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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아침!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124 추천 수 0 2011.12.30 09: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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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6866.jpg겨울 아침풍경

【용우글방789】방학, 아침!

 

이야 ~~~ 오늘부터 좋은이와 엄마가 방학이다!!!
밝은이는 며칠 전에 방학을 했지만, 보충수업 받으러 평상시와 다름없이 등교를 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아침마다 불만이 가득합니다.
"도대체 왜 보충수업을 받아야 돼? 그것도 전교생이 강제로... 아빠, 학교에 전화 좀 해 주세요. 밝은이 없다고 해주세요"
"그래도 반장이 땡땡이를 치면 쓰냐... 며칠만 참고 가라...응"
살살 달래서 학교 앞까지 차로 태워다 줍니다.
오랜만에 네 식구가 한 집에서 잠을 자니 참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아침에 벌어졌습니다. 방학이라 그렇게 빨리 안 일어나도 되는 아내가 평소 습관대로 새벽 4시에 일어나 불을 환하게 켜놓고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를 하고 운동을 한다고 훌라후프를 돌리고... 다 자는데 혼자 그러고 노네요.ㅠㅠ "습관이 되어서 방학이라 해도 저절로 눈이 떠지네..."
아침 6시가 되니 좋은이 핸드폰이 5분 간격으로 매미처럼 울어댑니다. 오줌을 쌌는지 몸까지 부르르르르르르르 떨면서... 시끄러워 죽겠고만 알람을 끌 생각도 안 합니다. 6시 30분이 되니 밝은이 핸드폰이 또 시끄럽게 소리를 지릅니다. "야! 안돼~ 더 자면 안돼, 생각해봐. 더 자다가 학교에 지각하면 응, 선생님이.. 엄마가.." 개그콘서트 무슨 코너에 나오는 대사를 페러디 한 알람이군요.
여기저기 다니며 네 식구의 핸드폰 알람을 전부 끕니다. 오늘부터는 핸드폰 알람 다 끄고 편하게 자자. 제발... 방학이잖아!  ⓒ최용우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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