세상사의 폭풍을 만날 때 비둘기처럼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로 날아가 평안을 찾게 하옵소서.

 

본문: 7,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셀라)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날개가 있다면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정말 이 현실을 떠날 수 있다면, 멀리 날아가고 싶은 것이지요.

이런 배신은 하나님께 귀히 쓰임을 받았던 인물들 가운데 흔히 일어났습니다.

- 요셉이 형님들에게서 배신을 당했습니다.

- 모세가 광야를 가면서 가까운 친척들에게서 여러 번 배신을 체험하였습니다.

- 예레미야는 그 배신의 아픔을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1:2) ‘밤에는 슬피 우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들 중에 그에게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들도 다 배반하여 원수들이 되었도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바로 하나님 언약의 배신자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스바냐 1:6)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들을 멸절하리라’

하나님 언약의 말씀을 수없이 듣지만, 시련이 닥치면 언제 들었느냐는 식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8: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요한계시록 3: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이런 아픔을 당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이런 배신감을 치유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사과와 용서라는 것입니다.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화성남자 금성여자(수정)란 책에서 소개하는 치유법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술

이 기간 동안 두 사람은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술, 즉 잘못을 인정하는 기술과 용서하는 기술을 연마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려운 도전이 닥치더라도 무난히 결혼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기술은 새의 날개와도 같습니다. 새는 한쪽 날개만으로는 날 수 없습니다. 사과와 용서는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면 용서하기가 쉬어지고, 용서하게 되면 사과하기가 쉬워집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상대를 용서하기가 쉽지 않듯이, 용서하지 않는 상대에게 사과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용서없는 사과와 사과 없는 용서는 둘 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잘못을 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고, 사과받는 사람은 용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본문 12, 13절을 보겠습니다.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인간적으로 믿었던 자에게서 도리어 배신당한 다윗의 기막힘과 가슴 아픔을 토로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이처럼 이제 어느 인간도 믿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다윗이 믿고 의지하며 하소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본문 16절을 보겠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압살롬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 암담한 상황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에게 드리워지려는 순간에 처해졌지만, 다윗은 기도를 계속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분명히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자신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의 힘만 의지했던 모반자들의 자세와 현저하게 대조됩니다. 다윗은 기도 응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성을 강조하는 명칭인 '여호와'를 부르며,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기도 응답을 확실하게 해주실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사38:2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고후1:10)

 

(3) 짐을 여호와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본문 22절을 읽겠습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여기서 짐은 소유물이 아닙니다. 인생 여정 중에서 당면한 각양 근심 걱정과 문제거리입니다. '네게 주어진 것'(Hupfeld) 즉, 다윗을 짓누르던 '염려' 혹은 '근심'을 가리킵니다(Calvin).

(잠16:1-3)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주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는 우리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기도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줄을 믿고 맡기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런 기도자를 [삼상1장]에서 만납니다. 한나가 하나님께 간구한 후에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함 속에 들어갔습니다.

(삼상1:12-18)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우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믿고 의지하는 백성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대신 감당해 주십니다.

(마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치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헨리 무어 하우스가 집에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소아마비를 심히 앓아서 거동할 수 없게 된 딸이 휠체어에 앉아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아빠, 그게 뭐에요?"

"응, 엄마에게 줄거야. 엄마 어디 계시니?"

"2층에 계셔요. 그런데 아빠, 제가 그걸 엄마에게 가져다 드리면 않될까요?"

아빠는 의아한 듯이 되물었습니다. "네가 어떻게?"

"나는 이 꾸러미를 들고, 아빠는 저를 안으시면 되쟎아요?"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건강의 짐, 사업의 짐, 진학의 짐, 가정의 짐 .......

그러나 이 짐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수 있음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부르짖읍시다. 응답이 더디 와도 계속해서 하나님께 간구하십시다. 응답이 있을 때까지 구하십시다. 세상은 어떻게 되든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짐을 맡기고 그만을 의지하십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절대로 요동하지 않게 하나님이 지키십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37:4- 6)

 

본문 23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이는 하나님을 떠나 행악하는 자들이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받을 것을 말씀합니다. 실제로 무고한 자들의 피를 흘리며 교묘한 말로 사람을 속이는 자들이었던 아히도벨과 압살롬은 자기 명을 다 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아히도벨은 자살했으며(삼하17:23), 압살롬은 요압의 단창에 치명상을 입고 요압의 병기 맡은 소년들에 의해 쳐죽임을 당했습니다.(삼하18:14, 15) 이와 같이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주관자이시며 의로운 재판장이시기에 악인들의 악한 행위에 대해서 즉각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합당한 보응을 내리십니다. 그런즉 우리는 이 사실을 깊이 명심하고 언제나 주의 목전에서 정직과 의를 행하며 여호와의 말씀에 순복하며 사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잠12:6)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배신당할 것이 두려워 이웃을 의심하고 경계하기 보다는 먼저 이웃에게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신실함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며,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주님 말씀을 따르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행동하여 배신함이 없이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삶(엡5:29)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내 친구가 나를 배신할 때 먼저 놀라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고 억울해 하기보다 기도하게 하소서. 이웃의 부당함을 아뢰게 하시되 또한 우리 자신의 허물을 고하게 하소서.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게 하소서. 환난중에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하소서. 나의 마음이 주님께 대한 충성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셔서 삶의 모든 부문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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