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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마2: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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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동현 목사 |
참고 : |
< Dec. 25, 2011 복된교회 / 성탄절 / 송년주일 / 2부 예배 >
< Dec. 25, 2011 / This message is for the Christmas Day. >
마 Matthew 2:9-11
『 선물 』, 『 Present 』
과거, 대중 가요 가수 중에 하덕규씨를 아실 것입니다. 지금은 백석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이자 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하덕규씨가 과거에 “시인과 촌장”이란 듀엣가수로 활동하면서 불렀던 노래 중에 “가시나무”란 곡이 있는데, 그 곡을 함께 감상하겠습니다.
(동영상은 youtube.com에 가서 검색하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금 가사를 읽어 드립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작사 작곡자인 하덕규는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고, 헛된 바램들이 많아 하나님이 계실 여지가 없고, 아내나 남편이나 자녀나 이웃이 들어와 있을 여지가 없음을 탄식했습니다. 이어서 내 속에 내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어둠으로 내 자신의 쉴 자리가 없고, 내 속에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이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다라고 탄식했습니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시달린 가지들이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 조차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 버리고, 그래서 외롭고 또 괴로워 늘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 살았었노라고 고백했습니다.
노래의 주인공인 하덕규는 한참 많은 인기를 얻을 무렵, 공연 끝에 찾아오는 허탈감과 함께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허탈감과 우울증에서 벗어나고자 매일 매일 술을 마시고 마약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어느날 누나를 통해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예배를 드리던 중 자신의 지나쳐온 모습들을 회개하고 거듭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기 같은 죄인도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전혀 새 사람으로 변화되었고, 예수님을 만난 신앙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단지 10분 만에 쓴 곡이 바로 앞서서 우리가 감상했던 “가시나무”라는 노래입니다.
우리는 지금 성탄 축하 및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인생살이, 또 지나쳐 온 한 해를 돌아볼 때에 우리 내면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힘든 삶 속에서 몹시 지쳐있고, 많은 상처들로 인하여 아파하며, 예민해 있지는 않습니까? 내 안에 있는 가시에 찔리고, 또 그 가시로 남을 찌르며 아픔과 외로움 속에 지쳐 있지는 않습니까?
이시간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서는 지쳐있고, 상처난 우리를 위로하고 치료하여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상처들과 아픔들을 우리의 주님께로 모두 내어 놓으십시오.
우리의 예수님께서 모진 채찍질로 살이 찢기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려 고난 받으시고 죽으심은 바로 상처들과 아픔들이 많은 우리를 치유하고, 우리로 하여금 상처들과 아픔들에서 자유케 하기 위함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상처들과 아픔들의 감옥에서 나올 것을 바라십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시간 우리 주님의 치유하심을 받아 자유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예배를 마치고 돌아갈 때에는 천국의 평강 가운데서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많은 상처들과 아픔들로부터 치유받고 자유해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도 생명력 넘치는 산 예배, 감격넘치는 산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치유받고 자유함을 얻은 사람만이 상처와 아픔에 사슬된 가족이나 이웃, 세상 사람들을 치유하고 자유케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신 목적에는 평화를 이룸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의 우리의 삶에 평화가 없음을 보시고는 평화를 선물로 주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행복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과 가로막혔던 죄의 장벽들을 허물어 하나님과 평화하십시오. 또한 삶 속에서 불편한 관계에 있던 사람들을 찾아가 자존심을 내려놓고, 먼저 손 내밀면서 대인관계의 가로막혔던 장벽들을 모두 제거하고 평화 하십시오. 평화의 사도가 되어 무조건 평화하십시오. 그럴때에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하늘의 평화와 평강, 그리고 행복이 우리의 삶에 물결치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중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죄악에서의 구원입니다.
러시아 정교가 지배하던 1800년대 초, 부패한 세상을 뒤집어엎으려고 계획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이 실패하는 바람에 그는 그의 나이 28세에 체포되어 시베리아에서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형 집행관이 사형을 집행하기 전에, 그에게 5분간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28년을 살아온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비록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사형수는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의 기도를 하는데 2분, 그리고 오늘까지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있게 해준 땅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잠깐 생각하며 작별인사와 기도를 하는데 벌써 2분이 지나 버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 보려는 순간 “아~! 이제 3분 후면 내 인생도 끝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자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지나가 버린 28년이란 세월을 금쪽처럼 아껴 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되었습니다. “아~! 다시 한번 인생을 더 살 수만 있다면..... ”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 갑자기 황제가 보낸 사신이 달려오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멈추어라. 사형을 멈추어라. 황제께서 사형집행 중지명령을 내리셨다.” 그는 기적적으로 사형집행 중지명령이 내려와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사일생(九死一生)으로 풀려 난 그는 사형집행 직전에 주어졌던 그 5분간의 시간을 생각하며 평생 동안 ‘시간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바로 톨스토이에 비견되는 세계적 문호로 "죄와 벌", "Ka라마조프의 형제들", "영원한 만남"등의 불후의 명작을 남긴 도스토예프스키입니다.
죽음의 공포가 가득히 드리워진 상황, 사형 직전의 사형수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사형면제 소식을 들었다면, 그 보다 더 기쁜 소식이란 없습니다.
바로 우리가 그와 같은 당사자들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형편이나 처지와 전혀 상관 없이,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사망에 이르는 죄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이보다 더 큰 은혜는 없습니다.
예수님께로부터 상처들과 아픔들을 치유받는 선물, 사랑하고 용서하는 가운데 평화를 이룸으로 평강과 행복 가득케 되는 선물, 죽을 죄에서 구원받은 선물을 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동방박사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아기예수께 드렸습니다. 황금이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가장 값진 귀중품입니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진정한 왕, 메시아를 상징합니다. 유향은 아주 귀한 향유로서 예수님의 신성을 상징합니다. 몰약은 시체를 썩지않게 하는 방부제, 마취제로 사용되는 것으로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등 인성을 상징합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드린 예물들은 매우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자신들이 가장 귀중히 여기는 보물들을 드린 것과 같이 우리도 우리의 예수님께 우리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을 향한 애절한 사랑의 마음을 드리고, 경건을 드리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선물로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탄주일이자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이 송년 주일에 우리가 앞으로의 남은 생애 속에서 우리의 하나님께 드릴 선물들을 생각해 보고 다가오는 대망의 2012년과 남은 생애에 하나님께 아름다운 선물들을 듬뿍 안겨드리므로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아름답고 복된 생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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