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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의미

누가복음 김동현 목사............... 조회 수 4193 추천 수 0 2011.12.23 16: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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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2:1-14 
설교자 : 김동현 목사 
참고 :  

< Dec. 25, 2010 복된교회 / 성탄 축하 감사예배 >

< Dec. 25, 2010 / This message is for the Christmas. >

눅 Luke 2:1-14

『 성탄의 의미 』, 『 The Meaning of Jesus Birth 』

 

- 성탄 인사 -

1. Merry Christmas

Christ = Christos(그리스도), Mas = Mass(미사, 예배)

“기쁨으로 그리스도께 예배합시다”라는 뜻

2. 스페니쉬 - Feliz Navidad

3. 프랑스어 - Joyeux Noel(Noel = 크리스마스 또는 캐럴을 의미)

 

예수님께서 나신 곳이 어디입니까? 작은 나라인 유대, 그 작은 나라 중에서도 아주 작은 마을인 베들레헴, 그리고 말이 사는 마굿간, 말의 먹이를 놓아 두는 구유라는 곳입니다. 생각해보면 너무 처량할 정도로 보잘 것 없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작은 마을에서는 결코 훌륭한 사람, 유명한 사람이 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이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것은 이해가 되는데, 그런데 어떻게 말이 사는 마굿간에서 태어나시고, 또 어떻게 말의 먹이를 놓아 두는 구유에 누워계실 수 있겠습니까? 잘 이해가 안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무렵에 천사들이 밤새워가며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나타났습니다.

 

그처럼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과 관련된 유대 베들레헴, 말이 사는 마굿간, 말의 먹이를 놓아 두는 구유, 그러한 것들은 무엇을 생각나게 합니까? 보잘 것 없고, 어둡고, 춥고, 축축하고, 냄새나고, 지저분한 곳,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밤새워가며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은 무엇을 생각나게 합니까? 가난하고,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처럼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과 관련된 것들은 별로 좋은 것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 태어나셨습니까?

 

낮아지신 모습을 우리 사람들에게 보여주시고, 우리 사람들도 낮아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나를 끊임없이 낮추라는 것입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나를 낮추고 감출 때에 인생의 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 교회 역사에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탐정리 섬에서 태어난 이자익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집이 너무 가난하여 항상 먹을 것이 부족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 친척집에 가서 머슴 노릇을 했지만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곡식이 많이 나는 김제라고 하는 곡창지대의 어느 부자집을 찾아가 ‘밥만 먹여주면 머슴이 되겠다’고 사정했습니다. 집 주인은 그를 불쌍히 여겨 집의 머슴으로 삼았습니다.

바로 그때에 미국에서 최의덕이라는 선교사가 김제에 들어와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이 최의덕 선교사가 이자익이란 머슴 청년을 전도했고, 그의 집 주인 가족까지도 전도하여 모두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때 글을 모르던 이자익은 주인 아들이 글을 읽는 소리를 들으며 글자를 익혔습니다.

이제, 최의덕 선교사의 전도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자 금산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집 주인인 조덕삼과 머슴인 이자익을 교회 영수 곧 지도자로 임명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최의덕 선교사는 선교 활동 반경이 넓어져 주일 예배를 인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자익 청년을 조사로 임명하여 설교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이자익 청년이 머슴으로 있던 집 주인인 조덕삼 영수는 “우리 집에서 머슴으로 일하던 일꾼이 교회의 조사가 된다니 그 얼마나 자랑스러운가?”라고 말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강단 아래에서 그의 설교를 들으며 교회를 열심히 섬겼습니다.

1908년, 금산교회에서 장로를 선출하게 되었습니다. 조덕삼과 이자익이 나란히 장로 후보로 나왔습니다. 투표 결과 이자익 영수는 장로로 피택되고, 조덕삼 영수는 떨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 결과를 놓고 웅성거렸습니다. 그때 조덕삼 영수가 일어서서 “여러 교우님들, 참 감사합니다. 저는 나이가 많아서 교회에 봉사하기 어려운데, 이자익 영수를 장로로 선출하여 일하게 하였으니 참 잘하셨습니다. 우리 이자익 장로를 잘 받들어 교회를 잘 섬깁시다.”라고 말했습니다. 1년 후에 조덕삼 영수도 장로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선교사의 추천으로 이자익 장로는 평양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고, 한국 장로교의 총회장을 세 번이나 지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낮아져 머슴인 이자익 목사를 잘 받들어 섬겼던 조덕삼 장로는 집안 대대로 하나님께 큰 복을 받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성 어거스틴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큰 덕목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성 어거스틴은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 둘째, 셋째 모두가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늘 우리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이루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과 관련된 것들은 별로 좋은 것들이 아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 태어나셨습니까?

 

사실 알고보면 모든 사람의 모습이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 관련된 것들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병든 사람들은 몸이 아파서 힘들어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쓸 돈이 적어서 힘들어 합니다. 부자는 어떻습니까? 부자도 아파하고 힘들어 합니다. 왜 아파하고 힘들어 합니까?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합니다. 그러다보니 머리가 복잡해짐니다. 또 돈 많은 부자들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들을 만납니다. 때문에 부자 역시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아픕니다. 알고보면 이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이란 아무도 없습니다. 나이 많은 노인이나 어린 아이나, 여자나 남자나 모두가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이유는 바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어 사랑하고 섬기며 평화를 누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서로 사랑과 섬김과 평화를 나누며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래전에 터키라는 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터키 사람들은 터키에서 함께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사람들을 몹시 싫어했습니다. 어느 날 한 터키 사람이 아르메니아 사람이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빠와 여동생이 살고 있는 집이었습니다. 그는 먼저 오빠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여동생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겨우 도망쳐 간신히 살아 났습니다. 도망쳐 생명을 건진 그녀의 직업은 간호원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으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병원에 한 남자 환자가 들어 왔습니다. 얼굴을 심하게 다쳐 누구인지 알아 볼 수 없었습니다. 간호원은 정성 다해 치료해 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치료된 후, 그 남자의 얼굴을 보니까 자기 오빠를 죽인 사람이었고, 자기까지 죽일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몹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좌두면 죽게 되니까 그렇게 죽게 하고 싶은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인 사람들을 사랑하시려고 사람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고, 또한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는 데 내가 이 사람을 죽여서야 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 사람을 잘 치료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정성을 다했습니다.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정성 다한 치료 끝에 다친 사람이 회복되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눈을 뜨고 자기를 그 동안 정성 다해 치료해 준 여인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얼마전에 그녀의 오빠를 죽였고, 또 그녀 또한 죽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그는 자신을 치료해 준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오빠가 수 개월전에 죽었지요?” “예”, “누가 죽였는지 아십니까?” “알지요”, “누가 죽였습니까?” “바로 당신입니다.” “그런데 원수인 나를 어떻게 이렇게 정성 다해 치료해 줄 수 있는 것입니까?”, 그러자 간호원은 “나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을 죽이고 싶다는 독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을 더 열심히 치료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나은 것을 보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터키 사람은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만일 당신이 믿는 기독교가 그와 같은 것이라면 나도 이제부터 예수님을 믿겠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이후로 예수님을 남다르게 믿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과 평화를 심는 위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의미는 바로 사랑과 섬김과 평화에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그 어떤 사람이든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고 섬기며, 평화를 이룰 수 있어야 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작은 나라 유대, 무명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 마굿간, 말구유,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목자들에게 오심은 무능하거나 천해서가 아닙니다. 겸손과 사랑과 섬김과 평화를 보여주시기 위함 때문입니다.

 

러시아 정교가 지배하던 1800년대 초, 부패한 세상을 개혁하고자 계획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이 실패하는 바람에 그는 그의 나이 28세에 체포되어 시베리아에서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형 집행관이 사형을 집행하기 전에, 그에게 5분간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28년을 살아온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비록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형수는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의 기도를 하는데 2분, 그리고 오늘까지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있게 해준 땅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잠깐 생각하며 작별인사와 기도를 하는데 벌써 2분이 지나 버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 보려는 순간 “아~! 이제 3분 후면 내 인생도 끝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지나가 버린 28년이란 세월을 금쪽처럼 아껴 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스러웠습니다. “아~! 다시 한번 인생을 살 수만 있다면..... ” 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마지막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황제가 보낸 특사가 달려오면서 “사형을 멈추어라. 황제께서 사형 집행 중지명령을 내리셨다.”라고 외쳤습니다. 사형집행이 중단되었고, 그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구사일생(九死一生)으로 풀려 난 그는 사형집행 직전에 주어졌던 그 5분간의 시간을 생각하며, 남은 생의 순간순간을 소중이 여기며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바로 톨스토이에 비견되는 세계적 문호로 "죄와 벌", "카a라마조프의 형제들", "영원한 만남"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도스토예프스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형장에 오른 사형수에게는 사형을 중단하고 사형을 면한다는 소식보다 더 큰 소식이 없습니다. 암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사람에게 암덩어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소식보다 더 큰 소식이 없습니다. 거액의 빚을 지고 몹시 괴로워하며 자살하고 싶은 사람에게 빚을 탕감해 준다는 소식보다 더 큰 소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소식은 해당하는 개인에게만 상관이 있을 뿐, 해당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우리와 똑같이 사람 몸을 입고 오셨다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전인류적, 전세계적 뉴스입니다. 지역과 인종과 언어와 문화와 시간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가장 큰 news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 엄청난 뉴스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살아야겠습니까?

 

몇 년 전 "가이드포스트"지에 실린 글입니다. 윌리라는 소년이 크리스마스 연극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입니다. 키가 크고 마땅한 배역이 없어 여관집 주인역을 맡겼습니다. 문 앞에 턱 버티고 섰다가 마리아와 요셉이 오면 "방 없어요!"라고 툭명스러운 말 한 마디만 하고 들어가면 되는 아주 쉬운 역이었습니다. 거의 한 달이나 연습한 끝에 성탄절이 되어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본대로 마리아와 요셉이 다가왔습니다. "주인님, 방 하나만 빌려주세요.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아무데서도 받아주질 않습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그러자 윌리는 퉁명스럽게 "빈 방 없어요, 다른 곳에나 가봐요!" 하고 말하여 맡은 역을 잘 소화해 냈습니다. 연극을 지도했던 선생님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안으로 퇴장해야 할 윌리가 처량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요셉과 마리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갑작스레 각본에도 없는 대사를 꺼내었습니다. "요셉님, 마리아님, 가지 마세요. 사실은 우리 안방이 비어 있어요. 그 방을 쓰시란 말이에요!"라고 소리쳤습니다.

바로 그 순간, 관객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뜻 깊은 성탄연극을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모두 큰 은혜를 받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다는 가장 큰 소식을 접한 우리 모두가 내어드릴 안방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예수님의 형상을 닮는 가운데, 그러한 우리 자신의 몸부림에 의하여 만들어진, 겸손이란 안방, 사랑이란 안방, 섬김이란 안방, 평화라고 하는 안방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는 예수님께 언제나 성탄의 의미가 듬뿍 담긴 우리의 겸손이란 안방, 사랑이란 안방, 섬김이란 안방, 평화라고 하는 안방을 내어드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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