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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민5: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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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
2011-11-13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이백만 명 이상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40년 동안 살았습니다. 어떻게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광야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40년을 살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매일 그들을 위해 식탁을 차려주셨으며, 생수를 주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 40년 동안 옷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신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가 어떤 일을 만나도 문제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광야 인생길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를 버리고 거룩을 지키는 것입니다.
거룩하라
하나님의 백성은 늘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11:45)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자기 백성에게 거룩할 것을 명령하신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 임재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진 가운데 거하느니라 하시매”(3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계신 곳은 거룩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백성들은 언제나 자신들 가운데 있는 죄악을 제거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민수기 5장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1-4장까지는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군대로 조직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셔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는 군대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군대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군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군대가 되려면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와 부정한 것들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가 있는 곳에는 함께 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장에서는 죄를 해결하고, 부정한 것들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룩해야 할 이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며, 자기 백성들에게 죄악이 있을 때는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군대로 편성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아이성 전투에서의 패배한 것은 이러한 원리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견고한 성 여리고를 손 하나 대지 않고 정복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성 아이와의 전투에서는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죄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서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수7:11-12).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함께 계셔야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군대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죄가 있었습니다. 그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자, 견고한 성 여리고에서 놀라운 승리를 얻었던 이스라엘 군대는 작은 성 아이 전투에서 패배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죄를 버리고 거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민수기 5장 1-4절에는 부정하게 된 자들을 격리시키라는 명령이 나오고, 5-10에서는 죄를 고백하고 배상하는 규정이 나오며, 11-31에서는 악에 대한 의심을 해결하는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죄는 제거되어야 한다.
모든 나병 환자와 유출병이 있는 자, 그리고 주검으로 부정케 된 자는 진 밖으로 내보내져야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모든 나병 환자와 유출증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를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되 남녀를 막론하고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어 그들이 진영을 더럽히게 하지 말라 내가 그 진영 가운데 거하느니라 하시매”(1-3절)
이러한 것들은 실제로 위생상 격리가 필요한 경우이기도 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죄악을 상징하는 것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격리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임재해 계시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늘 당신은 하나님 앞에서 항상 거룩하기를 힘쓰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죄악이 관영하여 가만히 있기만 해도 이러한 죄악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거룩이란 이러한 죄악들로부터 우리 자신들을 구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적극적으로 이러한 죄악들로부터 구별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별 생각 없이 이러한 세상의 죄악된 것들을 따라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한 죄악들로부터 자신을 구별하여 깨끗하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늘 거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죄는 갚아져야 한다.
5-10절에는 사람에게 대한 범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는 제거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갚아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죄를 고백할 뿐만 아니라 그 죄에 대하여 보상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나 사람이 범하는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 거역함으로 죄를 지으면”(6절) ‘사람이 범하는 죄’란 ‘사람에 대하여 범하는 죄’라는 뜻입니다. 모든 죄는 본질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죄입니다. 6절도 이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범하는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 거역함으로 죄를 지었으면’ 사람에 대하여 죄를 지은 경우도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먼저 하나님께 그 지은 죄를 자복해야 합니다. 다윗은 우리야와 밧세바에게 범죄한 후에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시51:4상)라고 고백했습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을 어긴 것이므로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이 우선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죄를 온전히 회개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하라고 외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만 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없으면 우리의 회개는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7절에서는 지은 죄에 대하여 사람에게 갚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여 그가 죄를 지었던 그 사람에게 돌려 줄 것이요”(7절) 배상 받을 사람이 없는 경우에도 이 의무는 면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하나님께 갚아야 했는데, 하나님을 대신한 제사장에게 갚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만일 죄 값을 받을만한 친척이 없으면 그 죄 값을 여호와께 드려 제사장에게로 돌릴 것이니 이는 그를 위하여 속죄할 숫양과 함께 돌릴 것이니라”(8절)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 사함을 받고, 그 죄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에게 보상함으로써 매듭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죄를 없애고 무효화시키는 것은 고백이나 배상도 아니고 희생제사였습니다(8절). 우리의 고백과 배상이 받아들여지고 인정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시키는 희생제사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상의 죄를 담당하신 속죄양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죄를 범했을 때 속죄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믿고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으므로 우리는 더욱 죄를 사함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든지 즉시 회개하며, 피해를 본 사람에게 충분히 보상함으로 죄 문제를 온전히 해결 받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죄는 근절되어야 한다.
11절 이하에는 남편이 아내의 행실을 의심하게 된 경우를 처리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의심을 받는 여인은 제사장 앞으로 보내어졌습니다. 제사장은 여인에게 맹세를 시키고 쓴 물을 마시게 합니다. 만일 그 여인이 죄를 범했다면 죽게 되고, 무죄하다면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로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 규례는 자기 백성의 거룩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시고 간섭하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규정은 여자들에게 불리하고 부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의심을 받는 아내가 일방적으로 고소를 당하고 조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자들에게 불리한 법이 아니라 여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줍니다. 그 누구도 함부로 근거 없이 자기 아내를 정죄하고 벌할 수 없도록 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죄한 것이 판명되면 그 여자는 잉태하는 축복으로 보상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죄가 있는 자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는 거룩하고 순결해야 한다.
이 모든 말씀은 오늘 교회가 죄를 버리고 거룩해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에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이야말로 교회의 생명이며 능력입니다. 그러면 교회가 거룩해야 하기 때문에 교회에는 죄를 가진 자들이 들어와서는 안 되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집입니다. 모든 죄인들이 교회에 나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님의 보혈로 자신의 죄를 씻음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회개하고 죄를 버리면 됩니다.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회개하고 죄를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교회에서 가장 심각한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친히 명령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중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8:15-18)
교회 안에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만일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정죄하지 말고 사랑으로 권면해야 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다면 내보내야 합니다.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용납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교회에 있으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교회가 능력을 상실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 안에 죄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이 약화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능력 있고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늘 죄를 버리고 거룩함을 힘써 지켜나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속의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모든 죄는 십자가에서 해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더 이상 거룩한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더욱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범죄했을 때 즉시 회개해야 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를 정결케 하셨는데도 여전히 죄 가운데서 산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하나님의 진노를 당해 마땅하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은 우리를 구원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오늘 당신은 거룩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날마다 범죄하지 않기 위해 힘쓰며, 회개함으로 죄를 버리고 멀리합니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시고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교회와 성도에게 함께 하시며 능력을 베푸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니라!” 하나님 앞에서 늘 죄를 버리고 거룩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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