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쌀을 훔친 사람이 잘 살았다고?

2011년 정정당당 최용우............... 조회 수 1492 추천 수 0 2011.12.16 07:49:49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42번째 쪽지!

 

□ 쌀을 훔친 사람이 잘 살았다고?

 

옛날 어느 고을에  찢어지게 가난한 삼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세 형제는 특이한 재주 하나씩을 가지고 있었는데 첫째는 시력이 얼마나 좋은지 천리밖의 일도 다 보였고, 둘째는 못 드는 것이 없을 정도로 힘이 장사였고, 셋째는 아무리 맞아도 아프지 않는 강철같은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의 눈에 고을 원님 창고에 쌀이 넘치다 못해 썩어가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둘째에게 말했더니 둘째가 달려가 창고를 부수고 쌀가마니를 잔뜩 짊어지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가져온 쌀로 삼형제는 처음으로 실컷 쌀밥을 해 먹고 먹을게 없어서 굶고 있는 이웃들에게도 쌀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고을 원님이 화가나서 전경들을 동원하여(아참, 그때는 전경이 없었지) 포졸들을 동원하여 삼형제를 잡아들였습니다. 원님은 세 형제를 디질때까지 마구 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때 세째가 나서며 말했습니다.
"원님 창고의 쌀을 훔친것은 나올시다. 나만 때리시오"
"그래? 좋다. 그럼 너 한번 실컷 맞아봐라!"
어? 그런데 왠일이야? 아무리 때려도 셋째는 끄떡도 없었고 씨익 웃기까지 하는것이었습니다. 돌아버린 원님은 직접 매를 들고 셋째를 때리기 시작했는데, 때리다 밤을 새고 때리다 날이 밝고 또 때리다 밤이 되니 힘 빠진 원님이 그만 디져버렸습니다.
결국 삼형제는 원님의 창고를 열고 쌀을 모두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마을에 굶어죽는 사람 없이 다들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 쌀을 훔친 사람들이 오히려 잘 살았다는 좀 억지같은 이야기지만, 잘 생각해 보면 원래 그 쌀은 마을 사람들 것인데 욕심많은 원님이 누가 굶어죽든 말든 "세금이야!" 하면서 죄다 거두어 창고에 쌓은 것이었습니다. ⓒ최용우

 

♥2011.12.16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 

 


댓글 '1'

빛나리

2011.12.16 09:04:42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샬롬! 꾸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6 햇볕같은이야기2 아무도 안 오는구나 [3] 최용우 2002-07-30 2175
1595 햇볕같은이야기2 자랑할 것이 못됨 최용우 2002-07-29 1985
1594 햇볕같은이야기2 그 한사람 최용우 2002-07-27 2322
1593 햇볕같은이야기2 대전역에서부터 [1] 최용우 2002-07-25 1981
1592 햇볕같은이야기2 머리가 아플때는 최용우 2002-07-24 2892
1591 햇볕같은이야기2 파릉군 대감 [6] 최용우 2002-07-23 8415
1590 햇볕같은이야기2 보물 1호 [3] 최용우 2002-07-22 2312
1589 햇볕같은이야기2 유괴범 [3] 최용우 2002-07-20 2024
1588 햇볕같은이야기2 오늘이 가기 전에 최용우 2002-07-19 2298
1587 햇볕같은이야기2 [2] 최용우 2002-07-18 2127
1586 햇볕같은이야기2 동일한 실수를 계속하는 이유 [1] 최용우 2002-07-17 2490
1585 햇볕같은이야기2 하나님의신학교 최용우 2002-07-16 2279
1584 햇볕같은이야기2 원리 최용우 2002-07-15 2093
1583 햇볕같은이야기2 누구를 제일 사랑하나 [1] 최용우 2002-07-13 2390
1582 햇볕같은이야기2 숲에 살다보니 최용우 2002-07-12 2302
1581 햇볕같은이야기2 죽은 나무 밑에 새싹이 최용우 2002-07-11 2371
1580 햇볕같은이야기2 만나면 [3] 최용우 2002-07-10 2044
1579 햇볕같은이야기2 두 번째 아내 최용우 2002-07-08 2306
1578 햇볕같은이야기2 우찌무라와 최용우 [2] 최용우 2002-07-06 2149
1577 햇볕같은이야기2 가지치기 [2] 최용우 2002-07-05 2425
1576 햇볕같은이야기2 허수아비와 마네킹 최용우 2002-07-04 2566
1575 햇볕같은이야기2 아버지와 정직 최용우 2002-07-02 2236
1574 햇볕같은이야기2 우리집은 저 아래 있다. [1] 최용우 2002-06-28 1945
1573 햇볕같은이야기2 살구 [3] 최용우 2002-06-27 2131
1572 햇볕같은이야기2 불신앙 [1] 최용우 2002-06-26 2369
1571 햇볕같은이야기2 가슴 떨리는 일 최용우 2002-06-25 2572
1570 햇볕같은이야기2 비겁한 사람들 최용우 2002-06-23 1984
1569 햇볕같은이야기2 당신의 이름은 [7] 최용우 2002-06-22 2620
1568 햇볕같은이야기2 대~한민국 짝짜악 짝 짝짝 최용우 2002-06-21 3506
1567 햇볕같은이야기2 사람을 믿지 마세요 [2] 최용우 2002-06-20 689
1566 햇볕같은이야기2 꿈을 가지라 최용우 2002-06-19 2700
1565 햇볕같은이야기2 송재익 vs 신문선 [4] 최용우 2002-06-18 3981
1564 햇볕같은이야기2 뿌리가 남아 있으면 최용우 2002-06-17 2353
1563 햇볕같은이야기2 80년 동안이나 [1] 최용우 2002-06-15 2194
1562 햇볕같은이야기2 천하장사의 힘은 어디에서 오나 [1] 최용우 2002-06-13 227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