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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구속자

민수기 이정원 목사............... 조회 수 1675 추천 수 0 2012.01.10 1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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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민9:1-14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우리의 구속자

9:1-14

2011.12.18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마치 점화장치와도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구원의 감격입니다. 구원의 감격이 식어지면 우리의 신앙은 마치 죽은 것처럼 약해져버립니다. 이렇게 시들고 식어진 신앙을 새롭게 불타오르게 하려면 구원의 감격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범죄하고 침체되었던 다윗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51:12)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엄청나고 놀라운 은혜입니까? 이 한 가지 은혜만으로도 우리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뜨겁게 감격하고 감사하기를 원하십니다. 구원의 감격과 기쁨만 회복된다면 우리의 신앙은 다시금 불타오르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유월절에 관한 규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마다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새롭게 기억했습니다. 유월절을 지키면서 그들은 구원의 감격을 뜨겁게 회복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나를 구원해주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져야 합니다. 구원의 감격이 뜨겁게 회복되어야 합니다.

 

유월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구원해주시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보내사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5:1-2)

 

바로가 교만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큰 재앙들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엄청난 9가지 재앙을 당하고도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모든 장자를, 바로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시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이 열 번째 재앙을 당하고서야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이시던 그 밤에, 애굽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집들의 장자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죽음의 사자가 애굽의 장자들을 칠 때, 문에 어린양의 피가 뿌려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은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무사했던 것입니다.

 

애굽의 장자들이 모두 죽자, 바로는 항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마침내 구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의 피로 애굽에서 구원을 받던 날,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규례를 말씀하시고 대대로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12:13-1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년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신 일을 기념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두 번째 유월절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오던 날 첫 번째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처음 경험한 것은 애굽에서 나올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엄청나고 두려운 재앙들을 내리셨고, 홍해를 갈라 그들이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들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을 구원자로서 생생하게 체험하고 만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애굽에서 나온 지 1년이 된 시점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성막을 건립하고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애굽 땅에서 나온 다음 해 첫째 달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을 그 정한 기일에 지키게 하라”(1-2)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민족은 시내산에서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바로의 노예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해방된 자유민으로서 하나님의 인도 아래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여행하는 중에 있었습니다. 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성막을 봉헌하고 유월절을 지키게 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었습니다. 유월절을 지키는 것은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신 하나님께서 이제 그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을 인도하실 것에 대한 믿음과 고백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이 유월절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하나님께서 이제 그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실 것이었습니다.

 

유월절에 참여할 수 없게 된 자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주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했으며, 구원의 감격을 뜨겁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유월절은 이렇게 뜻 깊고 복된 절기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시체로 인하여 부정하게 되어 유월절을 지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그 날에 모세와 아론 앞에 이르러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었거니와 우리를 금지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심은 어찌함이니이까”(6-7)

 

처음 유월절이 제정될 때는 부정하게 된 사람들에 대한 규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레위기에서 제사법에 부정하게 된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지 못하도록 규정되었습니다.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 곧 사람의 부정이나 부정한 짐승이나 부정하고 가증한 무슨 물건을 만지고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도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7:20-21)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나 유월절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체로 부정하게 된 사람들은 유월절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유월절을 지킬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안 지킬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정하게 된 사람들이 모세에게 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던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정해 놓은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모세는 하나님께 직접 이 문제를 여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정하게 되어 유월절을 지킬 수 없게 된 사람들도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들은 한 달 후 214일에 유월절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다 할지라도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되 둘째 달 열 넷째 날 해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9-11) 이렇게 해서 소유월절, 또는 제2의 유월절이라고 불리는 규례가 마련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를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백성인 이스라엘은 늘 범죄하고 실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하고 연약하여 하나님의 법을 제대로 지킬 수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부정하게 되어 유월절을 지킬 수 없게 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한 달 후에 유월절을 지키도록 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거룩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련하고 연약하여 자주 실패하고 넘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변함없는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아니라면 우리는 절대로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렘애3:22-23)

 

2의 유월절을 엄격하게 지키라

하나님께서는 부정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음 날 14일에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정기에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고 한 달 후에 지킬 때 조금도 소홀함 없이 지키도록 엄격하게 명령하셨습니다.

 

정기에 유월절을 지키라는 명령은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을 그 정한 기일에 지키게 하라”(2) 그런데 다음 달에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엄격하게 명령하셨습니다. “둘째 달 열 넷째 날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규례대로 지킬 것이니라”(11-12)

 

불가피하게 다음 달에 유월절을 지키는 경우라 하더라도, 유월절의 규례들을 조금도 소홀이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를 구실 삼아 하나님의 일에 표준을 낮춰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온전하십니다. 우리는 늘 실패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켜주시고 또 다시 기회를 주실 때, 우리는 더욱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 섬기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고의적인 태만은 금물

이렇게 해서 제2의 유월절이 제정되었습니다. 유월절에 부정하게 되거나 멀리 출타해 있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게 된 사람들도 다음 달에 똑같이 유월절을 지키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정하게 되지도 않고 멀리 여행 중에 있지도 않은 사람이, 2의 유월절을 지키겠다는 핑계를 대고 정월에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정결하기도 하고 영행 중에 있지도 아니하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이런 사람은 그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아니하였은즉 그의 죄를 담당할지며”(13)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가벼이 여기는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고의적으로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을 가벼이 여기를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사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망 없는 우리 죄인들을 위해 독생자를 단번이 아낌없이 내어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을 가벼이 여긴다면 얼마나 잘못된 일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뜨겁게 감사했습니다. 고의적으로 유월절을 소홀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고의적으로 하나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거나 소홀이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며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예배에 나올 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나와야 합니다. 예배 참석하기를 게을리 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주일 낮 예배 한 시간만 참석할 것이 아니라, 할 수만 있으면 모든 예배에 다 참석해야 합니다. 그래도 부족합니다. 물론 불가피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가피하지도 않으면서 예배를 소홀히 하고, 하나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매우 부끄럽고 불충한 일입니다. 예배만이 아니라 다른 봉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의적인 태만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시고 내어주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마음을 다해, 힘을 다해 하나님 섬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유월절 어린양은 바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말했습니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전5:7)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은 것처럼, 우리는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뜨겁게 감사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기억하며 가슴이 뜨거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가슴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구원의 감격이 식어졌습니까? 믿음이 약해졌습니까?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습니까?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시고 나 같은 죄인을 위해 단번에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십시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내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귀한지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뜨거운 감사와 감격을 회복하여 충성 다해 주님을 섬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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