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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민8: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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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
레위인의 봉헌
민8:1-26
2011.12.11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려고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것보다 더 큰 특권과 영광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하나님께 헌신하여 섬길 수 있습니다. 민8장은 우리에게 이러한 교훈들을 주고 있습니다.
등대
민수기 7장에서 성막이 봉헌되고, 각 지파의 감독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습니다. 이제 8장에는 성막 안 성소에 등불을 켤 일과, 성막봉사를 위하여 레위인들을 취하고 그들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을 섬기도록 드리는 절차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며, 그러므로 성막이 이스라엘 진 가운데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성소의 등불을 켜고 레위인을 성별하여 하나님께 드림으로 성막이 그 기능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소에는 등대와 떡상과 향단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특별히 등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등대는 정금 한 달란트(약35kg)를 쳐서 만들었는데, 가운데 있는 등을 중심으로 양쪽에 세 개씩의 가지들이 있어서 7개의 등불을 켤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성소에는 창이 없어서 외부로부터 어떤 빛도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소 안은 오직 이 등대에 의하여 비추어졌습니다. 여기서 등은 하나님께서 빛의 근원이심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개의 등불은 “성령의 기름을 통하여 세상에 빛 되신 주님을 비추어 주는 주님의 교회”를 상징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촛대라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1:20) 교회는 빛 되시는 하나님을 세상에 비추는 등인 것입니다.
오늘 교회는 어두운 세상에 빛 되신 주님을 비추어 주는 등불입니다.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4-16)
오늘 교회에 속해 있는 모든 성도들은 세상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장에서 선한 행실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에 주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은 이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까?
살아 있는 등불
등대에 관한 말씀이 나온 후 5절부터 레위인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이것은 등대와 레위인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암시해 줍니다. 레위인들은 하나님께 봉사하는 사람들인 만큼 그들은 살아 있는 등불과 같이 되어야 했습니다. 레위인들은 하나님께 헌신하고 율법에 따라 봉사함으로써 살아 있는 등불인 자신들의 임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레위인들은 하나님께 완전히 바쳐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는 레위인들을 요제로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하나님께 바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들을 정결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여러 가지 정결의식이 행해지고 제사가 드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원리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하고 봉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자가 되는 것은 죄로부터 깨끗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위인들을 정결케 함
하나님께 봉헌되어 하나님을 섬길 레위인들을 정결케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속죄의 물을 뿌리고 전신을 삭도로 밀었으며, 의복을 빨고 몸을 정결케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라 너는 이같이 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되 곧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 그들에게 그들의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 의복을 빨게 하여 몸을 정결하게 하고”(6-7절)
레위인들에게 속죄의 물을 뿌린 것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속죄를 예표합니다. 전신을 삭도로 밀고 의복을 빠는 것은 나병으로부터 깨끗하게 되었을 때 행하는 정결 의식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죄악이 나병처럼 부정하다는 것과,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그러한 죄악들로부터 깨끗하게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정죄로부터의 구속
이제 하나님께 봉헌될 레위인들을 죄로부터 거룩하게 하는 제사들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레위인들은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를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또 그들에게 수송아지 한 마리를 번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그 소제물로 가져오게 하고 그 외에 너는 또 수송아지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가져오고”(8절)
번제로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드렸는데, 번제는 제물 전체를 불태워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러므로 번제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헌신과 봉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자신을 번제와 같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소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로 드렸습니다. 기름은 성령을, 고운 가루는 고운 인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소제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성령과 고운 인성으로 섬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셨으며, 성령과 아름다운 인성으로 그 일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속죄제로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드렸는데, 속죄제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가로막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구약에서의 모든 제사에는 속죄제가 따랐는데, 이것은 사람이 죄 있는 상태에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으며, 하나님을 섬길 수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반드시 속죄제를 드리고 나아가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죄를 용서받아 하나님과 화해하기 전에는 결코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을 수 없는 죄인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을 속죄제물로 드리심으로 우리 죄를 사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레위인의 봉헌
이렇게 정결케 하며 속죄하는 절차를 마친 후에 레위인들은 하나님께 봉헌되었습니다. 먼저 레위인들을 회막 앞으로 나오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레위인들에게 안수하게 한 다음, 그들을 요제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안수하게 한 후에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레위인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이는 그들에게 여호와께 봉사하게 하기 위함이라”(10-11절)
레위인들을 성막 앞으로 나오게 한 것은 그들의 봉헌이 공개적으로 모든 백성을 대신하여 이루어진 것임을 나타냅니다. 특히 백성들이 레위인에게 안수하는 것이 이것을 더 확실히 보여주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부과된 하나님을 섬기는 임무가 레위인들에게 위임되었습니다.
요제란 제물을 좌우로 흔들어 바치는 제사인데,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레위인을 대신하는 어떤 제물을 취하여 흔들어서 하나님께 드림으로(8,580명이나 되는 레위인들을 들어 올려 흔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그들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레위인들을 이렇게 하나님께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이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특별히 하나님의 것임을 선언하셨습니다. “너희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14절).
레위인들을 다시 돌려주심
레위인들을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하나님 바치자,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이 하나님의 것임을 선언하신 후 그들을 다시 제사장들에게 돌려주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 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라”(19절)
사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에게 되돌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드리기 전에는 그것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의 것이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든다면,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양육하기 전에는 그들이 온전한 우리의 자녀들이 될 수 없습니다. 잘못하면 그들이 세상의 자녀들이 되어 버립니다. 이것은 우리의 물질이나 우리 자신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오늘 당신 자신과 당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바쳤습니까?
최상의 것을 하나님께 바침
하나님께 봉헌된 레위인들은 25세부터 시작하여 50세가 될 때까지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레위인은 이같이 할지니 곧 이십 오 세 이상으로는 회막에 들어가서 복무하고 봉사할 것이요 오십 세 부터는 그 일을 쉬어 봉사하지 아니할 것이나”(24-25절) 그런데 민수기 4:3에서는 레위인들이 30세부터 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곧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사역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25세부터 30세까지는 견습 기간이었습니다. 5년 동안 배운 후에 30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성막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레위인들은 50세가 되면 은퇴하여 젊은이들을 지도하고 돕는 보다 수월한 일을 맡았습니다. “오십 세 부터는 그 일을 쉬어 봉사하지 아니할 것이나 그의 형제와 함께 회막에서 돕는 직무를 지킬 것이요 일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는 레위인의 직무에 대하여 이같이 할지니라”(25-26절)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우리 인생의 황금기를 바쳐야 함을 보여줍니다.
어떤 성도들은 지금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몇 년 지나고 여유가 생기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봉사하며 헌신하는 일은 인생의 바쁜 청년기와 장년기를 세상에서 다 즐기고 노년에나 하는 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인생의 황금기를 다 허비해 버리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안고서 부끄러운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우선적인 일은 없습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황금기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아직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 있을 때 하나님께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과 같습니다. 광야는 거칠고 메마르며 바람이 심한 곳입니다. 광에는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없으며, 광야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전혀 얻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광야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40년은 기적과 은총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그들에게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적과 은총으로 살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들로 세워져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함께 계셨으며,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것은 오늘 광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영원히 멸망당할 우리를 독생자를 보내사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운데 친히 함께 하시며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우리 인생은 아무 소망도 없게 되고 맙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 섬기는 자로 삼아주셨다는 것입니다. 죄인이 하나님을 섬기게 된 것은 목동이었던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과도 같은 영광스럽고 복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잘 섬기려면 무엇보다 우리가 죄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죄를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고 하나님을 섬길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를 버리고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며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생에게 찾아오셔서 놀라우신 은혜와 능력을 베푸십니다. 날마다 자신을 정결케 하여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 하나님 섬기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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